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강현수 초아 그런가봐요 우승. 강현수 3만원 축의금에 대한 유재석의 센스
슈가맨 강현수가 나왔다. 워낙 강현수가 주목을 받다보니 상대적으로 최용준이 묻히는 상황. 아무래도 과거에 반짝 인기를 얻고 사라졌던 슈가맨이라고 해도 그 인기의 양이 서로간에 다른 것을 생각해보면 슈가맨이 이렇게 두 사람의 가수들을 게스트로 섭외하는 방식을 좀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슈가맨 한명만을 섭외하고 오히려 그에 대한 토크를 더 풀면서 그의 노래를 두 버전으로 제작해서 대결을 하던지, 아니면 원곡자의 두 노래를 리메이크해서 역주행송으로 만들던지 말이다. 물론 후자의 경우는 그래도 최소 2곡은 알려진 가수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슈가맨을 찾기 더 힘들겠지만 말이다.
이번에 슈가맨 강현수가 나와서 한 이야기 중에 유재석 결혼식에 축의금 3만원을 낸 이야기가 있었다. 굳이 자신이 말을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었겠지만, 그래도 마음에 걸려서 나온 이야기일 것이다. 축의금 3만원을 자신을 띄우기 위해서 한 이야기는 아닐테니 말이다.
어느 곳에서 한 강현수가 한 인터뷰를 보니 강현수는 그렇게 많이 방송에 출연하는 등의 활동을 했지만, 사실 생활비도 힘들 정도로 돈을 받았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강현수가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아침에 길거리에서 수프를 팔기도 했었다고 한다.
슈가맨 강현수의 상황이 그러니 어떻게 남의 결혼식에 많이 낼 수 있는 상황이 되었겠나? 그가 3만원을 하는 것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 하겠다. 그런데 이런 강현수의 말에 대해서 유재석은 센스있게 대답을 해주었다. 자신이 강현수 결혼식에 3만1000원을 해주면 된다고 하는.
원래 mc로서 어느 토크가 나왔을때 그 마무리를 잘 지어주는게 중요한데, 유재석은 재치있는 말로 미안해하는 강현수의 마음도 위로해주고 토크도 마무리해버리니 확실히 유재석의 센스는 신동엽과 함께 갑이라고 해야 하겠다.
한편, 슈가맨 강현수의 그런가봐요 역주행송을 부른 초아. 개인적 취향이지만 원곡 가수인 강현수가 부르는 그런가봐요보다 초아가 부르는 그런가봐요가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이 노래를 남성이 아닌 여성이 부르는 것이 더 곡이 살아난다는 느낌도 존재하지만, 초아의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아무래도 노래를 더 살려주는 것 같다.
초아 그런가봐요에 유희열의 건반 또한 분위기 조성에 한몫했다고 보여진다. 역시 유희열은 음악을 할때 제일 빛이 나는 듯. 여기에 초아가 노래의 깊은 맛을 제대로 내는 모습이 존재했기에 이번 주 슈가맨 역주행송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보여진다. 정말 남성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하는 초아는 충분히 솔로로도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준 순간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