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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은 어떻게 대세 예능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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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은 어떻게 대세 예능이 되었나?

 

요즘 뭐니뭐니 해도 가장 핫한 예능 프로그램을 뽑으라고 한다면 10에 9은 비정상회담을 뽑을 것이다. 물론 비정상회담이 시청률이 가장 잘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이라는 말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항상 대세 프로그램이 나온다. 그 예로 진짜 사나이가 처음에 등장했을때도 한동안 언론은 계속 진짜 사나이에 집중했었다. 1박2일 시즌3이 되면서 언론은 또 '1박2일 시즌3'에 한동안 연이은 플래쉬를 터트렸다. 비정상회담의 원조(?)라고 할 수 있을 미녀들의 수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한동안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러한 대세. 이러한 대세로서 비정상회담은 요즘 가장 핫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방송에 출연한 외국인들은 cf에 출연하고, 각종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다. 시청률은 이제 지상파방송을 제치고 올라서기도 한다. 뉴스에서나 광고에서나 비정상회담 출연진들의 모습이나 기사를 접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게 되었다. 확실히 그들은 떴다.

 

 

그렇다면 비정상회담은 어떻게 해서 대세 예능이 되었을까?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번째로, 소재의 특별함이라고 하겠다. 단순히 외국인들이 한국말로 대화를 나눈다고 해서 주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비정상회담은 매주 한국대표가 나와서 고민을 들고 나온다. 그리고 그에 대해서 그리고 그와 연계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비정상회담 외국인들은 나눈다.

 

 

여기에는 참으로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취업에 대한 이야기, 워킹맘에 대한 이야기. 저 멀리 스타들의 사생활을 엿보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걱정하고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들이 다루어진다.

 

또한 동성애나 동거에 대해서 각 국에서 온 사람들이다보니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지상파방송이 왠만하면 건들지 않을 소재들을 비정상회담은 한시간을 토론한다. 자연히 시청자 입장에서는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과 신선한 이야기들이 공존하여 들려지고 있으니 시청하는 재미가 더해지는 것이다.

 

두번째로, 캐릭터라고 하겠다. 사실 비정상회담의 원조격은 미녀들의 수다라고 하겠다. 하지만 비정상회담이 미수다와 확실히 다른 것은 그렇게 멤버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요즘 예능에서 절대로 빼놓지 못할 것이 캐릭터화다. 캐릭터하나만 제대로 잡으면 몇개월은 밀고 간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다. 그런데 미녀들의 수다의 경우 모아놓은 외국인들의 숫자도 많을 뿐더러, 얼마 안있으면 뉴페이스가 등장한다. 당연히 기존의 멤버들이 교체가 되기도 한다.

 

 

물론 비정상회담에도 그러한 변화는 있었지만, 시청자가 인식할만한 멤버들의 숫자에 각 캐릭터화를 통해서 보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미 각국에서 온 것만으로도 각나라의 문화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기에 그 자체로 캐릭터가 되고 있는데, 매주 시청자들에게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확실히 각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캐릭터와 상관이 없는 이야기이지만, 미수다와 비교하여 한국적인 이야기보다는 각나라의 이야기를 주로 한다는 점이 더 이야기거리를 풍부하게 만드는 요소를 가지게 되었다. (물론 두번째 흥행요소를 계속 만족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비정상회담 멤버들의 교체도 존재하게 될거란 생각은 든다.)

 

세번째로, 타방송의 약세다. 안녕하세요나 힐링캠프는 어느새 4-5년이 된 중견(?)프로그램이 되었다. 흐름 빠른 요즘의 예능에서, 이 정도면 장수라고는 할수 없어도 확실히 자리를 잡은 프로그램이라고 할만하다. 그러나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말은 나름의 식상함도 포함하고 있다. 신선함으로 승부되기보다는 친근함으로 승부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하겠다. 그 재미있다는 무한도전도 본방사수가 아니라 나중에 보면 되지라는 반응이 나오게 되는 것은, 무한도전의 방송기간도 나름 한몫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방송이 되다보면 자연스레 시청자들은 열정이 사라질 수 밖에 없고, 새로운 것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비정상회담은 월요일 밤 볼거리를 찾는 시청자들에게 있어서 완전한 새로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러니 그쪽으로 눈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종편이 1%만 넘겨도 성공한다는 말이 있지만, 이미 1%를 넘긴 종편 프로그램들이 여럿있다. 그만큼 나름대로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비정상회담이 탄생했다는 것도 나름대로 종편채널에 눈이 가게 만드는 또 하나의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뭏튼 간에 지상파보다는 쉽게 접근하기 힘든 것이 종편인데, 이렇게 선전하고 있다는 것은 비정상회담의 인기가 앞으로도 한동안은 계속 지속되어져 갈 거라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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