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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

내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BEST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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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한해~2009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해를 슬슬 정리하고 멋진 새해를 맞이해야 하는 이 때~ 지난 일들을 돌아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인 거야 그렇다 치고 저를 한해동안 즐겁게 만들어주었던 영화들, 그 영화들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올해 개봉했던 영화들을 돌아보면서 괜찮았던 영화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한번 뽑아봅니다. 제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BEST 5 라는 제목으로요~!



올해 최고의 영화 BEST 5


5위 제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5위는 바로 '국가대표'입니다.


"스포츠는 감동이다!"라는 말이 있지요. 국가대표는 말그대로 스포츠를 소재로 하여 감동을 관객들에게 선물한 영화였습니다. 사실 어중이 떠중이(물론 '밥'[하정우]은 아니지만)들이 모여서 정말 멋진 결과를 낸다라는 지극히 결말이 뻔한 영화이지만, 그리고 그 와중에 감동의 눈물을 자극시키는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것을 알고 보더라도 국가대표는 정말 최고의 영화인 것 같습니다.

뻔히 예측할 수 있는 요소들이지만, 관객으로 하여금 전혀 거부감이 없게 다가가게 만들고 또 자신들이 원하는 반응(감동과 카타르시스)을 뽑아내 줄 줄 아는 영화였기에 이 영화가 참 많이 사랑스러운 것 같습니다. 다섯 남자들의 얼렁뚱땅 국가대표 되기... 캐릭터들도 정말 잘 살면서 이야기를 잘 이끌어 간~ 이 영화 아직도 보지 않으셨다면, 언넝 DVD가게나 다운로드 사이트로 가보시길!! (불법으로 받지 마시고 ㅋ)



국가대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역시 돈을 들이면, 멋진 장면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최고의 장면을 뽑으라고 하면, 단연코 스키점프 장면인 것 같습니다. 스틸컷 중에서 가장 비슷한 장면을 찾아봤지만, 아무래도 영화 자체에서 보여주는 그 음향과 속도감을 영상으로 보는 것이 아무래도 최고인 것 같습니다. 포스터에 '하늘을 나는 꿈'이라고 하는데, 관객입장에서 하늘을 나는 꿈을 꿀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가슴 뻥뚫리는 영상이었습니다.

 국가대표에 대한 나의 리뷰
2009/07/29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약한 이들을 위한 위로곡, '국가대표'




4위 제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4위는 바로 '2012'입니다.

'영상혁명'이라는 말을 붙이고 싶은 영화, 극장에서 돈 주고 보기에 아깝지 않은 영화~ 이러한 말을 이 영화에게 남겨주고 싶습니다. 너무나도 간단한 줄거리인 지구에 종말의 시기가 다가오고 종말을 피해보고자 사람들은 아우성 대고, 각종 상상만 해도 무시무시한 장면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가족애!! 2012도 뻔하디 뻔해보일 수 있는 스토리, 예측 가능한 스토리이지만 이 영화가 깊은 인상을 남기게 된 것은 아무래도 스크린 가득한 각종 재난 장면 때문인 것 같습니다.

CG의 발달이 과연 얼마나 진행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영화 속 각종 재난장면은 전혀 어색하지 않고, 관객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그 '맛'을 알기 힘든 영화인것 같습니다.

비록 너무 단순한 이유로 4위에 뽑아버리고 말았지만, 그 단숨한 이유 하나만으로도 영화비가 아깝지 않았으면 좋은 영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사실 "우리 돈 많은 부자만 살수 있다"는 식의 말은 하지 맙시다. 어짜피 영화 보니까 돈 많은 부자 놈들도 열라 많이 죽더군요. 하긴.. 맞는 말이긴 합니다만;;;;


2012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왠만한 재난 장면 다 멋있었지만, 도시를 자동차로 그리고 경비행기로 탈출하는 장면이 상당히 좋은 볼거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나마 가장 적절한 스틸컷이 저기 있군요. 아찔아찔한 그들의 탈출 장면~ 맘에 드네요.

 2012에 대한 나의 리뷰
2009/11/26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해운대>를 쓸어버린 <2012>




3위 제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3위는 바로 '디스트릭트 9'입니다.

