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가수다3 박정현 천일동안 vs 나는가수다3 하동균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이번 주 나는가수다3는 가왕전 6강전이 펼쳐졌다. 개인적으로 불만이 있는 것은 대립방식으로 가왕전을 진행했다는 점이다.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라이벌 미션을 진행하는 것처럼, 나가수3는 가왕전 6강에서 가수들끼리 서로 붙여서 탈락자와 가왕전 파이널 진출자를 결정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이야 라이벌 미션이 잘하는 참가자임에도 불구하고 탈락하는 것이 아쉬움을 불러 일으키면서 시청률을 높이는데 사용이 되지만, 프로들의 노래에까지 그런 방식을 사용해야 하는가? 하는 불만이 드는 것이다.
사실 잘한 사람이 올라가는 것은 그 무대6명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1-3등이 올라가는 방식이어야만 했다. 대결 방식의 승자가 아니고 말이다. 그것으로 인해서 가왕전은 조금 더 무게감이 줄어들었다고 보여진다.
나는 가수다 3 박정현은 나는 가수다1에서의 요정에서 이제 여제로의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워낙 팬층도 두터운 박정현이기에 이번 나가수3 가왕전 파이널에 올라간 양파와 김경호와 함께 생각해볼 때 박정현이 '가왕'이 올라갈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보여진다.
나는 가수다3 박정현 천일동안 사진:mbc나는가수다3
물론 박정현이 노래를 잘하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박정현의 가왕전 파이널 진출의 문을 너무 쉽게 나가수측이 열어준 것은 아닌가 싶었다. 전체적인 실력의 1-3등이 뽑히지 않은 점이 그러하다.
개인적으로 볼 때 김경호가 너무 하락세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양파로서는 박정현을 저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 가왕전의 흥미가 벌써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하겠다.
나는 가수다3 박정현 천일동안 사진:mbc나는가수다3
박정현은 이번 나가수3 가왕전 6강에서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불렀다. 호불호가 갈릴만한 상황이다. 박정현의 호소력이 짙은 후반부와 박정현 특유의 목소리가 곡을 이끌어갔었다. 하지만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솔직히 박정현의 포스가 제대로 느껴지는 곡이라고 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6명의 노래를 들어볼 때 박정현이 가왕전 파이널에 진출할만 했다는 것에는 전혀 이견이 없기는 하지만 말이다.
나는 가수다3 하동균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사진:mbc나는가수다3
나는 가수다3 하동균의 경우는 사실 짙은 감성으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김광석의 노래가 더 많이 알려질 정도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부르는 하동균은 이미 노래에서부터 먹고 들어갔다.
여기에 하동균의 중저음이 노래의 맛을 제대로 살려주었다고 하겠다. 물론 박정현의 천일동안과 비교할 때 하동균이 박정현보다 낫다라는 생각은 안 들었다.
나는 가수다3 하동균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사진:mbc나는가수다3
하지만 하동균이 보여준 나름의 맛이 가왕전에서 펼쳐질만한 상황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나가수 제작진들이 가왕전 6강을 1:1 매치로 치르지 않았다면... 이라는 쓸데없는 가정을 해볼만큼 하동균의 노래는 훌륭했다. 이러니 나가수 제작진들의 가왕전 치르는 방식이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