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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프리미엄 고속버스, 진짜 프리미엄이면 장애인도 탈 수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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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고속버스, 진짜 프리미엄이면 장애인도 탈 수 있어야지.

 

 

프리미엄 고속버스라는 것이 운행을 시작한다. 기존의 우등버스보다 훨씬 더 좋아진 시설을 기반으로 하여 ktx와 비행기에 빼앗긴 손님들을 찾아오겠다는 것. 사실 기차나 비행기도 그러하지만 버스여행도 또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다만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불편한 시설일텐데 이번에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나오는 것은 분명히 이런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켜줄만 하다 하겠다.

 

현재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서울에서 부산과 광주로 가는 2개 노선이 있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속초와 같은 강원도를 가는 그런 노선이 있으면 어떨까 한다. 어짜피 기차도 애매한 곳인데 더 확고히 경쟁력을 높일 수도 있을테고 말이다. 어쨌거나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일단 좌석공간이 넉넉하다고 한다.

 

 

여기에 좌석별 보호쉘이나 가림막, 그리고 160도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성이나 목베개가 방향조절이 되고 여기에 테이블이나 USB충전단자 개별 모니터등 정말 다양한 혜택이 있어 보인다. 터키의 버스처럼 음식도 좀 나오고 커피도 나오고 하는 식이라면 더 좋을듯 한데 말이다. 이건 뭐 이용해보지 않은 상황에서 모르겠다. 모니터를 통해서 영화나 TV 음악, 게임등도 즐길 수 있게 하는 등 딱 비행기가 가지고 있는 그런 매력을 주는 듯 하다.

 

이건 그냥 버스그림

 

여기에 사실 승객으로서는 별 신경쓰지 않게 되지만 안전운전을 할 수 있게 돕는 여러 장치들도 있다고 하니 확실히 현재로서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라는 말을 붙이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그런데 이런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과연 KTX를 이길 수 있을까? 하는 부분에서는 의문이 들긴 한다. 빨리빨리를 원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 상 아무래도 KTX를 이용할 때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3시간 20분이면 가는데 버스의 경우 4시간 10분이 소요가 되니. 50분이라는 것이 주는 크기가 있다고 본다.

 

 

 

요금의 경우 KTX의 경우는 5만9천800원인데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4만4천400원으로 가격면에서는 버스가 나은 상황. 아무래도 좌석이나 시설에 있어서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더 나을테니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으로서는 더 저렴하고 더 시설좋은 버스를 선택하는 모습이 있을 수는 있어 보인다. (물론 할인이 되거나 하는 요금변동에 대해서는 제하고 이야기해보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에 프리미엄 고속버스와 관련해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이동권 보장촉구를 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된다. 이야기를 들어보면 프리미엄 고속버스에 교통약자가 탈 수 있는 자리가 마련이 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데 이점 아쉽게 느껴진다. 진짜 프리미엄 고속버스라면 교통약자도 대접받으면서 이용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내가 보기엔 좋은 시설이 프리미엄이라 부르는게 아니라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프리미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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