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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 감동을 망쳐먹은 내 눈물모아 편곡. 칼간 슈가맨이 불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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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서지원 박용하, 감동을 망쳐먹은 내 눈물모아 편곡. 칼간 슈가맨이 불쌍했다.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 편이 방송이 되었다. 슈가맨은 확실히 지난 주부터 칼을 갈기 시작했다. 지난 주엔 무려 슈가맨에 박정현 거미가 나와서 역주행송을 부르더니 이번에는 노을에 린이었다.

 

슈가맨 서지원 내 눈물모아. 사진:jtbc

 

요즘에는 경연 프로그램들이 인기가 많은데 그런 경연 프로그램에 들어갈 급이 되냐 안 되냐로 가수들의 급을 나눌 수 있는 상황. 그런 상황에 노을과 린은 충분히 경연프로그램에서 활약할만한 인물들이다.

 

슈가맨 박용하. 사진:jtbc

 

이렇게 슈가맨은 지난 주 박정현 거미에 이번주 노을 린처럼 보컬리스트들을 섭외하면서 프로그램 자체에 힘을 팍팍주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이번에는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 특집이었다. 세상을 떠난 두 사람들의 특집으로 원곡가수라는 부분에 있어서 힘까지 더했다.

 

이렇게 슈가맨은 제대로 칼을 갈았다. 이렇게 칼을 가는 슈가맨의 노력은 당연히 시청률로 보답될 수 밖에 없었고, 유재석이 무려 종편에 출연한다는 떠들썩한 기사와는 달리 초반 슈가맨은 핵노잼이라는 말을 들으면서 1% 시청률을 올렸었지만 이제는 3%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바로 슈가맨이 박정현 거미로 힘을 팍 주고 나서부터 3%로 대로 뛰었고 이번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로 그 3%를 이어갔다. 비록 3%일 뿐이지만 그래도 계속된 슈가맨 시청률 1%의 상황에서 슈가맨이 노력한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다.

 

 

10회도 하지 않은 슈가맨으로서는 더구나 지난 주부터 이번주에 이르기까지 계속 검색어에 오르내리는 상황이니 제대로 힘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니 슈가맨이 칼 갈았다고 누가 말을 하지 않을 수 있을까? 특히 이번주 슈가맨은 정말 제대로 한방 노려볼만했다. 고 서지원 박용하를 슈가맨으로 둔 것도 그러했고 여기에 앞서 말한 것처럼 노을 린을 섭외했으니 말이다.

 

초반 시작은 좋았다.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가 나올때마다 그들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눈물이 있었고, 음악이 줄 수 있는 '감동'이라는 부분도 존재했다.

 

슈가맨 서지영 내 눈물모아를 작곡한 정재형. 사진:jtbc

 

오랜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는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를 추억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슈가맨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역주행송이다. 이를 통해서 오히려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를 더 깊이 추억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슈가맨 서지원 박용하편의 감동을 망쳐놓는 편곡이 나와버렸다. 바로 서지원의 내 눈물모아를 린이 내 눈물모아 2015 버전으로 부르는 부분에서다.

 

슈가맨 노을 처음 그날처럼 2015. 사진:jtbc

 

슈가맨 박용하의 처음 그날처럼을 노을이 부르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 원곡을 훼손하지 않고 원곡의 감정을 이어가면서도 노을 특유의 화음이 어우러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슈가맨 서지원의 내 눈물모아를 부르는 린의 내눈물모아 2015버전이었다.

 

우선 린의 보컬은 손색이 없었다. 린의 노래를 가지고 뭐라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문제는 뜬금없는 보사노바 리듬이었다.

 

 

슈가맨 린 내 눈물모아 2015. 사진:jtbc

 

무슨 노래방에서 슬픈 발라드 신나게 부르려고 비트 넣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내 눈물 모아라는 노래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애절한 감정을 다 날려버리는 편곡이었다. 가뜩이나 애절한 창법으로 유명한 린까지 섭외를 했는데 이게 무엇인지.

 

나만 이상하게 들렸나 했더니 아니었다. 온라인속 댓글들을 보면 대부분이 편곡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만약 린의 애절한 감정에 슈가맨 서지원을 다시금 기억에서 끄집어 내는 감동이 이어졌더라면 슈가맨 내 눈물모아는 역주행송으로 엄청나게 그 여파를 이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감동을 다 망쳐버린 내 눈물모아 편곡이 칼간 슈가맨을 불쌍하게 만드는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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