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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SBS 연예대상, 유재석의 3년연속 대상 VS 김병만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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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이 오는 30일 오후 8:55에 시작한다. 역시나 이번 SBS 연예대상 최고의 관심사는 유재석의 대상수상여부일 것이다. 지난 2년간 유재석은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올해도 역시 강력한 대상후보로서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러한 유재석의 대상수상에 있어서 변수는 김병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통(?)의 라이벌이었던 강호동은 맨발의 친구들이 폐지되었다는 점에 있어서 뼈아픈 실책을 범한 상황이기에 대상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이경규도 힐링캠프 등으로 선전하지만, 그 영향력으로 보기에는 올해는 아닌듯 하다. 


유재석의 대상수상, 시청자들의 선택에 맡기면 이는 확실할 것이다. 현재 SBS에서는 인기상을 온라인으로 투표받고 있는데, 유재석과 유재석이 출연한 런닝맨이 압도적인 우위를 지키고 있다. 유재석 개인이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 근 70%에 달하는 지지를 받고 있고, 런닝맨은 85%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청자들의 선택은 아무래도 유재석이 국민mc라는 점에 의해, 프로그램 여부와 상관없이 유재석을 사랑하는 결과로 말미암는 선택도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재석이 스스로 sbs에서 잘하지 않은 한 이런 압도적인 결과는 결코 나올 수 없다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의 선택에 맡기게 되면 유재석은 따놓은 대상수상자이다. 하지만 언제나 삶은 변수가 많다. 이는 타 방송사들의 형태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당연히 수상받아야 할 것 같은 상황에 전혀 엉뚱한 사람이 수상을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마치 반전드라마를 찍듯이, 그런 황당한 발표가 나면 받는 사람도 민망해하고, 보는 시청자들도 덩달아 화가 나곤 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상하게 만큼 방송사들은 시청자들에게 무슨 '반전'의 묘미를 알려주고 싶은 것처럼,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결과를 내놓을 때가 종종 있다. 

이러한 방송사의 변심이라는 것이 이번 연예대상에도 그대로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할 것이다. 그렇기에 유재석의 3년 연속 수상은 네티즌들이나 현흐름을 볼 때 아주 당연하게 느껴지는 일이지만, 방송사의 변수는 김병만이나 이경규를 반전의 주인공으로 삼을 수도 있다고 보여진다. 

왜냐하면 대상이라는 것이 정말 뛰어난 사람에게 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공로상처럼 주는 성격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김병만도 SBS에 끼친 공로가 나쁘지 않다. 


정글의 법칙만이 아니라, 키스 앤 크라이라는 프로그램도, 김연아로 시청자들에게 밑밥이 깔렸다면, 김병만으로 감동을 받게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키스 앤 크라이는 sbs로서는 김병만에게 빚진 감이 있다. (아마 정글의 법칙이 올 초 박보영의 사건만 아니었다면, 훨씬 더 괜찮은 분위기가 이어졌을 것이고 '올해는 김병만이겠구나'라는 확신을 처음부터 가졌을 것이다.)


하지만 김병만도 이러한 공로상으로서의 대상수상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정글의 법칙의 트러블이나 워낙 막강한 유재석의 능력 앞에서 수상의 영광이 실패로 돌아갈 수는 있다고 보인다. 

결국 이 변수들의 모임이 이번 대상 수상의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과연 유재석일까? 김병만일까? 개인적으로는 둘다 좋아해서 큰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아무래도 유재석이 받는게 더 말이 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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