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쿡가대표 두바이, 최현석 파스타대결 아쉬움이 남는 이유.

반응형

쿡가대표 두바이, 최현석 파스타대결 아쉬움이 남는 이유.

 

쿡가대표 최현석 이탈리안 셰프와 파스타대결. 사진:jtbc

 

쿡가대표 두바이 첫 레스토랑과의 경기는 말 그대로 완패였다. 지난 전반전에서 5:0으로 지더니 이번에는 4:1로 패하게 되었다. 여기에 번외경기로 치뤄진 최현석과 이탈리아셰프와의 정통파스타 대결에서도 최현석 셰프가 패하면서 공식적으로는 2:0, 비공식적으로는 3:0으로 두바이 5성급 레스토랑과의 대결은 쿡가대표팀의 완패로 기록되게 되었다.

 

이번 쿡가대표 두바이편에서는 후반전 경기가 우선 펼쳐졌다. 오세득과 이원일 셰프와 두바이의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차가운 요리라는 주제를 가지고 요리를 만들었지만 페루-이탈리아 연합 셰프들의 요리에 4:1로 패하게 된 것이다.

 

 

후반전 경기도 아쉬움이 좀 남게 되는 것은 한식을 베이스로 한 요리가 세계인들에게는 낯설었기에 만들어진 패배였기 때문이다. 분명 한식이 가진 위대함이 있지만 우리의 한식이 세계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사실. 이번에 이원일 셰프가 만든 임자수탕도 그러했다.

 

음식을 맛본 중계진들은 한국인들이 먹었다면 무조건 승리했을 맛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한국인들에게는 그 맛의 진가를 아니 먹힐 수 있는 것이었지만 세계인들에게는 아직 그 깊은 맛이 알려지지 않은 것.

 

쿡가대표 두바이 첫번째 레스토랑 대결은 두바이팀의 승리. 사진:jtbc

 

이번에 심사위원으로 온 셰프 평가단들 중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셰프만이 이원일 오세득 셰프의 요리에 손을 들어주었것만 생각해봐도 그렇다.

 

그 맛의 진가를 아는 이들에게는 충분히 손을 들게 만드는 맛이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이게 우물안에 개구리의 모습이 아닌 것은 이원일 오세득 셰프가 만든 요리를 셰프들이 먹었을때 그 맛을 감탄하는 모습이 있었기 때문이다.

 

쿡가대표 두바이 후반전 요리들. 사진:jtbc

 

그리고 두바이 셰프들끼리의 대화에서 이러한 조합을 자신들도 해봐야겠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나 대결에서 두바이 셰프들이 질지도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2번이나 한 정도면 충분히 한식의 영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상황이라고 하겠다.

 

아무래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주로 먹어온 것에 대해 더 친근감을 느끼고 더 맛있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을 수 있으니 한식을 기반으로 한 요리가 좀 불리할 수 있었을거란 생각이 든다. 공교롭게도 쿡가대표 두바이전 첫번째 레스토랑 경기에서 전반전 후반전 모두 한식셰프들이 한명씩 들어가 있었는데 패배를 한 것이 그런 생각을 더 하게 만든다.

 

쿡가대표 이원일 오세득 셰프의 한식 기반 요리. 사진:jtbc

 

그래도 이원일 셰프가 말한 것처럼 앞으로도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서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이 있기를 바라게 된다.

 

그렇게 쿡가대표 두바이전 첫 레스토랑 경기에서 완패를 한 상황에서 김성주는 이탈리아 출신 셰프와 최현석 셰프와의 1대1 파스타대결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을 한다. 결국 이 제안을 받아들인 최현석 셰프와 이탈리아 셰프는 파스타 대결을 펼쳤고 스코어는 알 수 없으나 이탈리아 셰프의 승리로 끝이 나게 되었다.

 

쿡가대표 최현석 파스타대결에서 패배. 사진:jtbc

 

아마 스코어를 알려주지 않은 것은 진검승부를 펼친 셰프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덜 주기 위해서 그러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이번에 쿡가대표 두바이 번외경기로 펼쳐진 최현석 셰프의 파스타대결이 아쉬움을 좀 주는 부분이 존재한다.

 

우선 면을 직접 반죽했던 점이 그러했다. 최현석 셰프는 면 반죽을 직접 했고 이탈리아 셰프는 기계를 이용했다. 물론 최현석 셰프가 선택한 상황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그러하다보니 이탈리아 셰프가 더 다른 소스를 준비하는데 시간할애를 많이 할 수 있었다.

 

쿡가대표 최현석. 사진:jtbc

 

그리고 단순히 면만의 이야기는 아니었다. 최현석 셰프는 바닷가재를 가지고 요리를 했는데 살아있는 바닷가재들 뿐이라서 직접 잡아서 손질을 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이탈리아 셰프의 경우 오징어나 새우등 해산물들이 모두 이미 어느 정도 손질이 기본적으로 되어 있었던 상황.

 

여기에 토마토소스를 만들기 위해서 미리 만들어진 소스들까지 사용을 하는 상황이었기에 시간적인 부분에 있어서 최현석 셰프가 많은 것을 할 수 없었던 상황이 존재한다.

 

요리가 나온 것을 봐도 그렇다. 이탈리아 셰프가 만든 파스타에 이것저것 다양하게 올라간 것이 많았던 상황. 아무래도 조금 더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최현석 셰프보다 유리한 점이었다고 하겠다. 일단 눈으로 봐도 더 많은 정성이 느껴질 상황이었기에 이 점도 간과할 수 없었다고 보여진다.

 

쿡가대표 최현석 이탈리안 셰프와 파스타대결. 사진:jtbc

 

여기에 재료의 차이도 존재했다. 최현석 셰프가 파스타를 만들고 난 후에 아쉬움을 말한 것이 있는데 바로 바지락이 한국의 것과는 조금 달랐다는 것.

 

더 깊은 맛을 낼 수 있었지만 두바이에서 사용하는 바지락은 담담한 맛을 내는데 그쳐졌던 것이다. 최현석이 식사중에 말한 천도복숭화의 경우도 그러했다. 겉모양은 완전히 같았지만 막상 먹어보니 맛과 안의 색깔까지 달랐다고... 원정경기가 가지는 불리한 점이 그런 부분이라고 하겠다.

 

애초에 머리속으로 상상했던 맛까지 나오지 못하고 그치게 되는 것이 승패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수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현지에서 계속해서 요리를 사용해왔던 두바이 팀에 비해서 한국팀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다. 최현석의 파스타 대결도 그런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고 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