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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트랙터 시위 금지 이유와 상경시위 허용. 시간이 그들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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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시위 금지 이유와 상경시위 허용. 시간이 그들의 마음.

 

 

전국농민회총연맹이 트랙터를 끌고 서울로 올라온다는 소식은 몇일 전에 있었다. 그들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트랙터 등 농기계를 이용해서 상경을 했었던 것이다. 그리고 법원은 이들의 상경시위를 허용해주었다. 하지만 한가지 그들의 트랙터 시위 등 중장비를 동원한 시위는 금지했다.

 

원래 경찰은 안전과 교통혼잡등의 이유로 트랙터 시위를 금지했다. 그리고 전농은 이에 반발해서 법원에 집행정지 신청을 했다. 여기에서 법원이 결정한 것이 방송용차량 1대를 제외한 다른 농기계 등을 주정차할 수 없게 한 것이다. 다만 이들의 상경시위를 허용해주었다.

 

 

법원이 트랙터 시위 금지를 한 것은 이유가 간단하다. 집회 및 행진 시간이 퇴근 시간을 포함해서 교통불편등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본 것이다. 아무래도 농민들이 농기계를 이용해서 집회를 하게 된다면 엄청나게 혼잡한 상황이 벌어질것은 불을 보듯 뻔해보인 것이다. 이번에 트랙터 시위에 대해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과격하게 이걸로 밀어버리기 위해서 온다고 말을 하지만, 농민들이 평화적 시위를 다짐하고 있는 한 그런 일은 없을것이라 보여진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는 부분에서 법원이 교통량을 주된 이유로 하여 트랙터 시위같은 중장비 동원은 금지한 것으로 보여진다. 결국 세종로 공원 앞 도로에 중장비를 운행이나 주 정차할 수 없게 한 것. 집회와 행진에 화물차나 트랙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법원의 말은 사실 틀린 말은 아니라 보여진다.

 

 

 

하지만 전농의 시위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들의 권리임을 인정한 것. 이번에 법원이 오랜시간동안 화물차와 트랙터를 이용해서 상경한 것으로 이미 상당부분 그들의 취지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는데, 사실 공감이 된다. 요즘처럼 빠르게 모든 것을 처리하는 시간안에서 그 트랙터등을 이용해서 서울로 올라오기까지는 꽤나 오랜시간이 걸렸다.

 

단순히 이동으로만 본다면 상당히 비효율적인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오랜 시간을 걸려서 서울까지 올라오는 농민들의 마음이 어떤지를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단순히 비효율적이라고 말을 할 수가 없다. 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수많은 시민들의 마음과 그리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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