"역시 피터잭슨!!"이라는 말이 나오게 만든 영화, 최고의 이야기꾼 중에 한명인 피터잭슨의 디스트릭트 9. 사실 이 영화 감독은 피터잭슨이 아니라 신인감독이라고 하지요. 피터잭슨은 제작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외계인 영화인줄 알고 봤다가, 영화 속 모습에 현실을 투영하게 되고 열받게 되며, 나중에는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끝날 때쯤에는 깊은 여운이 남게 되는 영화!! 디스트릭트 9 !! 정말 "이 영화를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라는 말을 남기고 싶은 만큼의 영화였습니다. [사실 BEST를 뽑아봤지만, 안 뽑고 그냥 공동1위로 두고 싶은 영화입니다.]

외계인을 다루고 있지만, 전혀 외계인 영화가 아닌 영화, 가상을 다루고 있지만 현실을 다루고 있는 영화, 디스트릭트 9! 꼼 씹을 수록 깊은 맛을 남겨주는 영화였습니다. 속편 '디스트릭트 10'은 과연 나올 수 있을까요? (혹자는 그게 바로 '인디펜던스 데이'라는 ㅋ 얼핏 보면 외계인이나 비행기 모양이 비슷하긴 합니다.)


디스트릭트9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아무래도 비커스 역을 맡은 샬토코플리의 연기 자체가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샬토코플리'는 신인배우라고 하더군요. 정말 관객의 시선을 잡아 끌게 만드는 배우인 것 같습니다. 그가 점점 변해가는 동안 그를 바라보는 관객의 입장에서도 처음에는 단순히 어리버리한 주인공으로 생각했던 그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는 듯 합니다.

 디스트릭트 9에 대한 나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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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제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2위는 바로 '마더'입니다.

정말 The BEST !!라는 말을 붙이고 싶어지는 영화 '마더', 봉테일이 그래낸 우리네 마더들의 이야기는 공감이 가면서도 한편으로는 무시무시하기까지 합니다. 엄마의 지나친 내리사랑이 어떻게 되어가는지를 비난의 시선도 칭찬의 시선도 아닌 그저 덤덤하게 바라보고 있는 영화. 하지만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마더'라는 영화가 충부히 공감대를 형성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혜자, 원빈, 진구의 멋진 연기도 마더를 끌고 가는 중요한 요소였지만, 정말 봉테일의 디테일한 그 이야기들은 수많은 추측들을 남기도록 만들어주었지요. 관객으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재미를 만들어주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봉준호 그가 풀어줄 또 다른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마더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마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다름 아닌 국민여배우 김혜자님의 춤사위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이분의 춤사위는 너무도 강렬해서 2009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소녀들의 춤'이 무색해지는 것 같네요. 영화 초반, 그리고 중반, 종반에 나오는 그녀의 춤은 미쳐버릴 것 같은 현실, 그러나 미쳐 버릴 수 없는 현실 앞에서 그것을 몸으로 풀어낸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초반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던, 관객을 어색하게 만들었던 그녀의 춤사위가 시간이 지날수록 얼마나 그녀가 '마더'의 내면을 몸동작으로 잘 풀어주었는지 느끼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2009년만이 아닌 영화사에서 두고두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은 그녀의 춤사위가 가장 '마더'의 인상깊은 장면 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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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9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마더' 엄마의 사랑은 죽음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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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제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대망의 1위는 바로 '업'입니다.

아이들만의 만화영화를 어른들에게도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이 바로 이 '업'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림이나 내용전개나 사실 상당히 유아틱합니다. 하지만 전혀 어른들이 보기에도 유치해보이지 않는 영화가 '업'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만화영화 사상 최초로 노인이 주인공이라는 파격적인 설정도 '업'이라는 영화가 이룩한 대단한 성과인 것 같아보입니다.

어린아이와 할아버지, 이 둘이 '꿈'을 찾아서 떠나가게 되는 영화, 그리고 그 꿈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영화. 인생이라는게 그런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우리는 항상 어디론가 풍선을 달고 멀리 떠나고 싶지만 결국 다시 현실 앞에서 충실해야만 하지요. 관객에게 판타지를 심어주지만, 영화가 끝날 때쯤 다시 우리의 삶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돌아보도록 만들어주는 영화, '업' 정말 2009년 최고의 영화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업 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아무래도 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영화 초반 5분 안에 풀어지는 인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과 화면으로만 너무나도 아름답게 펼쳐지는 그 장면들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마음 한구석이 찡해지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참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의 사랑에게 가장 신경 써야겠지만요. 영화사에 길이 기억될 도입부 5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에 집이, '할아버지'가 그렇게 사랑했던 그녀가 꿈꾸던, 그 곳에 가 있는 것도 마음 잔잔하게 되는 장면인 것 같았습니다.

업 에 대한 나의 리뷰
2009/08/04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업>, 행복이 무엇인지 말해주는 영화.



