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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미래일기 안정환-제시-강성연. 예상을 뛰어넘은 한방. 미래일기 정규편성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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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일기 안정환-제시-강성연. 예상을 뛰어넘은 한방. 미래일기 정규편성될까?


미래일기가 의외로 한방을 보여주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래일기는 자신의 미래의 삶을 미리 살아보는 프로그램으로 특별한 하루를 통해서 현재의 삶을 주목하게 만드는 모습을 가지게 한다.


미래일기 안정환. 사진:mbc


미래일기에서 안정환은 80세의 독거노인이 되었다. 한때는 현빈보다 메인의 위치를 차지할만큼 꽃미남의 얼굴을자랑하던 안정환. 그가 비록 분장이지만 하얀 머리에 흰 수염, 검버섯에 주름진 얼굴을 하고 있는 모습은 그에게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안정환은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살려주면서 프로그램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독거노인으로 80세의 생일을 맞이한 그가 혼자 있으면서 친구를 많이 사귀어야겠다고 말을 하는 부분이, 왠지 시청자로서 깨달음을 얻는 순간이었다고 할까? 



결국 사람이 살아가는데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다는 것만큼 비참한 것은 없을 거란 생각이 들게 된다. 미래일기에서 안정환의 삶이 조용히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도록 만드는 시간이 되었다면, 미래일기에서 제시나 강성연의 경우는 지금 함께 하고 있는 그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이었다.


미래일기 강성연. 사진:mbc


강성연은 자신의 남편인 김가온과 함께 노인분장을 하고 만나게 되었는데,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둘 중에 한명이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될 거란 점에서 뭉클함을 남기기도 했다. 제시 또한 마찬가지.


58살의 제시가 과연 그 나이에도 저렇게 복장을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제시와 그의 어머니 그리고 할머니와의 3대 모녀의 만남은 보는 것으로 유쾌했다. 


미래일기 제시. 사진:mbc


제시의 경우는 제시의 엄마와 할머니가 분량을 살렸다는 생각이 들 정도. 그래도 나이 들어버린 어머니를 두고 눈물이 맺히는 제시의 모습은 앞서 강성연의 경우처럼 소중한 사람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만들게 된다.


사실 미래일기는 별 생각없이 보다가 점차 빠져들게 된 프로그램이었다. 참여한 출연자만이 아니라 그들의 삶을 지켜보는 시청자로서도 하루하루의 삶이 소중하고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상황인 듯하다. 이 프로그램이 정규화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번 설에 지금까지 나온 파일럿 중에서는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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