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쿡가대표 최형진 승리, 열받고 통쾌할 수밖에 없던 6가지 이유.

반응형

쿡가대표 최형진 승리, 열받고 통쾌할 수밖에 없던 6가지 이유.

 

쿡가대표 중국사천편, 최형진 셰프의 승리. 사진:jtbc

 

쿡가대표 중국편 5성급호텔 대결은 한편의 드라마였다. 특별히 쿡가대표 최형진의 승리는 엄청나게 통쾌한 순간으로 이런 부분이 쿡가대표가 줄 수 있는 재미라 생각이 된다. 중국 사천에서 쿡가대표는 전통적인 레스토랑에서 최종승리를 거둔 후에 5성급 호텔 셰프 어벤져스 군단과 대결을 펼쳤다.

 

전반전은 이연복 오세득의 4:1 승리. 하지만 후반전은 중국5성 레스토랑 총괄셰프팀이 최현석 최형진 팀을 상대로 5:0승리를 거두었다. 그런 상황에서 마지막 연장전은 쿡가대표 최형진과 중국 베니셰프와의 대결이었고 최형진은 중국셰프를 4:1로 누르고 승리를 가져왔다.

 

 

이렇게 결과만 보면 엎치락뒤치락하는 팽팽해보이는 모습. 그러나 내용을 보면 엄청난 중국팀의 반칙들 속에 얻어낸 승리라 통쾌했던 시간이었다. 또한 중국팀의 비매너에 엄청나게 짜증나고 열받는 시간이었다. 그렇다면 이번 쿡가대표 중국사천 5성급 레스토랑 대결에서 열받고 통쾌할 수 밖에 없었던 6가지 이유를 설명해보겠다.

 

첫번째 없는 재료들. 중국사천 5성급 레스토랑 셰프들은 캐비어에 트러플등 최고급 식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 한국팀이 원하는 재료를 찾으면 없다고 말하는 중국팀이었다. 요리용 레드와인이 없고, 마요네즈가 없고, 캐비어가 없고, 파슬리가 없고...

 

쿡가대표 사천 5성급 레스토랑이 과연 맞는가? 사진:jtbc

 

세상에 어떻게 5성급 레스토랑. 그것도 여러 레스토랑이 함께 뭉친 곳에서 이런 재료가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물론 진짜 없어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상황을 보면 일부러 없다고 말한게 아닌가? 생각하도록 만드는 이유가 나온다.

 

최현석 셰프는 마요네즈를 찾았고 중국팀은 마요네즈가 없다고 말을 했다. 중국팀 베니셰프에게 직접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베니셰프는 못 알아듣는듯한 행동을 한다. 독일.도쿄,두바이에서 베이킹을 공부했던 사람인데 마요네즈라는 단어를 모르는게 말이 되는가?

 

쿡가대표 마요네즈가 없었다더니. 사진:jtbc

 

그렇게 포기할뻔한 상황에서 중국팀의 출전 셰프를 마요네즈를 여유분까지 가지고 있었고 마요네즈로 요리를 하려고 했다. 상식선으로 5성급 호텔에서 이런 기본적인 재료가 없다는 것이 말이 안되고 그걸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말이 안되는 부분이었다.

 

 

두번째 미리 준비해놓는 행동들. 쿡가대표 셰프들 입장에서는 남의 주방이기에 제대로 기기가 작동을 하는지 재료의 상태는 어떤지를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이미 쿡가대표 첫 회부터 프라이팬의 문제가 가스레인지의 작동 등의 환경적 문제가 경기력이 미치는 경험을 해봤기 때문이다.

 

더구나 남의 주방에서 요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불리한지 중국사천 팀이 모를리가 없다. 하지만 그런 확인의 작업을 핑계삼아서 중국사천5성급 레스토랑 팀은 계속해서 쿡가대표팀이 사전 준비를 내놓으니 자신들도 한다면서 미리 요리 준비를 해놓았다.

 

미리 재료를 준비해두면서 한국팀이 준비한다고 뭐라하는 중국팀 콘라도셰프. 사진:jtbc

 

관자를 미리 데쳐놓기도 하고, 계란을 미리 깨뜨려두기도 하고, 소스들을 미리 섞어놓는 모습도 보였다. 또한 계량을 미리해두는 모습까지 다 해놓으면서 시간을 벌어두는 모습이었다. 이건 명백한 부정출발. 하지만 그러면서도 떳떳해하는 총괄셰프의 모습은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

 

 

세번째 재료들. 그저 단순히 재료가 없다고 말하는 것만이 문제가 아니었다. 재료들 사용에 있어서 중국사천 5성 레스토랑팀은 좋은 재료들을 준비해두고 쿡가대표 팀에게는 주지 않는 것. 상대 총괄셰프가 관자를 얇게 썰어두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보다 앞선 경기를 이연복이 할때 사용했던 관자는 썰려고 해도 다 부숴지는 것들이었다. 이건 이연복이 직접 말했던 부분. 

