신서유기2 안재현 흥분과 은지원 삼립호빵으로 빵터진 캐미. 안재현 제대로 성공한 이유.

신서유기2 안재현 흥분과 은지원 삼립호빵으로 빵터진 캐미. 안재현 제대로 성공한 이유.

 

신서유기2를 한마디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안재현의 재발견이라고 할 것이다. 연기에 있어서는 솔직히 혹평을 받는 안재현이지만 예능에 있어서는 찬사를 받을만한 인물이 된 것. 나영석피디는 그렇게 작품마다 한명씩 예능 보석을 탄생시키는 듯 하다.

 

이번 주에 공개된 신서유기2 인터넷 방송은 고장특산품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내용과 저녁식사를 위해 cm송 브랜드 퀴즈맞추기, 다음날 안재현의 아침식사준비와 옥룡설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가 구경을 하고 내려와 천지창조게임으로 숙소가 결정이 되는 상황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 주 신서유기2에서 안재현 은지원은 지난 주 방송에 이은 캐미가 나오게 되었다. 지난 번 리뷰에 대해서 볼 사람들은 링크한 리뷰를 참고. (신서유기2 은지원 안재현, 잔머리지수 승자는 과연 누구인가?)

 

지난 번 신서유기2에서 안재현 은지원은 누가 더 이 구역의 미친놈인가를 두고 대결양상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안재현 은지원이 한팀이 되면서 둘이 합쳐져 있을때 어떤 웃음이 나오게 되는지를 잘 보여준 회라고 하겠다.

 

둘의 캐미가 빛을 발한 첫번째 모습은 몸으로 말해요 게임. 제작진이 제시한 감정에 관한 단어를 몸으로 표현해서 맞추어야 하는 간단하지만 어려운 게임이었고 안재현 은지원 조가 게임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안재현은 상쾌함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담배를 피는 모습을 흉내낸 것.

 

이런 상황에 제작진은 당황하며 그냥 인터넷판으로만 해야 하겠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여기에 최고의 장면은 흥분이었다. 흥분이라는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재현은 갑자기 벨트를 푸는 모습을 보여준 것.

 

이런 안재현의 예상 못한 행동에 신서유기 내에서 미친놈이라는 캐릭터가 있는 은지원조차 당황해하며 변태라는 답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으니, 정말 안재현은 예상을 뛰어넘는 신美캐릭터였다.

 

그러나 구美인 은지원과 신美인 안재현이 만나면서 탄생한 또 하나의 명장면은 바로 cm송 퀴즈였다. cm송을 듣고 그 브랜드와 회사이름까지 내야 하는 상황. 아무래도 과거에 유명한 cm송들이 많았다보니 강호동 이수근이 먼저 문제를 다 맞추는 모습을 보였고 안재현 은지원만이 남아 문제를 맞추게 되었다.

 

 

그리고 문제는 삼립호빵에서 터졌다. 삼립호빵 cm송을 들려준 제작진. 하다못해 cm송에는 삼립 호빵이라는 말이 두번이나 반복해서 나왔다. 하지만 은지원과 안재현 모두 '립'자를 맞추지 못해서 계속해서 엉뚱한 단어를 연속해서 반복해내는 모습을 내놓았다.

 

만약 이수근이나 강호동이 대결의 상대였다면 이렇게까지 길어지지 못했을 대결이었지만 안재현, 은지원의 예상못할 모습이 빵빵터지는 재미를 만들어냈던 것.

 

이후에도 안재현이 케이블카를 타고 무서워하는 모습 앞에 나영석피디가 만약에 케이블카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할때까지 한번도 겁을 먹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드래곤볼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안재현은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자연스럽게 슈퍼맨 포즈를 취하는 등의 순발력있는 재치를 보여주는 모습으로 예능에 완전히 적응된 모습을 보여준 것.

 

초반 이승기의 대체로 안재현이 들어왔을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안재현이 잘해줄거란 예상을 못했는데, 오히려 이승기가 했어도 안재현만큼 하지 못했을거란 생각이 들만큼 안재현은 신서유기2에서 똘끼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죽하면 제작진이 은지원을 구미-안재현을 신미라고 언급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