이렇게 제가 뽑은 올해 최고의 영화 BEST5를 이야기 해 봤습니다.
좀 아쉬운 감이 있어서 이번에는 2%부족했던 영화를 한번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왜 그런 것 있잖습니까? 참 괜찮아 보이는 듯 했는데, 가끔씩 허당인 것... 마치 1박2일의 이승기를 보는 느낌의 영화? 올해, 그렇게 보였던 '2%부족했던 영화' 5편을 한번 뽑아봅니다. (무순위)



2% 부족했던 영화 5편


첫번째, 트랜스포머 2

어떻게 보셨는지는 몰라도 제게 있어서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라는 보편적인 진리를 그대로 입증해준 영화인 것 같습니다. 변신로봇들의 화려한 모습이 돋보이는 영화였지만, 왠지 시간이 지나가면 지나갈수록 조금씩 긴장감이 떨어지더군요. 졸지는 않았지만 지루함이 느껴졌던 후반... 여러가지 엉성함 속에서 열심히 터지기만 하는 영상이 그리 환호되지 않는 건, 단순히 취향이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 몰라도, 2% 부족하게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스토리보다는 볼거리에 비중을 두었던 건 2012와 별 다를바 없는데, 왜 트랜스포머2는 조금 엉성하게 느껴졌는지....

그나마 수많은 변신로봇들과 메간폭스 덕분에 봤던 영화였습니다. 3편은 안 이러겠지요.

 

 

저는 아직도 메간폭스가 왜 주인공남자랑 전화통화할 때 오토바이에서 그러고 있었어야 하는지 궁금하더군요.
신호가 잘 잡히라고 그런 것인지... ㅋ

트랜스포머2 에 대한 리뷰
2009/06/30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트랜스포머2'에 있는 것과 없는 것, 각각 2가지를 뽑아보면서...



두번째, 퍼블릭 에너미

아~! 솔직히 '마이클 만'의 작품을 그리고 '조니뎁'과 '크리스챤 베일'의 영화를 이런 곳에 두고 싶지는 않았는데... 이 영화 왜 이렇게 아쉬웠던 것인지...

조니뎁의 카리스마에 크리스챤 베일이 묻혔다라기보다는 아무래도 역할이 그랬던 것 같더군요. 화면에 나오는 비중 상, 아무래도 조니뎁이 돋보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조니뎁의 연기력과 마이클 만 특유의 실감나는 총격전이 돋보였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2% 부족해 보이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옛날 영화를 본다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 것일까요? 아니면 워낙 화려함이 요즘 영화에 대세라서 그런 것일까요? 

요즘에도 하는지 모르겠지만 옛날에는 토요일밤 주말의 명화가 있었습니다. 참 좋아하던 프로그램이었지요. 그때는 영화를 보려면 TV, 극장이 주로였으니까요. 비디오도 있지만 그건 좀 나중에... 왠지 토요일밤 주말의 명화에서 틀어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그런 영화였습니다. 

참 아쉽네요...ㅡ,.ㅡ;;

 

간지작렬, 조니뎁의 눈빛이 엄청나게 살아있던 영화라 그래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퍼블릭 에너미에 대한 리뷰
2009/08/15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조니뎁의 조니뎁에 의한 조니엡을 위한 영화, 퍼블릭 에너미



세번째, 10억

한국 영화 최초로 서바이벌 방식의 소재를 다룬 영화, 10억. 사실 10억이라는게 뉴스에서 요즘 워낙 해쳐먹는 놈들이 많아서 그런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 돈이며, 유명 연예인들 CF 몇편으로 금새 벌어들이는 돈이다 보니 그리 커보이지 않지만, 일반인들에게 결코 작은 돈이 아닌 큰 돈 10억이지요.

참 있을 법하면서 없을 법한 돈, 10억. 그 10억의 상금을 둘러싸고 게임에 참가한 참가자들에게 일어난 일... 이 영화 10억은 참 괜찮은 소재를 가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박희순'의 엄청난 연기력 또한 돋보였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싶은 메세지는 참으로 심오하고 괜찮았으며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나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2% 부족하게 다가오는 영화였습니다.

마케팅의 실수일까요? 괜찮은 영화였는데, 그리 뜨지 못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박희순의 광기 어린 연기는 보기드문 멋진 연기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좋은 소재, 멋진 배경, 멋진 연기가 어울리면 최고의 영화가 나와야 할 것 같은데, 2% 부족한 영화가 되어버렸네요. 마치 최고미인들의 부위 별로 모아놓아도 가장 이쁜 여인의 얼굴이 나오지는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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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8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10억, 외면하고 싶은 현실을 보고 싶은가?




