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5 우태운, 졌지만 이긴 우태운. 패자가 실검을 도배한 이유.
쇼미더머니5 3차 예선으로 우태운과 면도가 대결을 펼쳤다. 그리고 프로듀서들은 면도의 손을 들어주었다. 우태운과 면도의 대결은 지난 주 쇼미더머니5에서부터 관심이 몰린 상황. 우승후보라고 불리우는 면도에 화제성이 있던 우태운이 맞붙을 것이 예고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쇼미더머니5 우태운 면도의 대결은 일단 면도의 넘치는 자신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대결 전에 휴지를 깔고 그것을 밟으면서 등장하는 면도. 마치 레드카펫을 밟는 양 자신감을 보이는 면도는 그런 모습에 프로듀서들이 면도라는 이름대로 밀어버리기 위해서 나왔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다.
면도는 쇼미더머니5 3차예선 상대로 우태운을 고른 이유를 2차끝나고 한 사이퍼에서 우태운의 랩을 듣고 자신이 점수를 매겼는데, 그가 다른 래퍼들 중에 가장 낮은 점수라면서 그를 상대로 골랐던 것. 10점 만점에 4점을 주었다는 면도는 우태운을 이길 확률이 200%라고 말을 하기도 했다.
반면 우태운은 쇼미더머니5 3차 예선에서 자신이 얼굴이 그려진 옷을 입고 나왔다. 바로 지난 회에서 과한 제스쳐로 인해서 짤까지 생길 정도의 상황을 두고 반성의 마음을 가지고 나온 상황.
그렇데 쇼미더머니5 우태운 면도의 대결이 시작이 되었다. 우선 면도의 플로우는 확실히 프로듀서들이 좋아할만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너무 여유가 있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면도는 가사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태운의 경우는 가사 전달도 명확했고 여유가 넘쳤던 상황. 이런 랩대결이 펼쳐지자 프로듀서들은 면도가 초반 4마디를 느릿하게 진행할때 좋았다고 평을 하면서도 가사를 전 부분에 대해서 아쉽다는 평을 했다.
반면 우태운의 랩에 대해서 여유를 칭찬하며 지금까지 한 우태운의 랩 중에 가장 좋았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심지어 한 프로듀서는 방금은 우태운의 무대였다고 말을 하기도 한 상황.
분명 한쪽은 가사를 저는 실수를 하고 다른 한쪽은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완벽한 무대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프로듀서들의 점수는 동점이 나오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리고 이후에 다른 비트로 랩을 한번더 했고 이번에는 면도나 우태운이나 모두 실수가 없는 무대를 보여주었다. 특별히 우태운의 무대는 정말 여유가 넘쳤고 귀에 가사가 팍팍 꽂히는 느낌으로 잘한다는 생각이 절도 든 상황.
이런 우태운의 무대에 대해서 프로듀서들은 계속 우태운이 놀라움을 주었다는 평을 하기도 하고 노련한 무대였다는 것이나 목소리나 톤을 잘 잡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런 호평속에서 우태운과 면도의 평가는 또 다시 동점이 나오게 된 것이다. 쇼미더머니5에서 우태운 면도는 용호상박의 모습을 보여준 상황. 그렇게 두번의 대결이 모두 동점이 나온 상황에서 프로듀서들은 한번더 대결을 시켰고 이번에도 우태운이나 면도나 모두 좋은 무대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또 다시 세번째 동점. 이 정도면 분명히 두 사람을 붙여주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었나 싶다. 하지만 쇼미더머니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며 4번째 대결이 펼쳐지게 되었고 결국 4번째 랩 대결에서 프로듀서들은 우태운이 무너졌다고 말을 하며 면도의 손을 들어주었다.
아마도 쇼미더머니5 우태운 면도의 1대1 배틀이 4번 펼쳐진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 아니었을까? 결국 아쉽게 우태운은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지만, 방송이 끝나고 포털 실검을 차지한 것은 면도가 아닌 우태운이었다.
그만큼 우태운의 활약에 대해서 사람들이 인상깊게 보았다는 증거인 것. 쇼미더머니5 초반만해도 우태운의 이러한 활약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반면 면도의 경우는 한껏 기대를 받았던 인물. 그런데 이런 예상을 뒤집어버린 우태운의 모습은 결국 프로듀서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 지긴 했지만 그 자체로 이긴 모습이라고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