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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예고편

한국과 헐리웃의 만남,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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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2012라는 영화를 보면서, 솔직히 배가 아픈 구석이 있었습니다. 돈 10억 유로가 없어서 죽어야 하는 제 슬픈 현실보다는 지형상 일본과 중국 사이에 떡 하니 버티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2시간 30분이 넘는 영화속에서 한국의 출연은 그저 '전세계지도'를 보여줄 때 잠시 보여지는 지형뿐이더군요. G8의 대담속에서 중국와 일본은 한 소리 할 수 있는 그런 강한 나라로 나오는데 북방에 위치한 한,중,일 중에 '한국'만큼은 소리 소문 없는 것이 왠지 기분이 나빠지더군요. 인도도 잘 나오기만 하던데 말이지요. 물론 속좁은 질투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저는 '한국'이 다른 나라의 문화속에서 등장하게 된다면 사실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꼭 그래야만 하는 이유는 없겠지만, 그래도 저의 취향이라고 말하면 될런지 모르겠네요.

암튼 간에 '박중훈'씨가 헐리웃 영화 '찰리의 진실'에서 나오던 것이나 '김윤진'씨가 로스트에서 비중있는 역할로 나오는 등의 모습은 왠지 기분이 좋더군요. 구혜선과 타블로가 1초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어거스트 러쉬'도 관심을 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 제게 요즘의 극장가는 많이 기분 좋은 그런 상황입니다. Korea in Hollywood를 이루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이런 영화들만 모아서 한번 추천해봤습니다. 한국과 헐리웃의 만남, 예전에 개봉했고 현재 개봉한 영화들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한국과 헐리웃의 만남이 있는 영화 세 편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지 아이 조 - 전쟁의 서막 8월 6일 개봉
이런 영화~!!

특수부대  ‘지.아이.조’ 와 테러리스트 ‘코브라’와의 대결, 최첨단 무기를 보고하고 빼앗기 위해서 만나게 된 두 군단의 대결은 사막이나 극지, 하늘, 땅, 도시, 숲을 가리지 않고 펼쳐집니다. 화려한 볼거리가 여름에 딱 맞는 그런 블록버스터의 향기를 풍긴 그런 영화입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스톰쉐도우'역을 맡은 이병헌의 간지있는 몸매는 또 하나의 볼거리였습니다. 주인공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로서 나머지 시리즈에도 출연하기로 되어 있는 이병헌, 그의 매력을 온 세계에 잘 알릴만한 그런 작품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조금 더 자세한 리뷰를 원하시면
2009/08/20 - [▷ 리뷰 world/1. 영화 리뷰] - '지.아이.조', 10점 만점에 8점 주고 싶은 영화!

 

관전 포인트는 이것?


당연히라고 말하기는 뭐하지만, 이병헌의 활약을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무술을 수행하지만 일본인이라는 설정을 거부해서 한국인으로 나오는 이병헌, 그래서 스톰쉐도우의 아역을 맡은 꼬마아이는 어색한 한국말을 날리게 되지요. 어쨌거나 일본에서 한국말을 하면서 그 어릴 때 영어도 잘하고 몸도 튼튼하니 부모들 입장에서야 완벽한 조기교육입니다. 이러한 이병헌의 활약에 초점을 두어도 재미있고, 이 영화 나오는 수많은 캐릭터들을 보는 재미도 충분합니다. 또한 SF영화이기에 특수한 장비들을 바라보는 재미도 솔솔한 그런 영화입니다.

지.아이.조 이 영화, 별 4를 주고 싶네요. (5개 만점인거 아시죠?^^*)




닌자 어쌔신 11월 26일 개봉
이런 영화

이런 영화의 가장 기본적인 컨셉은 '복수', 역시 닌자 어쌔신도 그런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그저 '복수'이지요. 하지만 '복수'를 얼마나 멋지게 꾸며내는가?가 이 영화의 성공포인트일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암살조직에서 키워진 '라이조'가 조직에게 복수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릭윤이 이끄는 오누즈파를 멋지게 무너뜨려야 하는 라이조의 활약, 오랜만에 헐리웃의 멋으로 보여지는 동양무술의 영화가 되겠지요.

관전 포인트는 이것?

당연히 '비'의 출연이라는 점부터가 예전부터 한국인들에게는 관심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비를 월드스타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만, 아무래도 이 작품에서 그가 초히트를 치는순간 그는 진짜 월드스타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영화 300팀으로부터 몸매를 가꾸어 온 그의 멋진 몸매와 워쇼스키 형제라는 이름만으로도 믿음이 가는 액션 등은 닌자 어쌔신에 어느 정도의 점수를 부여하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화려한 액션을 위해서 준비해놓을 것을 다 준비해놓고 관객들을 대하는 '닌자 어쌔신' 현재로서는 그 기대에 걸맞게 좋은 점수를 올리고 있습니다. 잔혹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것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비가 좋은 기록으로 다음 영화출연에도 많은 점수를 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저도 이번 주말에 꼭 봐야죠~ ㅋ

닌자 어쌔신
 이 영화, 기대지수 4



더문 11월 26일 개봉
이런 영화

3년 동안 달에서 외롭게 근무해왔던 주인공 샘벨(샘 락웰), 그는 드디어 3년의 근무를 마치고 이제 사랑하는 가족품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되는 것, 그가 근무하는 기지 안에서 이상한 환영을 보는가 하면, 달 기지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관전 포인트는 이것?

이 영화를 만든 감독 '던컨 존스'는 박찬욱 감독의 작품에 빠져서 자신의 영화 속에서 오마쥬를 남기려고 했지만, 사정상 그렇게 할 수 없자, 영화 속에서 한글이나 태극기를 등장시키며 그것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미 인터스트리가 등장하기도 하고, 태극기가 조종사의 옷에 나오기도 하며 한글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영화 속에서 작지만 한국과 연관된 것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솔솔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뒤를 잇는 2009 스페이스 오딧세이라는 별명이 든 작품 답게, 상당히 충격적인 영화라고 합니다. 아직 보지는 못해서... ㅠㅠ 이 영화도 꼭 이번 주말에...

인류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주었던 달, 그 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된 것인지... 너무도 기대가 됩니다.

더 문 이 영화, 기대지수 5



지금은 헐리웃 영화에서 한국의 흔적과 한국인을 발견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고, 왠지 모르게 더 관심이 가게 되는 그런 상황이지만, 언젠가 그것이 당연한 날이 되어서 더 이상은 신기하지도 않고 더 이상은 관심을 끌게되는 그런 모습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세계에서 드높아 질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게 되는군요. 언젠가 헐리웃만이 아닌 세계의 수많은 나라들이 한국배우와 일하길 원하고, 한국의 것을 소재로 하길 원하는 것이 넘쳐나는 그날이 빨리 올 수 있으면 좋겠군요.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보고 싶으신가요? 



영화 선택도 선택이지만, 추천도 날려주시는 센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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