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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예고편

2009년 후반기 기대되는 한국영화 be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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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극장가는 한국영화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해운대는 이번 달 안으로 천만관객을 꿈꾸고 있고, 국가대표도 500만을 눈 앞에 두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 박스오피스도 국가대표가 1위, 해운대가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병헌이 나오는 '지.아이.조'가 3위를 차지했다고 하더군요. 요가학원이 5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참 흥미로운 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해운대'보다는 '국가대표'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한가지 아쉬운 것은 '10억'이라는 영화가 그리 주목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완성도면에서 좀 부족해보이긴 해도 참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던 영화였는데 말이지요.


어쨌거나 간만에 극장 나들이 하시는 분들은 볼만한 영화가 많아서 행복한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에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영화들에 대한 저의 리뷰를 보러 가실분들은 클릭 해주세요.) 해운대와 국가대표를 필두로 하여, 한국영화가 힘을 팍팍 얻고 있는 요즘 상황에, 남은 2009년을 한국영화가 잘 마무리 할 수 있을까요? 후반기에 기대되는 한국영화를 마음대로 5작품을 선별해보았습니다. [이미지의 출처는 '다음 영화'이며, 오직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함을 밝힙니다.]




1. 황금시대

KT&G 상상마당 (배급) All Rights Reserved.


이 영화는 돈에 대한 것을 주제로 하여 풀어진 10가지 이야기입니다. 좀 더 설명하면 각 10분 정도의 작품이 10개가 모여있는 것인데요. 영화가 참 독특해 보입니다. 영화 포스터를 보시게 되면 '아들아! 돈이 인격이란다'라는 글귀가 있는 영화 포스터를 보시게 될 것입니다.

10개의 단편들 중에는 독특한 내용을 가진 것들이 있는데요. 여자 노동자가 월급을 받기 위해서 2개월째 공장이 멈춘 상황의 사장을 찾아가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안 받을 수도 없고 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엉뚱하게 이야기가 진행되어가는 시놉시스도 있고, 고시원 총무였던 이가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상상할 수 없는 금액 앞에서 벌어지는 일이나, 세상에 속아 자살을 결심한 두 청년들이 자신들의 자살을 방송하려 하는 등~ 돈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어떻게 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원래 옵니버스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왠지 모르게 끌리는 군요.
 





2. 불꽃처럼 나비처럼

(주)싸이더스FNH(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All Rights Reserved.


명성황후를 소재로 한 영화, 수애가 명성황후로 나오더군요. 그런데 진정한 주인공은 명성황후가 아닌 무명이라는 호위무사인 것 같습니다. '자영'을 너무 사랑해서 '고종'과 결혼한 '자영'을 지켜주려고 하는 호위무자가 되고자 하는 것이지요. 아~! '무명'은 조승우가 맡았습니다. (조승우가 호위무사라... 조금 안 맞아보이는 듯한 느낌이 들긴 합니다.)

(주)싸이더스FNH(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All Rights Reserved.


명성황후 역할을 맡은 수애는 확실히 현대여성 이미지보다는 조금 이전 시대를 맡는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참 단아하게 이쁜 배우입니다.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 영화 괜히 끌리네요. 저로서는 '수애'가 나온다는게 많은 영향력을 미치는 듯... ㅋ 개인적으로는 그녀 작품 중에서 <나의 결혼 원정기>가 최고!

영화 홈페이지는 www.minjayoung.co.kr/  들어가보시는 것은 자유!^_^

* 1500원 으로 '나의 결혼 원정기'를 합법적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래 위젯을 참고하세요.






3. 이태원 살인사건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선 필름(공동제작), 영화사 수박(공동제작) All Rights Reserved.


아~ 정말 이 사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태원 버거킹 화장실에서 무참히 칼에 찔려 죽은 한국청년. 그를 죽인 것은 다름아닌 재미교포.(기억이 맞다면 재미교포 맞을 겁니다.) 이유는 별거 없는 어깨를 부딪혔다는 것. 결국 이유랄 것도 없는 사람 목숨을 파리목숨처럼 생각하는 이에 의해서 날벼락을 맞은 그 청년과 그 청년의 가족은 얼마나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을까요? 아울러 정말 어두운 골목길도 아닌 패스트푸드 점 화장실에서 일어났던 사건이라 더 어처구니 없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가 나왔더군요. 포스터만 보고도 97년의 그 사건이 생각났고, 이 영화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근석이 그런 비열한 인간으로 나오는 것이 참 안 어울려보인다는 느낌이 있지만, 만약 개봉한 뒤 보이는 연기가 너무도 훌륭하다면 그의 연기 능력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겠죠. 영화 예고편등을 통해서 볼 때, 참 미국에 의해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불쌍한 한국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무조건 반미주의로 몰고가는 건 싫습니다만, 잘못된 점은 고쳐야겠지요.

