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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삼시세끼

삼시세끼 김하늘 이서진 옹심이가 뭐길래, 삼시세끼 최초로 사랑과 전쟁편을 만든 김하늘 이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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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김하늘 이서진 옹심이가 뭐길래, 삼시세끼 최초로 사랑과 전쟁편을 만든 김하늘 이서진.

 

 

삼시세끼 김하늘이 게스트로 왔다. 삼시세끼 정선편 시즌2 8회의 게스트는 '넌 학생 난 선생'이라는 말 한마디로도 알 수 있는 김하늘이었다.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게스트여서 그런지 예고편때부터 기대가 되었던 김하늘은 삼시세끼 역사상 최초로 사랑과 전쟁편을 만든 게스트가 되었다.

 

삼시세끼 김하늘 사진:TVN 삼시세끼

 

처음 김하늘이 등장했을때만 해도 분위기는 그간 여배우들의 등장보다 더 달콤했다. 게스트가 누구로 올지 궁금해하던 이서진과 옥택연에게 나영석피디는 꽃다발을 만들어두라고 이야기를 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서진은 옥택연에게 꽃다발을 만들라고 지시를 한다. 그렇게 밀밭에 만들어둔 꽃다발을 숨겨둔 옥택연.

 

그리고 이내 시간이 지나 김하늘이 등장하자 어쩔줄 몰라하는 남자 호스트들의 모습이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준비된 이벤트는 치뤄져야 하는 법. 이서진은 김하늘에게 밀밭을 구경시켜주겠다면서 그녀를 밀밭으로 인도한다.

 

삼시세끼 김하늘 이서진, 이때만 해도 달달함이 지속될 줄 알았는데~~ 사진:TVN 삼시세끼

 

 

그리고는 거기에서 갑자기 꽃다발을 건내는 이서진. 정말 지켜보는 김광규 옥택연이나 시청자들이나 모두 웃음이 터져나올만한 그런 장면이었다. 김하늘 또한 오글거리는 손을 감당 못하면서도 꽃다발을 받는 등. 역대 삼시세끼 여자 게스트 출연사상 가장 달콤한 게스트 맞이가 아니었나 싶다.

 

 

삼시세끼 이서진. 사진:TVN 삼시세끼

 

여기에 잔뜩 웃음꽃이 피어난 이서진의 모습은, 이서진과 가장 캐미가 맞은 여자 게스트 최지우의 초반 등장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만큼의 것이었으니 이서진 최지우만이 아니라 이서진 김하늘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내 옹심이로 이 달달한 장면은 온대간대 없이 사라지고 전쟁만 남게 되었다.

 

삼시세끼 김하늘을 옹심이로 바꾼 문제의 옹심이 요리 사진:TVN 삼시세끼

 

 

김하늘은 무엇을 해먹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이 옹심이를 할 줄 안다고 말하면서부터 사랑은 끝이 나고 전쟁이 시작되었다. 김하늘 집에서 해먹는 옹심이의 레시피는 삼시세끼 제작진이나 김광규에게는 생소한 것이었고, 김하늘은 집안 특유의 레시피를 가지고 옹심이를 만들었던 것이다.

 

문제는 김하늘이 한번 시도를 미리 해봤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하늘은 자신이 옹심이를 만들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결국 모든 짐은 김하늘에게 넘어간 상황에서 김하늘의 옹심이 만들기가 시작이 된다.

 

삼시세끼 이서진 특유의 까칠함을 드러내다. 사진:TVN 삼시세끼

 

 

만약 그녀가 만들면서 당황해하거나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더라면 삼시세끼 호스트들이 불안할 일도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삼시세끼 식구들로서는 생소한 모습의 옹심이 레시피와 불안해하는 김하늘의 모습이 겹쳐지면서 이서진 특유의 까칠함이 드러난 것이다.

 

낮에만 해도 꽃다발만큼이나 화사한 보조개 꽃을 피웠던 이서진이 특유의 까칠함으로 계속해서 김하늘을 몰아(?)세우고, 가뜩이나 게스트로서 의지할 원군하나 없는 김하늘은 계속해서 맛을 강요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삼시세끼 김하늘 사진:TVN 삼시세끼

 

 

이런 사태를 겪고 나니 이서진으로서는 게스트를 향해 꽃을 건내는 극진한 대접은 사라지고, 김하늘을 옹심이로 부르며 부엌대기 취급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결국 이서진으로부터 시작된 옹심이 별명은 삼시세끼 식구들도 김하늘을 부를 때 옹심이로 부르는 상황이 되어버렸으니, 김하늘의 굴욕이 이어진 상황이 된 것이다.

 

부엌대기 되어버린 삼시세끼 김하늘 사진:TVN 삼시세끼

 

 

역대 삼시세끼 게스트들 중에서, 이렇게 부엌대기 취급을 받는 게스트가 있었나 싶을 정도. 더구나 김하늘은 남자 게스트도 아닌 여자 게스트인데 말이다. 그렇게 초반 달달했던 이서진 김하늘의 모습은 이후에 대립의 모습으로 사랑과 전쟁이 되어버린 것이다.

 

가만히 보면 이서진이나 김하늘이나 그래도 서로에게 할건 다 하고 있다. 사진:TVN 삼시세끼

 

 

하지만 그러한 큰 그림의 변화가 둘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투덜대지만 이서진은 김하늘의 예민한 잠자리를 위해서 이불까지 바꿔가면서 잠자리를 챙겨주는 모습이 있고, 김하늘은 또 이서진 대장 밑에 부하처럼 시키면 다 하고 말 잘 듣는 모습으로 있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비록 이번 편은 크게는 사랑과 전쟁편이었지만, 그래도 알고보면 서로간에 잘 챙겨가는 모습이 있었다고나 할까? 다음 주에는 큰 그림이 사랑과 전쟁편이 아닌 전쟁과 평화 편으로 바뀔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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