네번째, 킹콩을 들다.

작정하고 관객을 울리기 위해서 달려들었던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 여성관객들의 눈물샘을 엄청 자극했을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남자라 그런지... 왠지 너무 신파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가대표'와 많이 비교되는 영화였습니다. 물론 약간의 포인트는 서로간에 달랐지만, 스포츠를 주제로 했다거나 감동을 주려는 것들이 비슷했지요.

비 인기 종목인 '역도', 장미란 선수께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 전에는 그나마 이런 관심도 못 받았을 그 '역도'. 그 역도라는 소재를 가지고 모인 스승과 제자들... 너무 어렸을 적,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던 그런 선생님의 추억이 아련하게 떠오르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요즘에 정말 저런 선생님, 그리고 순진한 아이들 찾기가 쉬운 것 같진 않습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였네요.

이범수의 연기나 조안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2% 부족함이 느껴진 그런 영화였습니다. 





요즘도 이런 선생님과 이런 제자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어쩌면 요즘에는 '이런 선생님'만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제자들'은 잘 안 찾으면서 말이지요. 가슴 따뜻하게 느껴지던 영화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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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해운대

천만관객 '해운대'... 근데 이상하게 2% 부족해보이는 해운대였습니다. 음... 뭐라고 할까요? 정해진 수순을 정말 정직하게 잘 밟은 영화라고 할까요?

참 정직하게 패턴대로 흘러갔던 영화인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러한 패턴이 문제가 아니라, 그 패턴들 속에서 무엇인가 좀 볼거리가 있어야 할 것 같았는데 말이지요.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면만 많이 연출되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물론 천만이라는 관객이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수 있었고, 가장 기억났던 것은 '김인권'이라는 오동춘이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정해진 수순을 따라 펼쳐졌던 이 영화 속에서 유독 튀었던 배우였으니 말이지요. 아뭏튼 2% 부족하게 느껴졌던 영화였습니다.





정말 김인권~ 이제 해운대라는 영화를 통해서 이전까지의 인지도가 확연히 달라졌더군요. 영화 마지막에 울던 그가 생각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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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렇게 '최고' 그리고 '2%부족' 영화들을 5개씩 뽑아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찜찜하게 느껴지지요?
그래도 이름도 언급 안 되면서 묻혀버리기에는 너무 괜찮았던 영화들이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5편을 더 뽑아봤습니다. "최고는 아니어도 괜찮았던 영화"



참 괜찮았던 영화들, 5편


첫번째, 터미네이터 4

 터미네이터~ 올해 터미네이터4 가 개봉했지요. 제가 집에서 사용하는게 cook인데, 요즘 터미네이터4 예고편을 자주 접합니다. 크리스챤 베일이 "we are dead~ we are all dead!!"라고 외치는 장면이 인상 깊더군요.

스카이넷의 반란으로 황폐화된 미래의 모습이 어떠한지, 드디어 보여주었던 영화였습니다. 나름대로 볼거리 많고, 재미있었던 영화였습니다.

마커스였던가요? 반은 사이보그에 반은 인간인 그의 매력이 돋보였던 영화이기도 하고, 한국계 배우였던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의 활약도 볼만했습니다.

하지만 미래사회의 터미네이터들을 보는 것이 참 즐거웠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분의 출현이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였습니다. [CG로라도 자주 만나뵈어요~ ㅋ]스틸컷이 없더군요. 그래서 마커스라도 ㅋ

터미네이터 4 리뷰
2009/06/29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터미네이터4, 전설이 영화가 되다.




두번째, 지.아이.조

전형적인 오락영화 지.아이.조도 상당히 재밌게 봤던 영화였습니다.

뭐~ 말그대로 오락영화를 기대하면서 봤던 영화라서 그런지,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제 글을 읽으시면서, 혹시 눈치 채셨나요? 저는 오락영화를 선호합니다. ㅋㅋ]  

이병헌의 출연도 나름 비중 있는 역이었지요. 멋있게 나오기도 했구요. 요즘 상영 중인 닌자어쌔신이 떠오르는군요.

나름대로 특기있는 캐릭터들이 대결을 벌이는 영화 '지.아이.조'
X-man이 끝난 이후에 참 아쉬워하던 제게는 한 여름 시원한 소나기 같은 영화였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한국인이어서 그런지, 지.아이.조에 나오는 캐릭터 중에 이병헌에게 가장 눈길이 많이 가더군요. 요즘 참 시끌시끌하지요?

