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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복면가왕 백설공주 유미, 절반도 안 보여주고 끝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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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백설공주 유미, 절반도 안 보여주고 끝난 느낌.

 

복면가왕 백설공주 유미. 사진:mbc

 

복면가왕 백설공주 유미 대 복면가왕 봄처녀 효린과의 대결. 이번 복면가왕 중에 가왕전 만큼이나 기다렸던 순서가 이 둘의 대결이었다. 이미 지난주부터 유미와 효린이 붙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궁금증이 가득했던 상황이었기에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2라운드에서 복면가왕 백설공주는 모두 다 사랑하리를 불렀고 복면가왕 봄처녀는 미안해요를 불렀다. 폭발하는 에너지와 감수성의 대결이라고 할까?

 

 

복면가왕 백설공주 유미는 처음부터 끈적끈적한 블루지한 노래를 선보이면서 귀를 잡아끌게 만들었다. 이쁜 여성의 목소리가 아닌 무엇인가 미친 필을 보여주는 유미의 노래는 달콤하지는 않지만 귀가 저절로 집중하게 되는 그런 소리였다.

 

마치 새우로 만든 과자에 손이 가요 손이가 하듯이 유미의 노래에 계속 귀가 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1라운드에서 보여준 것과는 조금 다른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유미의 노래에는 집중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째지는 듯한 그런 소리 뒤에 또 쭈욱 뽑아내는 발성으로 인해서 시원시원하게 들리게 만드는 노래까지. 유미의 노래는 상당히 매력적이었다.

 

복면가왕 백설공주 모두 다 사랑하리. 사진:mbc

 

그리고 이런 복면가왕 백설공주의 상대였던 복면가왕 봄처녀 효린의 미안해요는 정 반대되는 색깔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했다. 짙은 감수성으로 승부를 봤던 효린의 노래는 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두 사람의 대결은 53대 46으로 복면가왕 봄처녀가 승리를 거두며 끝이 나게 되었다.

 

그렇게 2라운드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복면가왕 백설공주 유미. 가면을 벗고 그녀가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을 했다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지만 이미 불후의 명곡을 통해서 몇 번의 무대를 가졌던 유미였기에 얼굴없는 가수라고 말하기도 애매해보였다.

 

복면가왕 백설공주 유미 다시 한번 도전해주길. 사진:mbc

 

그렇게 아쉽게 복면가왕을 떠나게 되었지만, 그동안 유미가 다른 경연에서 보여주었던 그런 노래를 생각해보면 이번 2라운드에서보는 정말 자신의 미친 필대로 노래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무리 한게 아니었나 싶다.

 

더 많은 매력을 보여줄 수도 있었을텐데 왠지 절반도 안 보여주고 유미의 무대가 끝나버린 그런 느낌이 들었다. 유미가 한번 더 복면가왕에 출연해서 자신이 다 못 보여주었던 그런 매력을 보여줄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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