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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액션/SF

'지.아이.조', 10점 만점에 8점 주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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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아이.조'를 보고 왔습니다. 올해 본 액션 영화 중에서 "가장 볼만한 액션 영화"라는 말을 남기고 싶더군요.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한 영화였습니다.(원래 원작이 만화였기에 만화적 상상력이 가득하다고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사실 만화는 본 적 없습니다. 그저 영화만 봤을 뿐이지요. 

영화 다른 분들은 어떻게 봤는지 몰라도, 저는 10점 만점에 비교적 높은 점수인 8점을 주고 싶습니다. 흔히 초대박이라고 부를만한 액션 영화에 10점을 주어야 한다고 볼 때, 이 영화는 그렇게 초대박이라고까지 말할 순 없어보이지만 8점은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이 영화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 분들을 보게 됩니다. 무슨 이유로 그렇게 말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혹시나마 작품성을 운운한다면 저는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관객이 자신이 낸 돈이 아깝지 않게 만족만 느낄 수 있으면 좋은 영화라고 말이지요.

액션영화에는 작품성을 운운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액션영화에도 스토리의 전개는 당연히 필수적입니다. 너무 뜬금없으면 말이 안 되지요. 하지만 그 기존적인 요소를 완수한다면, 이제 재미를 추구해주는 것이 액션 영화인것 같습니다. '지. 아이. 조' 이 영화, 정말 만화적 상상력이 풍부한 그런 공상과학+액션영화입니다. 바로 헐리웃 영화가 보여주었던 "전형적인 공상과학액션영화의 패턴을 따른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당히 눈을 즐겁게 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그러면 이제 본격적인 리뷰로 들어가봅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 : 재밌는 영화를 원하시는 분, 한국배우의 비중있는 역할을 보고 싶은 분
이런 분들에게 비추천 : 작품성이 있어야 영화라고 생각하시는 분, 만화적인 상상력이 싫으신 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지.아이.조:전쟁의 서막 - 8점

스티븐 소머즈

리뷰 시작 전에 항상 체크하는 것 있지요? 어떤 분들이 이 글을 안 읽고 저에게 경고도 없이 스포를 풀어놨다고 말하는 분이 계신데, 잘 읽어주십시오.

1. 스포 있습니다. 아주 많이~!
2. 영화평은 누구에게나 개인적인 것이기에, 다른 이들의 평도 많이 읽으시어 영화 고를 때 후회없는 선택을 하시길 바랍니다.
3. 나가시기 전에 추천 눌러주시면, 두고두고 감사하겠습니다. 복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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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끊없는 액션의 연속                                                               

비밀스러운 부대, 실패하는 임무가 없는 '지.아이.조'와 최강의 테러군단 '코브라'의 대결, 사실 이 설정은 확실히 만화적이다. 그래서 유치해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만화적 상상력이 잘 드러나는 영화가 되었다라고 말할 수 있다. 특수한 슈트를 입고 자동차를 추적하는 장면이나 기발한 무기, 스타워즈를 연상케 하는 전투장면 등 현실적인 액션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이 이 영화의 특징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액션들을 살펴보자. 총으로 상대방을 쓰러 뜨리는 장면이나 검과 무술로 싸우는 일종의 '아날로그적인 액션'에서, 로봇 물고기에 나노 벌레들, 인간의 능력을 극대화 한 장치 등 최첨단 기술을 온갖 동원한 '디지털 액션'까지 다 녹여져 있으며, 소규모 액션과 대규모 액션들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이러한 액션들이 뜬금없이 않다는 것이다. 너무도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보는데 이질감을 느끼도록 만들지 않는다.

제작/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 CJ 엔터테인먼트 All Rights Reserved.


