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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예고편

'킬미'는 독특한 영화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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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새로운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중에는 관객의 철저한 외면을 받은 채 묻혀버리는 영화가 있고, 어떤 영화는 개봉하기전부터 관객의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영화가 있다. 그러한 영화가 되기 위해서는 입소문도 입소문이지만, 영화 자체가 가지고 있는 소재의 독특성이라든지 충분한 볼거리가 형성이 되어야 한다는지, 관객이 재미 있어야 할 어떤 요소가 준비되어 있던지 해야 한다. 물론 주연 배우나 영화감독도 그러한 관심거리에 한 몫을 하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그 중에 내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킬미'는 과연 어떠한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제목부터가 독특한 이 영화 '킬미'는 실현을 당한 여자주인공이 자살을 하려다 실패하고, 그리고 나서 결국 죽기 위해 킬러를 고용하면서부터 사건은 시작이 된다. 죽여야 하는 타켓이 여자임을 확인하고, 또한 그 여자에게 반해버린 킬러가 또다른 사건의 축을 담당한다. 결국 죽여져야 하는 여자와 죽여야 하는 남자와의 관계가 서로를 사랑해야 하는 관계로 변해버리는 아이러니를 가진 영화인 것이다. 우선 소재에 대해서는 상당히 독특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할 수 있다.


가을이라는 날씨에 걸맞에 개봉시기를 잡은 것 또한 이 영화가 어느 정도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넓힌 요소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독특성은 소재말고 다른 것에서도 살펴볼 수 있을까?

이 영화의 감독의 이름은 '양종현'이다. 2001년 '개집이 있던 자리'라는 이름이 생소한 영화를 만든 감독이며, 이것이 그의 공식상 두번째 작품으로 보인다. 일단 감독을 통해서 이 영화에 대해 어떠한 관심을 갖기는 힘들어보인다. 물론, 필자도 알고 있다. 신인감독이라고 해서 '사고'치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러나 피터잭슨이나 제임스카메론이나 스필버그, 장진이나 강우석이나 하는 이름들을 들으면, 왠지 기대부터가 된다. 하지만 거의 신인감독이라 해야 할 상황이기에 감독에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배우는 관심이 가는 편이다. 신현준, 강혜정. 거기에 필자가 좋아하는 박철민도 나온다. 박철민이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박철민 / 국내배우
출생 1967년 5월 28일
신체
팬카페 대한민국 박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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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신현준의 작품이 100% 안타를 친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나온 영화속에서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들을 구축해놓은 사람이기도 하다. 은행나무 침대의 '황장군'을 생각해보자. 10년이 넘어도 신현준이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것 같은 느낌이다. 장군의 아들 '하야시'나 퇴마록의 '현암', 비천무의 '자하랑(인가?)' 등의 작품들을 생각해볼 때(물론 다른 작품들도 많다.) 그에게서 상당히 어두운 색깔을 찾아낼 수 있다. 그리고 그러한 색깔이 왠지 모르게 잘 어울려보이는 배우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이 영화에서 맡은 역할이 '킬러'다. 왠지 그에게 가장 잘 맞아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기도 하다.


그런데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왠지 모습이 다른 작품에서의 어두운 캐릭터보다는 약간은 코믹적인 요소가 섞여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쩌면 그의 '기봉이', '김관장', '가문의 영광의 장인재'가 떠오르기에 그러한 것일 수도 있다. 아까 언급한 작품들을 생각해볼 때, 그에게 있어 '코믹'이라는 장르도 왠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것이다.

어두운 캐릭터와 밝은 캐릭터가 동시에 공존할 수 있는 배우를 대한민국에서 찾기가 그리 쉬워보이진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색깔을 지닌 배우 신현준이 이 영화에서 남자주인공을 맡았다는 점에 있어서 일단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냉혹하면서도 한쪽으로는 어리버리한 역할을 맡아야 하는 그 상황이 왠지 그에게 잘 맞는다고 보여야 할까?




반면 강혜정이라는 배우도 그녀가 가진 매력 때문인지 상당히 주목할만하다.


솔직히 그녀의 이전 작품들, '올드보이'나 '연애의 목적', '웰컴 투 동막골', '허브' , '우리집에 왜 왔니' 등을 볼 때마다 필자로서는 도저히 이 여자에 대해서 파악할 수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스탠포드 정도 되어야 이 여자에 대해서 파악이 가능해질려나? 상당한 미모를 자랑하는데도 불구하고,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그녀가 왜 매력적인지를 느끼게 될 것이다.



전혀 독특하게 시작한 관계의 두 남녀, 그렇기에 그들만의 사랑 표현 방식이 이 영화를 통해서 어떻게 전개되어 나갈지가 상당히 궁금해지는 상황이다.


원래는 이러한 장면이 정상적인 로맨스 영화의 한 부분이어야 할텐데 말이다... 킬미~! 독특한 매력을 풍기는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서게 될 것이지 많이 궁금하다.

11월 5일 개봉예정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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