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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청와대 200m 앞까지, 국민이 이루어낸 자랑스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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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 촛불집회. 100만명 이상 모일것으로 청와대 200m 앞까지 간다고. 사진:연합뉴스tv

 

오늘 5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린다. 이번에는 주최측 예상대로 하면 200만명이 모이게 된다. 물론 서울광장에서 200만명이 모이는 것은 아니다. 서울을 150만명으로 보고 전국까지 합해서 200만명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대 최고라는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이런게 가능할 것인가? 가능하다고 본다.

 

분명히 날이갈수록 촛불은 더 활활타오르는 모양이다. 촛불이 바람불면 꺼진다고 했지만, 그건 국민을 개 돼지로 아는 모습이었고 이런 발언을 한 의원 덕분에 촛불은 더 많이 번져간다고 보여진다. 물론 변수도 있다고 한다. 바로 날씨라는 점이다. 기상청의 예고에 따르면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의 날씨가 0~4도라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게 되면 기온이 약간 상승한다는 것을 지난 뉴스보도를 통해서 실제로 볼수도 있었으니 아마도 촛불집회 현장의 날씨는 조금 더 상승할듯 하다. 대신 비가 5mm안팎으로 온다는데 이 점이 변수일듯 하다. 그동안 촛불집회는 가족단위로도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아이의 건강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조록 건강하게 감기걸리지 않고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되길 소망해보인다.

 

 

이번에 5차 촛불집회의 특징중에 하나는 역대 최다로 모인다는 것 말고도 청와대 200m 앞까지 갈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법원은 청와대 앞 200m 거리인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밤늦게까지 그런 것은 아니다. 집회는 오후 1시부터 오후5시까지. 행진은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제한한 것이다. 경찰은 행진을 금지했었지만 법원이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청와대가 200m앞에 보이는 그곳까지 가서 집회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게 왜 주목할모습인가 하면 집회를 할 때 이런 모습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전의 촛불집회도 400m 전까지만 인정을 했었다. 하지만 더 가까워진 것이다. 그동안 집회하면 전투적인 이미지가 강했었다. 그래서 집회의 순수한 목적으로 모인 이들까지도 폄하되기 쉬웠다. 하지만 이번 촛불집회는 갈수록 규모가 커가면서도 평화로운 집회의 모습이다.

 

전세계에서도 주목할만한 평화로운 집회를 시민들의 손으로 이루고 있는 것이다. 재판부또한 시민들이 건강한 시민의식과 질서있는 집회문화를 보여주었다고 판단하지 않은가? 오히려 과격한 모습을 보이는 이들을 시민들 스스로가 자제시킬만큼 대한민국 국민은 어느 연예인 말처럼 1류다. 청와대 200m 앞까지 허용이라는 부분은 그만큼 시민들의 수준은 갈수록 더 빛을 발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랑스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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