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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라디오스타 은지원 잡는 장수원. 젝스키스라 가능했던 입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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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은지원 잡는 장수원. 젝스키스라 가능했던 입담들.

 

라디오스타 은지원 장수원. 사진:mbc

 

라디오스타 젝스키스 편은 젝스키스 멤버들이나 팬들에게 상당히 의미있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젝스키스의 결성부터 해체에 대한 이유 그리고 개인적인 멤버들의 삶이나 생각에 대한 이야기까지 다루게 되니 팬들 입장에서는 그나마 궁금했던 것들을 조금은 풀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젝스키스 멤버들끼리도 서로가 가진 생각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 말이다.

 

이번주 라디오스타 클로징때 젝스키스 멤버들이 소감을 말하는 시간에도 이런 부분을 언급했던 것을 보면 아무래도 사적으로 오히려 못하던 이야기를 방송을 통해서 조심스레 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젝키 멤버들과 팬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보여진다.

 

 

하지만 그런것만이 아니라 예능적으로도 나름 재미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재진은 김구라의 얼굴을 그려놓고는 유재석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자신이 그렸으니까 자신의 것이니 줄 수 없다고 말하면서, 나중에 김구라의 아들에게 돈 받고 팔겠다고 말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성대모사 퍼레이드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여기에 마지막 클로징전에 화장실을 다녀오는 모습까지 예능수정의 탄생이랄까?

 

라디오스타 이재진 예능보석아닌 예능수정 탄생. 사진:mbc

 

여기에 은지원은 김구라의 막강한 멘트 공격들을 은초딩 모드로 변하면서, 김구라의 말문을 오히려 막히게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특별히 은지원이야 워낙 예능에서 산전수전 다겪은 베테랑이니 왠만한 예능인들이 그를 이길수가 없는 상황. 방금 말한 것처럼 김구라도 당황하게 만드는 은지원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은지원을 잡는 캐릭터가 있으니 바로 장수원이었다. 가만히 보면 장수원은 크게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조용조용하게 독설을 날리는 스타일이었다. 강성훈이 피카츄 성대모사를 할 때 아주 조용히 입덕한 팬들이 다 날아가겠다고 말을 하며 강성훈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던 장수원.

 

라디오스타 장수원 조근조근한 독설. 사진:mbc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올때 3년안에 결혼할 수도 있다는 말에 은지원이 그러면 yg와 계약파기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지자 그런 조항이 없었다면서 다시 돌아오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 강한 한방을 은지원에게 날리기도 했다.

 

거기에 은초딩이 굴복하지 않고 또 2차 공격을 시도하자 지나간 여자 이야기를 하지 말라면서 또 은지원을 왠지 모르게 진 느낌이 들도록 만드는 장수원.

 

라디오스타 젝스키스 예감. 사진:mbc

 

그렇게 조용히 독설을 날리는 장수원이지만 그는 또 어딘가 모르게 허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후에 젝스키스 노래를 부를때 고지용 파트도 불러야 하는 상황에 자신의 파트만 부르고 들어가다가 은지원에게 뒷통수 한대 얻어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왠만한 아이돌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면 자신들 홍보하고 좋은 이미지얻느라 바쁘지만 이미 고유의 브랜드가 되어버릴 정도의 젝스키스이다보니, 그리고 나이가 있어 산전수전 겪다보니 이들에게는 왠지 모를 여유가 느껴진다. 그리고 그런 여유로 라디오스타에서 젝스키스는 의외로 꿀잼들을 선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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