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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슈퍼스타k 2016 첫회, 빠져들수 밖에 없게 만든 2가지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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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 2016 첫회, 빠져들수 밖에 없게 만든 2가지 장치.

 

슈퍼스타k 2016 김연우 용감한형제 김범수 거미 에일리 길 한성호. 사진:mnet

 

슈퍼스타k 2016이 방송되었다. 대박이었다. 대한민국 오디션 프로그램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을 슈퍼스타k가 오랜만에 이름값을 제대로 하던 순간이었다. 사실 오디션 프로그램은 이제 한물간 프로그램이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슈퍼스타k의 성공 이후에 우후죽순으로 쏟아져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원조가 좋아도 너무 흔해져버린 상황이라 슈퍼스타k도 점차 힘을 잃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것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다. 슈퍼스타k가 초반에 주었던 노래의 감동이나 드라마틱한 인생사가 점차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일명 감성팔이라고 불리는 것들도 시간이 지나다보면 사람들에게 지루해진다.

 

 

그런 면에서 슈퍼스타k3에서 울랄라세션의 스토리 이상을 가진 이들이 없었고, 당연히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대중에게 스토리로 어필할 것이 없었다. 문제는 가창력도 갈수록 빛을 못 보는 모습이 존재하면서 슈퍼스타k는 그거 악마의 편집만 남은 상황이 되었다. 하지만 이번 슈퍼스타k 2016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존재이유인 노래에서 바로 그 해답을 찾아냈다.

 

물론 그전에도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노래에서 답을 찾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슈퍼스타k 2016은 정말 최고의 난관을 1차 때부터 가지고 오면서 진짜 노래로 감동을 주게 만들고 노래로 주목하게 만드는 능력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게 만든 것이다.

 


슈퍼스타k 2016 무려 7명이 합격을 줘야지만 올패스가 되는 상황. 사진:mnet

 

이번 슈퍼스타k 2016의 특징중에 하나가 바로 심사위원의 숫자다. 슈퍼스타k하면 심사위원이 3-4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슈퍼스타k 2016의 심사위원은 무려 7명이나 된다. 어떤 오디션 프로그램도 이렇게 많은 심사위원을 둔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심사위원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참가자로서는 입맛을 맞춰줄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3명중 2명의 마음을 사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 결국 최소 7명 중 4명의 마음은 살 수 있는 능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슈퍼스타k 2016 20초룰도 참가자 수준을 올리는 장치가 되었다. 사진:mnet

 

여기에 또 하나 슈퍼스타k 2016이 둔 장치가 바로 20초 룰이었다. 노래가 시작됨과 동시에 20초가 지나고 시간이 0이 되면 무조건 탈락인 상황. 탈락하지 않기 위해서는 심사위원들이 한 사람당 3번씩 쓸수 있는 10초권을 얻어야만 한다. 결국 이 말은 노래 한곡을 완벽하게 여러 심사위원의 맘에 들게 부르지 못하면 자동탈락이라는 말이다.

 

슈퍼스타k 2016 김영근 엄청난 소울이 빛났던 참가자. 사진:mnet

 

한 두명이 만족한다고 해서 결코 노래 한곡을 다 부를 시간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에 슈퍼스타k2016 첫회의 합격자들을 보면 단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올패스를 받았다. 그만큼 모 아니면 모두 도라는 것이다. 당연히 노래를 기가막히게 잘하는 참가자들만 집중하게 되면서 보는 이들에게도 재미가 더해지게 되었다.

 

감성팔이는 지루해지지만, 노래 자체는 결코 사람을 지루하지 않게 만드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주 슈퍼스타k 2016에는 벌써 엄청난 원석들이 발견되고 있다. 지리산 소년 김영근을 필두로 어마어마한 슈퍼스타k 2016이 되고 있는 것. 이들이 나중에 어떤 대박 가창력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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