 

새우맛이 잘 안날 수 밖에... 재료가 별로 없는데... 사진:jtbc

 

새우도 마찬가지. 중국팀의 경우 엄청나게 크고 좋은 새우를 미리 준비해두었지만 한국팀에게는 그런 크고 좋은 새우가 있었는지도 알려주지 않은 상황. 당연히 모르니 한국팀은 그저 작은 새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네번째 속임수. 쿡가대표 최형진 셰프는 딤섬을 만들기 위해 중력분을 요구했다. 그리고 가져온 밀가루가 중력분이지 물어보기도 했다. 그때 중력분이라고 말을 했지만 사실 알고보니 강력분을 가져다 준 것. 그 결과 최형진 셰프는 요리를 할때 상당히 애를 먹으면서 요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중력분 밀가루가 없는 것보다 저 셰프의 태도가 더 어이가 없었다. 상황을 다 알면서 말이다. 사진:jtbc

 

당연히 승패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상황. 경기가 끝나고 나서 분명히 중력분을 달라고 했는데 왜 강력분을 주었는지를 물어보자 중국팀측에서는 중력분이 현재 없다고 말을 하는 상황이었다. 중식 레스토랑에서 딤섬이나 면요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중력분이 없다는것이 말이 되는가?

 

더욱이 웃기는 것은 그렇다면 처음부터 중력분이 다 떨어져서 강력분을 주었다고 말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분명히 중력분을 요구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강력분을 중력분으로 이야기하고 최형진 셰프에게 가져다주는 상황은 어이가 없는 부분이었다.

 

 

다섯번째 의혹. 쿡가대표 최형진과 중국 베니셰프와의 요리대결에서 베니셰프는 아이스크림 재료를 드라이아이스가 들어있는 아이스박스에 집어넣어서 열리는 작업을 했다. 그런데 7분도 안되어서 너무나도 딱딱하게 얼어져서 나온 상황. 그 짧은 시간에 재료들이 그렇게 꽝꽝 얼어서 나올 수가 있는지 오세득셰프와 최현석셰프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의 의견에는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해서 저렇게 급속냉각이 가능할수도 있다고 말을 하지만 문제는 또 다른 부분에도 있었다. 바로 아이스 박스 상자를 살짝 열어서 촬영을 해보니 아이스크림 케이스와 상당히 유사한 모양의 케이스가 있었던 상황.

 

아이스박스와 관련된 의혹이 한둘이 아니었다. 사진:jtbc

 

그런데 사실 여기에서 또 하나 의혹이 드는 것은 왜 굳이 아이스박스를 저렇게 뚜껑을 열기 힘든 곳에 넣어두었을까 하는 점이었다. 요리를 하기 편하도록 여러세팅을 내놓는 상황에서 굳이 아이스박스 뚜껑이 잘 안 열리는 곳에 두어서 물건을 넣고 빼기가 힘들도록 만들어 둔 것. 뚜껑이 활짝 열려서 안의 내용물이 쉽게 보이지 않도록 하려는 것이었는지 의혹이 드는 부분이었다.

 

 

여섯번째 디저트 전문 셰프를 상대로 승리. 이렇게 여러 가지 상황들이 쿡가대표팀과 중국사천5성레스토랑과의 대결에서 보기에 열받는 상황들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통쾌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했다는 점이다. 특별히 쿡가대표 최형진은 중식셰프로 중식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 초콜릿을 이용해서 디저트를 만들어 상대 디저트 전문 셰프를 이겼다는 점이 그러했다.

 

쿡가대표 최형진과 중국팀 베니. 디저트는 압도적으로 중국팀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사진:jtbc

 

앞서 말했듯이 상대 베니셰프는 독일, 도쿄, 두바이에서 베이킹을 공부했고 2012 두바이 서양 디저트 부문 챔피언을 차지했던 셰프였다. 말 그대로 디저트 전문 셰프와 초콜릿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중식셰프가 초콜릿을 이용한 디저트 요리를 한다는 것. 누가봐도 최형진 셰프에게 불리한 부분이었지만 이겼다는 점이 통쾌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셰프는 자신이 15분 요리가 처음이라고 말을 하지만 사실 최형진도 15분 요리 대결을 이 중국셰프보다 딱 한번 더 했을뿐이었다. 또한 혼자서 하는 15분 요리는 쿡가대표 최형진도 처음인 상황이었다. 

 

오죽하면 이연복이 최형진 셰프에게 승리가 아닌 완성품만 낸다고 생각하라고 말했을까? 사진:jtbc

 

팀으로 하는 15분 요리대결은 이 중국 셰프에 비해서 딱 한번 더 해본 상황인데 과연 15분 요리대결에 경험이 풍부하다 말할 수 있을까? 그것과 디저트 요리 경험을 비교해보면 경험면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었다.

 

이렇게 여러가지 이유들로 쿡가대표 사천 5성 레스토랑 편은 상당히 열받고 짜증이 나는 상황들의 연속이면서 통쾌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이었다. 쿡가대표팀에 위기가 계속되는 것은 굳이 이유를 말할것도 없다. 어웨이 경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치졸했던 어웨이 경기는 없었던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