특히 액션영화에 나오는 장면 중 단골로 나오는 것이 바로 '자동차 추격신'일 것이다. 지.아이.조에서도 아주 스펙터클할 자동차 추격신이 나온다. 프랑스 파리를 멸망시키기 위한 코브라 테러단의 뒤를 쫓는 지.아이조.팀이 보여주는 '추격신'은 특별한 슈트를 입은 지.아이.조 대원인 '듀크'나 '립코드'등을 통해서 독특한 볼거리를 보여준다. 자동차를 자동차로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사람이 달려서 쫓아간다는 것부터가 기발하며, 수없이 피해를 입어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화려한 공중제비를 넘으며 쫓아가는 액션, 오토바이의 추격이나 스네이크의 액션 등 많은 볼거리가 녹아져 있기에 이 영화의 명장면이라고 해야만 할 것이다.

스타워즈의 대규모 전투를 연상시키는 듯한 최후의 대결부분도 그러하다. 커다란 해저기지속에서는 아날로그적인 전투가 벌어지고 있고, 기지 바깥 물속에서는 대규모 잠수정들의 전투가 벌어진다. 또 한편으로는 세상을 파괴하려는 미사일을 쫓아가는 화끈한 추격도 펼쳐진다.  

제작/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 CJ 엔터테인먼트 All Rights Reserved.



이렇게 많은 액션들이, 사실 얼핏보면 어디서 많이 본 장면들의 연속이 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각 액션들은 너무도 어색하지 않게 영화에 잘 녹아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러한 액션들을 보고 있노라면 영화 시간이 그리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며, '재밌는 영화'로 손색이 없는 영화라고 해야 할 것 같다. 다만 이 영화에 10점을 줄 수 없는 것은 손에 땀을 쥐는 긴박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어쩌면 이 영화의 가치를 떨어뜨려버리는 요소일 것 같다. 재미있는 액션들이 가득 있지만, 정말 긴박한 상황이 펼쳐지지는 않는 것이 큰 아쉬움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2. 다양한 캐릭터를 잘 살린 영화                                                      

이 영화가 재밌는 것 중에 하나는 다양한 캐릭터가 가져다 주는 재미다. 지.아이.조 팀만 하더라도 대 여섯명, 코브라팀만 하더라도 대 여섯명의 캐릭터는 확실한 무게감을 가지고 나온다. 그런데 감독은 이 캐릭터들을 옵니버스 형식이 아닌 하나의 커다란 틀에 전체적으로 잘 녹였고, 몇 몇 캐릭터는 그들의 과거 회상신을 집어 넣으면서 조금 더 캐릭터 이해를 입체적으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제작/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 CJ 엔터테인먼트 All Rights Reserved.


많은 캐릭터들의 등장은, 관객으로 하여금 '다양함'이라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 그렇기에 이야기 꾼들은 캐릭터를 많이 집어넣고 싶은 욕심을 가질 것이다. 허나 그러한 다양함이 너무도 지나치면 복잡합이 되어 버리기에 적절한 상황이 필요하다. 바로 '과유불급'이라는 말 처럼 말이다. 이 영화의 장점은 그 많은 캐릭터들을 녹여서 하나의 이야기로 뽑아내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감독의 실력이라면 대단하다고 말해주어야 할 것 같다. 전체적인 이야기 속에 녹여진 캐릭터들은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한다라기보다는 이야기를 더 깊게 이해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로 하여금 그 속에서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 해주고 있다. 




3. 이병헌이라는 배우                                                                     

한국인이기에 자연스럽게 한국배우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스톰 쉐도우'라는 악역으로 등장하는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영어대사도 그리 거슬리지 않고, 그의 액션이나 그의 연기력도 괜찮았다. 

사실 이병헌이 닌자라는 역할로 나왔기에 왜색논란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병헌은 자신이 맡은 '스톰쉐도우'라는 캐릭터를 '한국인'으로 설정하기를 원했고, 결국 한국말 대사도 등장하게 된다. 하지만 이병헌이 직접 한국말로 대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톰 쉐도우의 어린시절을 맡은 아이가 어색한 한국말 대사를 한다. (거의 영화 로스트에서 시즌 1에 나온 저 동남아 계열의 사람들이 한국말하는 것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하긴 '진'도 그런 수준이었지만 말이다.) 이러한 한국어 몇 마디 외치는 상황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일본어나 한국어에 관심이 없는 외국 관객들이라면 '스톰 쉐도우'는 영락없는 일본인이다. 스톰쉐도우의 어린시절을 보여주기 위한 장면에서 나오는 건물이나 간판 모두 일본임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관객들은 이병헌을 '일본사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더라도, '스톰쉐도우'가 일본인이다라고 생각할 확률이 한국인이다라고 생각할 확률보다는 높다. 

