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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라디오스타 김구라의 진행이 보기 불편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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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김구라의 진행이 보기 불편했던 이유

 

이번주 라디오스타는 땀흘리는 여자들 특집으로서 운동 선수들 특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전 국가대표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은,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 현 국가대표 우슈 선수 서희주까지 네명의 여성들이 나온 라스는 평소 여성출연자들이 나온 것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거의 이전에 여성 출연자들이 나오면 수줍어하며 웃음을 던지는 경우나 정말 기가 쎈 모습으로 토크를 이어가는 것이 전부인데, 이번에 나온 4명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하는 스포츠에 대한 자부심과 또한 실력이 있기에 그 스포츠와 관련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상당히 괜찮은 기획이었고, 내용도 충실했습니다. 4명의 여성들이 자신들의 특기를 하나씩 선보여줄 때 정말 눈을 뗄수가 없을 정도더군요. 이런 기획을 한 라디오스타는 정말 한 건 제대로 올렸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좋은 특집을 한방에 날려버리는 사람이 있었느니, 바로 김구라였습니다. 그의 진행에 대해서 sns에서 그를 욕하는 글들도 심상치않게 찾아볼 수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김구라는 평소에도 라스mc들 중에서 가장 안하무인적인 진행을 하는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마치 자기집 안방에 있는 것처럼 행동하면서 방송을 하는 그의 모습은 평소에도 그리 좋아보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김구라가 거침없이 던지는 말 때문에 출연진의 궁금한 것들이 해결되기도 합니다. 이를 생각해보면 김구라가 전혀 쓸모없는 위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 방송에서는 김구라가 너무 심하다라는 생각이 들기까지 하더군요.

 

4명의 여성게스트를 모아놓고 김구라는 심하게도 이것저것 해보라고 주문을 합니다. 마치 4명의 게스트들이 무슨 면접이라도 보러오고 자신이 면접관이라도 된 듯 지시하는 식의 모습을 보면 불쾌해지더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송가연 선수의 격투기실력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다른 mc들을 내세워서 송가연 선수의 로우킥을 맞도록 부채질을 합니다. 자신은 전혀 나서지 않으면서 심지어 같은 mc들까지 이용해먹는 모습은 정말 보기 그렇더군요.

 

이번 방송에서 참 무리한 질문과 요구사항을 던지던 김구라가 가장 꼴보기 싫었던 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송가연 선수의 단을 체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송가연선수는 종합 12단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 12단이라는 것이 어떻게 구성이 되었는지 시청자들도 궁금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역할을 김구라는 대신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송가연 선수가 태권도 1단, 합기도 2단이런식으로 자신의 단을 늘어놓자, 그렇게 딴 송가연 선수의 단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더군요. 사실 이번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송가연 선수는 정말 이 격투기를 사랑하고, 자신이 한 것에 대해서 그 땀의 노력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김구라는 그녀가 그렇게 열심히 해오던 것들에 대해서 마치 쓰레기인 마냥 취급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단증 하나를 획득하기 위해서 송가연이 노력했던 그 모습은 볼 줄 모르고, 그 단이 1단이고 2단이고를 저급하게 취급하는 모습이 대체 무엇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중에는 다른 mc들까지도 합류하여 송가연이 딴 단에 대한 여러 우스개 소리를 남기는데, 참 그때 송가연 선수의 표정이 참으로 씁쓸해보이더군요.

 

아무리 라디오스타가 게스트를 물어뜯는 방송이라고 하더라도, 남의 노력에 대해서 별것도 아닌마냥 쓰레기 취급하는 모습이나 마치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무엇을 시키는 것마냥 거만하게 게스트에게 이것저것 시켜대고 또 말하는 모습은 정말 보기 불편하더군요. 정말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면서 김구라가 방송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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