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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비정상회담 야세르, 근데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잘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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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야세르, 근데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잘사는데?

 

비정상회담 야세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일일비정상으로 참여했다.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해준 이야기는 솔직히 재미있었다. 원래 이야기 중에 돈 이야기도 나름 재미가 있는데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해준 자신이 살아가는 이야기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국민에게 해주는 지원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그런 이야기였으니 말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해준 이야기를 보면 대충 이러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애완동물로 사자나 치타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주로 치타를 많이 키운다면서 자신이 한국에서 치타를 좀 키우고 싶었지만, 한국에서는 치타를 팔지 않아서 키울 수 없었다는 것. 그래서 치타와 비슷하게 생긴 사나바 고양이를 예약했다고 말하는 비정상회담 야세르.

 

 

사나바 고양이가 7000만원이라고 하니 왠만한 국내 차보다 나은 가격이며, 우리나라 중산층을 넘긴 사람들의 연봉수준이다. (참고로 중산층은 말 그대로 국민의 중간정도의 수준인데, 어느 통계에 의하면 월 200만원 수준이니...) 솔직히 그 이야기를 듣는데 실소가 터져나왔다. 다른 나라도 아니고 한국에서 키울 거면서 7000만원짜리 애완용 고양이를 구매하는 수준이라니...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예약했다는 사바나 고양이. 7천만원이라니... 사진:jtbc

 

그런데 예약했다는 이야기는 바꿔 말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7000만원짜리 사바나 고양이를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금수저들에게 해당되는 일이 아닐까 싶다.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해준 또 다른 이야기 중에 자신의 집이 500평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500평 안에 정원이 있고 동물도 키울 수 있으며, 심지어 거실이 네 개가 있다는 것.

 

중동의 문화를 그리 잘 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중동에서 일반 가정집 방문을 좀 해본 사람으로서 그들에게도 거실은 우리와 같은 거실인데, 그런 거실이 4개가 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좀 사는 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겠다.

 

비정상회담 야세르. 집이 500평. 헐.. 사진:jtbc

 

이뿐인가?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해준 이야기 중에 가장 주목할만하고 흥미를 끌만한 이야기는 비정상회담 야세르 개인의 부 이야기가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지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비정상회담 야세르 말에 의하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돈이 필요할 때 나라에서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 집을 살때 10억까지, 차를 살때 5000만원까지, 결혼할 때 2억까지 가능하다는 이야기였다.

 

 

무엇보다 비정상회담 야세르의 이야기에 집중했던 이야기는 나라에서 해주는 대출. 사진:jtbc

 

집을 대게 혼자사는 것이라기보다는 가정을 꾸려서 살고 결혼도 혼자하는 것 아닌 것을 생각해보면, 대게 한 가정에 15억 2천만원 정도의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아닌가?

 

그런데 비정상회담 야세르의 말에 의하면 빌려주는 것이긴 하지만 안 갚아도 되는 것이라니 무엇보다 놀라운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이런 비정상회담 야세르의 말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환상을 품기 충분하다. 이렇게 잘사는 나라가 있던가?라고 말이다.

 

방송에서 비정상회담 야세르에게 부자인 축에 속하는지를 물었을때, 그는 자신이 중산층 수준이라고 말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가난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말을 했었다. 그렇게 보면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으로 볼때 사우디아라비아는 대체 돈이 얼마나 많은 것인가? 궁금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말입니다~~~ "

 

재미있는 것은 대한민국 1인당 GDP는 2만 8천 338달러다. (IMF 2015) 전세계에서 28위.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1인당 GDP가 2만 677달러다. 세계 38위.

 

근데 비정상회담 야세르의 이야기가 진짜 사우디의 현실을 반영한 것은 아닌듯... 사진:jtbc

 

그렇다면 무엇인가?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말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엄청난 부에 대한 이야기는 결국 현실을 제대로 반영한 이야기가 아닐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비정상회담 방송이 끝나고 나서 많은 사람들이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렇게 잘사는 나라가 아니라는 이야기와 가난한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람은 사실 자신이 보고사는 현실이 전부인줄 아는게 많다. 환경에 영향을 안 받을래야 안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생각해보면 비정상회담 야세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 것은 정말 중산층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잘사는 사람들의 삶에 대해 이야기한 것 뿐이라고 보여지는게 맞다고 하겠다. 자료가 그러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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