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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무한도전, 하하 재투입으로 기대되는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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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무한도전에 그림으로만 나오던 하하가 재투입이 되었군요. 이미 무한도전을 잠시 떠날때부터 예견되어왔던 일이기에 그리 놀라울 것은 없습니다. 아까 말했듯 무한도전 시작 화면에 하하는 초딩의 모습으로 계속 나왔고, 심지어 무한도전 달력에서도 그의 컴백을 말해주고 있으니까요. 놀라운 것은 매번 죽지 않아 하고 말하더니, 그 예능감이 죽지 않아서 왔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사실 군복무나 공익이나 연예계를 잠시 떠나있던 이들이 바로 복귀해서 이런 예능감을 보이는 것은 쉽지 않을텐데, 정말 깜~~~~~~~~짝 놀랄뿐입니다.

아무튼 다시 보게 되서 너무 반가운 얼굴의 하하, 덕분에 무한도전이 더 재미있을 것만 같은 생각입니다. 오늘 방송 아니 어제 방송만 해도 정말 재미있게 봤으니 말입니다. 무엇인가 활력소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다면 하하의 재투입으로 인해서 무한도전에 일어날 세가지 변화를 한번 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밀은 없어~ 하 기자!!!                                                                          

공익가기 전에 하하의 별명 중에 하나가 바로 '하기자'였지요. 복귀하자마자 하기자의 능력이 바로 나타나더군요. 물론 엄청나게 큰 건을 터트려주지는 않았지만, 간간히 보여주던 하기자의 능력은 무도 멤버들의 비밀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특히 하기자의 특징 중에 하나가 사실전달만이 아니라 논평까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도 말 못했던 것들까지도 직접 말하는 하기자의 모습은 멤버들에게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이면서도 활력소가 되는 부분일 듯 합니다.

물론 자칫하면 밉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려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리 큰 문제를 보이지 않았던 예능감이지만 그래도 2년이라는 공백은 분명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니까요. 그런 상황에서 너무 기자의 프로정신을 발휘하다가는 팬들로부터 언론탄압 ㅋ 을 받을 수도 있게 되겠지요. 적절한 선을 배워나가는 것, 그러한 감만 잡게 된다면 하하의 기자 캐릭터는 무도 내에서 하나의 특별한 재미가 될 듯 합니다. 요새 들어와서 상당히 뜸했던 무한뉴스도 자주 보게 될 듯 합니다.



대결 모드 형성                                                                                   

사실 이는 길의 투입이 기초공사가 되고 하하의 투입이 마무리공사가 되면서 만들어진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일종의 친구 모드가 형성이 된다고 해야 할까요? 원래의 6인 체제에서 하하와 홍철은 친구로서 1+1=2가 아닌 3,4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때가 있었습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을 감히 여기에다 써야 할런지 모르겠지만,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내었던게 이전의 6인 체제였습니다.

비록 약하긴 하지만 정형돈과 길은 주말 예능계의 레볼루션이라는 콤비를 만들어내었습니다. 충분히 갈고 닦여지지 못한 단점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때, 다시금 뭉쳐진 하하와 홍철이의 악동 커플과 형돈이와 길의 주말 예능계의 레볼루션, 거기에 박명수와 정준하의 하와 수가 각각 콤비가 되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듯 합니다.


유재석은 그럼 뭐하냐구요? 당연히 1인자이니 전체적인 조율을 해야겠지요. 뭐 전진이 방송계로 복귀할 때에 무한도전이 과연 있을지 궁금합니다만, 무한도전의 의리상 전진을 받아들일 것도 같습니다. 그러면 그때 네 커플 체제를 한번 생각해봐야겠지요. 그때까지는 계속 1인자로서 다른 커플들을 조율하는 역할을 유재석이 맡아주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전진이 온다고 유재석과 커플이 될 확률은 낮지요. 아~ 전진의 배치는 답이 안 나오네요. 

4인의 color                                                                                       

하하 투입으로 인해서 기대되는 마지막 요소는 바로 4인의 컬러입니다. 사실 무한도전 내에서도 특별히 주목받는 예능감을 가진 이들이 있습니다. 유재석이야 당연히 1인자고, 노홍철의 예능감은 반드시 필요하지요. 거기에 요즘은 조금 늙은 감이 있지만 ㅋ 박명수도 아직은 건재합니다. 거기에 하하까지 포함된 4명은 주목할만합니다. 미안하지만 정준하의 캐릭터는 그 자체가 언급한 4인을 넘기가 힘들어보입니다. 정형돈은 애초에 너무 캐릭터를 수렁 속 깊이 넣어버려서 좀 그렇지요. 길도 아직은 배워야 할 단계입니다.

 

이번 회에서도 가장 돋보인 건 어쩔 수 없이 위의 4명이었던 것 같습니다. 1인자 재석에게 하하가 붙었기에 그럴 수도 있지만 유재석의 분량이 많은 건 당연한 실력입니다. 박명수도 많은 예능경험이 프로그램 내에서 어느 정도 주도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노홍철은 결별이라는 특수를 업은 탓도 있지만 평소에도 빠지지 않는 인물이니까요. 거기에 주인공으로서의 하하가 주목 받을 수 밖에 없었지요. 그렇지만 주인공이 아니어도 몇 주 뒤면 충분히 화면을 잠식할 듯 보입니다.

톡톡 튀는 위 4명이 보여주는 각자의 캐릭터들은 상당히 재미있고, 그렇기에 그동안 방송분량도 잘 자치해왔습니다. 하하의 투입이 하나의 병풍 멤버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요소가 생겼다는 점에 있어서 무한도전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하하의 복귀가 어떠할까?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되었지만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귀에 좀 거슬리더라도 충분히 공감이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그의 예능 복귀전은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 수 있어보입니다. 앞으로의 무한도전이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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