영화 지.아이.조 리뷰
2009/08/20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지.아이.조', 10점 만점에 8점 주고 싶은 영화!




세번째 영화, 김씨 표류기

요즘에는 김씨, 하면 자꾸 무표정한 김C가 생각이 나지만, 이 영화 김씨 표류기는 나름대로의 강한 인상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그리 많은 흥행을 하지 못해서 아쉬운 영화입니다.

김씨 표류기라는 영화 두 김씨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외부와의 단절을 꾀한채 표류하고 있는 모습은 딱 우리 시대 모습과도 맞아떨어져보이기도 하네요. 이 영화가 마음에 드는 건 정말 '착한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무공해성 영화라고 할까요? '정재영'이 나오는 영화 대부분 그런식이라 그런지 마음에 듭니다.

정재영의 열연이 돋보이고, 정려원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영화이지요.

"짜장면은 희망이다"라는 너무도 멋진 사실을 알려준 이 영화!!

요즘 저에게는 던킨도너츠가 희망입니다. ㅋㅋㅋ





아무래도 이 영화의 명장면은 짜장면을 만들어 먹는 장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공업용 세제인가요? 그걸로 수렵활동을 하는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영화 김씨 표류기 리뷰
2009/06/29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김씨 표류기는 슬픈영화다.



네번째, 차우

이런 '발칙한 영화'라고 말을 남기실 수 있는 영화 차우!! 공포물인줄 알며 극장 안에서 숨 죽이게 만드는 관객을 한없이 긴장 풀게 만드는 영화 '차우' 사실 상당히 컬트적인 영화라서 그런지, 호불호가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극장에서 정말 재미있게 웃으며 봤던 영화였습니다.

감독의 이전 작품이 시실리 2km였지요?

정말 나름대로의 작품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 영화에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나오기 위해서는 이런 감독의 작품도 많이 인정되어져야 할텐데 말이지요. 아직은 어설픈 괴수영화로 보는 시선이 많은 듯 하여 안타까워보입니다.

그래도 저처럼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좀 덜 외롭지 않을까요? 어쩌다 보니 감독의 작품들은 다 극장에서 봤군요. 저에게 고마워해줘야 할텐데~ ㅋ 이렇게 글도 써주고 ㅋㅋㅋ





제게 있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바로 이 마지막 장면~ 어찌나 많이 웃었던지... '엄마,엄마,엄마....' ㅋㅋㅋㅋ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공감할 것 같습니다. 암튼 전혀 예상과는 다른 영화였지만, 극장문을 나올 때, 재밌게 시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영화 차우 리뷰
2009/07/16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차우, 너더분한 현실에 웃음을 녹인 영화!



다섯번째, 거북이 달린다.

영화 '거북이 달린다' 김윤석이라는 배우의 진가를 보여주었던 영화이기도 하지만, 사실 영화 자체로도 상당히 괜찮았던 영화였습니다.

왠지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봄.여름.가을.겨울의 bravo my life라는 노래가 생각납니다.

충청도의 찌질한 형사가 신출귀몰한 범죄자를 잡는 이 영화는 그리 스케쥴이 커보이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정경호, 선우선, 견미리, 김윤석이라는 4명의 배우 전부 다 상당히 괜찮은 연기로 영화를 빛내주었던 그런 영화였습니다.








지지리 궁상맞은 형사 역을 연기한 김윤석의 멋진 연기가 이 영화의 포인트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영화 거북이 달린다 리뷰
2009/06/29 - [영화 리뷰와 예고편/리뷰] - '거북이 달린다' 지지리 궁상인 우리네 이야기



2009년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네요. 2010년에는 또 어떤 재미있는 영화들이 개봉할지 궁금합니다. 당장 1월 14일에 개봉하는 '아톰'도 제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군요. (어린시절의 그 아톰이 3D가 되어서 돌아왔으니 말입니다.) 거기에 주유소 습격사건2(1.17)도 저에게 있어서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은근히 매력있는 영화였어요. 4월에 개봉하는 아이언맨2도 기대됩니다만, 내년에는 '반지의 제왕'같은 대작영화 한편쯤은 개봉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이렇게 영화를 뽑아봤는데요. 결과가 좀 맘에 안 드셔도 욕은 달지 말아주세요 ㅋㅋㅋ
나가시기 전에 추천 한방 눌러주시는 것만큼, 장시간 들여서 포스팅 한것에 대한 기쁨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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