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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SNL 원더걸스 소녀시대 앨범, 원더걸스를 욕해서는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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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원더걸스 소녀시대 앨범, 원더걸스를 욕해서는 안되는 이유.

 

SNL 원더걸스 편이 방송 후폭풍이 쎄다. 그런데 그 후폭풍이 전혀 기대하지 않은 부분에서 일어나고 있다. 바로 SNL 원더걸스 편에서 소녀시대 앨범이나 사진을 불태우는 장면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원더걸스가 텔미나 노바디로 국내 걸그룹의 탑에 있을때는 어떤 걸그룹도 원더걸스에 미칠수는 없었다. 열풍과도 같은 원더걸스를 따라잡기는 너무 힘든 상황. 하지만 그런 원더걸스가 미국진출을 위해서 국내의 자리를 비우며 그 탑 자리는 소녀시대의 것이 되었다. 이건 부인하기 힘들어보인다.

 

 

그러나 원더걸스가 미국에 가면서부터 정말 3재라고 말해야 할만큼 완전히 원더걸스 흑역사가 시작되었다. 이건 굳이 자세히 말하지 않아도 다 알만한 이야기. SNL 원더걸스 편에서는 이런 원더걸스의 역사를 '제5군통령'이라는 꽁트로 풀어냈다.

 

하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좀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연출들이 나온 것이 사실이다. 꽁트안에서 아이돌 보안법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소녀시대 앨범을 발로 밟거나 소녀시대 멤버의 사진을 불태우는 장면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SNL 원더걸스. 사진:tvn snl

 

분명히 소녀시대 팬들로서는 기분나쁠 수 있는 장면이다. 원래 SNL 원더걸스 제5군통령 꽁트는 원더걸스의 셀프디스가 주된 내용이었다. 원더걸스가 웃음을 위해서 '웃픈'상황을 만들어낸 것이다. 꽁트를 보면 원더걸스가 걸그룹계의 독재자(나쁜의미로의)인 마냥 묘사되는 장면도 있었으니 원더걸스를 향한 엄청난 디스임에 분명하다.

 

SNL 원더걸스. 사진:tvn snl

 

하지만 꽁트는 원더걸스의 셀프디스로만 끝내야 했다. 굳이 가만있는 소녀시대를 걸고 넘어질 필요는 없던 것이다. 그리고 그런 행동에 대해 소녀시대 팬들의 이해를 바랄 수도 없는 것이다. 필자는 소녀시대 팬은 아니지만, 충분히 소녀시대 팬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는 장면임에 공감한다. 군화로 짓밟는 것까진 몰라도 살아있는 사람 사진까지 태우는 것은 확실히 과했던 부분이었다.

 

SNL 원더걸스. 사진:tvn snl

 

그러나 이러한 연출로 인해서 괜히 원더걸스를 욕하는 이유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보여진다. 비난을 하려면 원더걸스가 아닌 제작진에게 해야 하는게 맞지 않은가? SNL 원더걸스 제5군통령 꽁트는 SNL제작진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 아닌가? 그리고 연출 또한 제작진이 한것 아닌가?

 

제작진은 이러한 연출을 하면서 소녀시대 팬들이 기분 나빠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안해본 것일까? 대체 왜 그런건지 이유가 궁금할 정도다. 아무리 꽁트라고 해도 상대방이 기분 나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사전양애를 구하지 않고 단순히 '꽁트'라는 이름으로 희석시키려고 한다면 그건 지나친 생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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