"한국!"... "대한민국!"이 되길...

쇼박스㈜미디어플렉스(배급), 선 필름(공동제작), 영화사 수박(공동제작) All Rights Reserved.


위 포스터보면 정말 장근석, 평소의 그 잘생긴 꽃미남의 이미지는 안보이고 악귀의 얼굴이 나타나는군요. 표정연기를 잘한건지~ 암튼 어울립니다.(여러분~ 악평이 아니에요. 연기 잘한다는 말입니다.)

영화 홈페이는 입니다. www.itaewon2009.co.kr 들어가보시는 것은 자유^-^






4. 내 사랑 내 곁에

(주)영화사 집(제작) All Rights Reserved.


이미 이 영화는 김명민의 루게릭 병 환자 연기 로 개봉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지요. 그가 이 영화를 위해서 약 20kg을 감량했다고 하는데... 참 연기투혼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배우입니다. 확실히 가을에는 이런 멜로 영화가 개봉을 하는 것 같습니다. 명민좌라고 불리우는 '김명민'이 연기투혼을 불사르는 영화라서 그런지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 영화 눈물 펑펑 쏟아내는 그런 영화이겠지요. "얼마나 깔끔하게 뽑아내는가?"가 관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 ! 모르고 있었는데 감독이 알고 보니 '너는 내 운명'의 박진표 감독이군요. 배우 황정민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던 그 영화! 그 영화를 제작한 감독이라면 이 영화가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방법이 어떠한 방법일지 어느 정도 그려집니다. 저는 '너는 내 운명'의 묘사가 그리 싫진 않더군요.


베토벤 바이러스의 카리스마 김명민내 사랑 내 곁에의 죽어가는 김명민, 이 두 캐릭터를 비교해보면서 그의 연기를 감상한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군요.





5. 홍길동의 후예

홍길동의 후예
감독 정용기 (2009 / 한국)
출연 이범수, 김수로, 이시영
상세보기

이 영화는 이제 개봉월이 잡힌 만큼 그리 자세한 정보를 알수는 없군요. 포스터 구하기도 힘들고... 암튼 이 영화 왠지 끌리네요. 거의 연말즈음에 개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대판 '홍길동 전'이라고 하는군요. 이범수씨가 홍길동으로 나온다고 하는데~ 참 그가 '킹콩을 들다'에서 보여준 바른 이미지의 모습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정글쥬스'에서의 그 통제 불가능한 양아치 역을 너무 자연스럽게 연기하던 그를 떠올리면, 정말 극과 극을 달릴 줄 아는 배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그의 영화 중에는 "그렇게 왕대박 친 영화는 없다"는 것이 조금 그렇군요. 영화 주연만 22편인데... 그가 그냥 출연했던 영화 중에는 그래도 흥행 잘된 영화들이 있는데 말이지요.('접속', '은행나무 침대', '미녀는 괴로워' 등)

암튼 이 영화, 개인적으로는 보고 싶습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것 같기도 하고 말이지요. 이범수, 김수로, 이시영~ 출연진도 솔직히 마음에 드네요. '성동일'씨도 나오고~ ㅋ



정말 예전에는 "한국영화는 돈주고 안 본다"라는 말도 있었는데, 이제는 많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 문화의 콘텐츠가 강화되었다는 뜻도 될 것 같습니다. 2009년 남은 기간~ '해운대','국가대표' 이후에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군요. 아~! 이전 작품들인 '마더'나 '김씨 표류기','거북이 달린다'도 좋았습니다 ^-^ 암튼 후반기 기대되는 개인적으로는 이 다섯 작품이 기대되는데, 여러분은 어떠신지 모르겠습니다~ 

 
* 이태원 살인사건 '맥도날드'가 아니라 '버거킹'이군요. 잘못 기억하고 있었네요~ 
   수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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