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무한도전 설민석, 뼈아팠던 그의 한마디.

반응형

무한도전 설민석, 뼈아팠던 그의 한마디.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두번째 이야기가 방송이 되었다. 설민석의 역사강의와 그에 반응하는 래퍼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이 주된 내용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난 후에는 무한도전 멤버와 래퍼들이 각각 팀을 이뤄서 주제를 정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기가 시기인지라 무한도전 설민석의 역사강의는 마치 블랙홀에 빠져들어가는 것마냥 빠져들게 만들었다.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 윤봉길, 김구, 윤동주, 유관순 등 위대한 인물들의 삶을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단순히 방송을 보는데도 마음이 울컥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왜 애민정신으로 가득찬 세종대왕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파야 할까? 왜 세종대왕의 삶이 감탄이 되어야 하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어야 할까? 왜 이순신 장군의 활약과 임진왜란의 처참한 상황이 감정적으로 동요가 되어야 할까? 나라를 위해서 희생을 했던 그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면서 공감과 부러움이라는 감정을 가지게 되는 상황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만 한다.

 

아마도 방송을 보는 나만의 마음만은 아닐 것. 무한도전에서 설민석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만세를 외치던 방송에 참여한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도 그러하고 방송이 끝나고 난 후에 사람들의 열띤 반응도 그러했다.

 

 

점입가경이라는 말이 있다. 가면 갈수록 경치가 더 해진다고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편은 가면갈수록 사람을 빠져들게 만드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를 통해서 가슴 아파해야 하고 그리워해야 하고 또 당당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목을 사로잡히게 되고, 래퍼들과 무한도전 멤버들이 팀을 이뤄 각자가 정해놓은 주제를 더욱 깊이 파고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그 내용만으로도 이미 2주를 훌쩍 보내게 된다.

 

그것으로 끝이 되겠는가? 아니다. 이제 무한도전에서 설민석이 행했던 역사강의를 통해서 쌓여진 생각들이 래퍼들의 랩을 통해서 풀어지게 될 때 여기에는 또 생각지도 못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 분명하다 느껴진다.

 

이들이 만들어진 공연들이 어떤 형식으로 펼쳐지게 될지를 상상하는 것은 쇼미더머니 결승을 보는 것보다 더 기대가 되는 일이니 무한도전 위대한 유산 편에 제대로 빠지는 시간이라 하겠다.

 

특별히 이번에 무한도전 설민석의 강의에서 정말 뼈 아팠던 한 마디가 있었다. 바로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였다. 선조가 도망을 치고 이순신 장군과 백성들의 애국심으로 그 난을 극복해나갔던 모습.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의 주인이 되어서 나라를 지키는 것은 국민이었음을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반복되는 그 사실에 왠지 모를 아픔이 느껴진다. imf때도 기업이 말아먹는 나라를 국민이 살려놓는 모습으로 바뀌지 않았는가?

 

지금도 변함없이 국민이 기득권이 망쳐놓은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대체 대한민국에는 언제쯤 노블레스 오블리쥬가 실현이 될 수 있을까?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역사를 보면서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는 기득권의 타락과 국민들의 나라를 세우는 모습을 보아야만하는 변화없는 모습이 뼈 아프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