제작/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 CJ 엔터테인먼트 All Rights Reserved.


하지만 거기에 이병헌의 잘못이랄것이 있겠는가? 그에게 왜색논란을 씌울 것이 있겠는가? 애초에 '스톰쉐도우'라는 캐릭터가 닌자인 것을~ 그 꼬마아이가 '한국말'하는 것만으로도 이병헌은 할 행동을 다 했다. 적어도 따지고 들면 영화속에서 '스톰쉐도우'는 한국인이다라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도록 해놨으니 말이다. 사실 어쩌겠는가? 국제사회에서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유명한 것을... 그리고 닌자라는 개념도 굳이 '일본'이라는 것보다는 동양무술을 하는 신비로운 캐릭터 정도로 그네들에게 유명한 것인데, 헐리웃에서 신인인 이병헌이 이런것 저런것까지 다 따져나가면, 오히려 건방진 한국인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한 두명씩 한국배우들이 헐리웃에 진출한다면 점차 한국이라는 나라가 잘 드러날 것이다. 많이들 진출해서 한국이라는 나라 많이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자는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로스트'에서 '김윤진'이라는 배우에 대해 참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확실하게 드라마를 통해 계속적으로 한국이라는 나라를 언급하고 있으니 말이다.
영화 속 이병헌의 존재는 상당히 무게감이 있으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다들 놈놈놈의 '나쁜 놈' 이병헌을 생각하며 그 연장선 상으로 스톰쉐도우를 두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쓰리 몬스터'의 이병헌에서 조금 더 약해진 악역으로의 전환이라고 생각해보고 싶다. 1편 마지막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지만, 2편과 3편에서도 계약이 되어 있는 그이기에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된다. 




4. 속편이 기대되는 영화.                                                            


자연히 이 영화가 3부까지 기획되어 있기 때문에 속편이 아니 기다려질 수 없다. 물론 속편이 있어도 기다려지지 않는 영화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 영화는 뭐랄까? 정말 100% 오락영화이기에 간만에 이런 영화를 기다린 필자의 입장으로서는 마구마구 기대가 된다. 언제 다음 편이 나올지 모르지만, '대통령으로 변신한 악당의 계획'이나 '감옥에 갇힌 두 악당들의 모습', 그리고 '이병헌이 어떻게 부활할지'가 기대되는 관전 포인트이다.

제작/배급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 CJ 엔터테인먼트 All Rights Reserved.


확실히 '속편을 기획하는 것'은 요즘 영화들의 트랜드인가보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라르고 윈치라는 영화도 4편을 목표로 기획되고 있다라고 하고, 트랜스포머도 한편을 남겨두고 있으며,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새롭게 시작되고 있지 않은가? 이렇게 속편이 준비되고 있기에 관객입장에서는 더 큰 이야기 분량으로 더 큰 세계관으로 더 큰 사이즈로 영화를 즐길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즐겁게 볼 수 있으니 ~ 좋지 아니한가~!!


'지.아이.조' : 만화 같은 영화~! 그래서 어린시절 만화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재미를, 이 영화를 통해서 다시 느끼게 되는 것 같다. 그간 헐리웃에서 액션영화에도 인위적으로 철학을 집어넣으면서, 순수 '액션 그 자체'를 즐길 맛이 떨어지곤 했는데, 간만에 "100% 오락영화가" 나왔다는 점이 기쁘다. 지. 아이. 조 영화를 보면서도 끝나가는 사실이 아쉬웠던 만큼 다음 편이 빨리 개봉되기만을 바라게 된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라딘 창작 블로그 추천''view on' 을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http://paramalay.tistory.com2009-08-20T03:36:460.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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