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 가장 사연, 싫으면서도 눈물이 난다.
서울대생 가장 사연이 화제다. 어렸을때 부모님을 먼저 떠나보내고 남은 동생들을 돌보기 위해서 새벽부터 배달일을 하면서 동생들을 돌본 학생의 사연.
이 학생은 돈을 벌어서 동생들을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려고 했고 그가 살던 단칸방의 주인 아주머니는 젊어서 돈을 벌면서 몸을 상하지 말고 일단 대학을 진학해서 더 나은 기회를 가질 것을 독려했다고 한다.
결국 이런 아주머니의 조언을 받아들인 이 학생은 서울 대학교를 들어가서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며 동생들을 돌보게 되었고, 이제 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마당에 이런 고백을 하게 된 것. 조그마한 선물을 들고 아주머니를 찾아갔다는 이 사연은 서울대생 가장 사연으로 회자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상 가장 사연이 회자가 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우리 사회가 이런 따뜻한 이야기에 목말라 할 정도로 메말라버렸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요즘 사회를 보면 부모가 자식을 살해하는 등의 정말 있어서는 안될 일이 연이어 보도가 되는 등 참 흉흉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상황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생들 돌보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또 그런 학생에게 용기를 주는 아주머니의 이야기가 왠지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사실 서울대상 가장 사연이 싫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어찌 이런 이야기가 싫겠나?
그저 이런 이야기가 회자가 되어야 할 정도로 메마른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 싫은 것이고, 왠지 이런 이야기가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년들에게 그래 너희도 열심히만 하면 이렇게 될 수 있지 않겠냐? 고로 니가 성공하지 못한 것은 니가 노력하지 않은 탓이다라고 몰아세우는 자들의 논리에 사용될 것이 싫어서 싫다고 한 것.
현 사회가 개천에서 용이 나기 힘든 사회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천에서 용나지 못한건 니 잘못이다라고 말하는 사회에서 누군가들에게 이런 좋은 사연이 말도 안되는 논리로 악용되지 않았으면 한다.
어쨌거나 서울대생 가장 사연은 왠지 눈물이 난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을지나 그런 이를 독려해주는 누군가가 존재하는 세상이라는게 왠지 눈물이 나도록 만드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