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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박명수 국밥, 이래서 무도를 사랑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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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무한도전에서 박명수가 국밥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빵 터질 수 밖에 없었다. 정말 천재적인 박명수와 김태호pd의 합작이 박명수 국밥을 명장면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지난 주에 이어서 미남이시네요 특집이 이어졌다. 바로 무한도전 멤버들 중에 누가 더 잘생겼나? 를 뽑는 특집. 솔직히 거기서 거기인 얼굴들이라 도토리 키재기 경쟁이지만, 나도 모르게 자꾸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이 프로그램이 무도이기 때문이다

오늘 방송에서 무도멤버들은 거리유세를 나섰다. 그들은 시민들에게 표를 받아서 외모순위 1위부터 7위를 결정했다. 그런데 유세가 점차 진행이 되면서 이건 '미남'을 뽑는게 아니라 인기투표가 되어버렸고 멤버들의 정치인 패러디로 바뀌었다. 

특히 주목할 것은 박명수였다.  요즘 컨디션 안 좋은 듯 하더니 이번 방송에서는 여러모로 깨알웃음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박명수가 예전부터 자주 해왔던 정치인 흉내내기 개그가 아주 적절하게 사용되면서
이번 선거유세에서 하나의 명장면을 만들어주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대앞, 초등학교, 노인정 등을 거쳐서 시장에서 선거유세를 하게 된다.  사실 시장에서의 선거유세라고 하면 우리네 정치인들이 매번 필수코스로 가는 곳 아니던가? 거기에서 다른 멤버들이 열심히 한표 찍어달라고 말할 때, 박명수는 국밥을 먹으러 들어갔다. 


그렇게 들어간 국밥집에서 박명수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시장 경제 사정들을 물으면서 국밥을 먹는다. 당연히 무한도전 김태호pd가 이를 그냥 넘어갈리 없고, 자연스레 이명박대통령의 대선cf를 패러디한 박명수의 대선cf가 나왔다. 

"박명수는 배고픕니다.
누구나 웃을 수 있는 국민 예능을 만들기 위해
박명수는 밥 먹는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예능을 살리겠습니다"


빵 터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이런 박명수의 모습 뿐만 아니라 무도 멤버들이 시장이 들어갔을 때
'선거유세의 필수코스'라고 말하는 것이나 '잠바를 입고 와야한다'는 식의 말들은 우리네 정치인들의 가증스러운 표심얻기 행동을 너무도 잘 패러디했던 부분인 것 같다. 


'미남이시네요.' 라는 특집을 만들어서 방송 아이템 하나 만든 것도 놀라운 부분이지만, 이렇게 자연스럽게 무도 멤버들의 모습을 통해서 정치인들의 허울뿐인 선거유세의 모습을 보여지는 것은 역시 무한도전이 왜 패러디의 천재인지를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이렇게 무한도전은 항상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필요한 말을 전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들이 해야 할 웃음의 포인트를 전혀 잃지 않는다.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다큐보다 더 통렬하게 포인트를 짚어내는 무한도전! 이러니 무한도전을 사랑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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