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복면가왕 큐피드 산들 겨울편지, 예상못한 카운터를 맞은 느낌.

반응형

복면가왕 큐피드 산들 겨울편지, 예상못한 카운터를 맞은 느낌.

 

복면가왕 큐피드 정체는 산들이었다. 이미 많은 이들이 그의 정체를 산들로 예상하고 있었던 바. 이번에 복면가왕 큐피드는 겨울편지라는 노래를 불렀다. 임재범의 노래인데 그의 다른 노래에 비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발라드. 의외의 선곡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연예인 판정단에서도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복면가왕 큐피드가 겨울편지라는 노래를 선택한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했다. 충분히 노래의 매력을 살려내줄 수 있는 가창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첫 소절을 부를 때부터 이미 산들이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는 그였지만, 노래만큼은 반전이었다. 몰입감을 일으키게 만드는 아련한 그의 음성.

 

 

그리고 낮게 깔려드는 진심어린 음색이 마음에 제대로 스며들게 만들었던 것이다. 안정감이 있었던 산들의 겨울편지는 꽤나 인상적이었다. 이런 큐피드의 노래에 대해서 연예인 판정단에서는 남성적인 담대함과 여성적인 섬세함이 공존하게 되는 그런 무대라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또한 감정의 고조가 멋있다는 것이나 다른 경쟁자들에게 위협이 될만한 무대가 큐피드의 무대였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사실 이번에 워낙 알리가 엄청난 노래를 부르면서 표를 다 빼앗아가버린 것이 아니었다면, 복면가왕 큐피드의 표도 어느정도 확보가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알리가 소위 미쳤다 싶을 정도로 노래를 부르다보니까 큐피드가 획득한 표가 적었던 상황이었다. 만약 알리의 야생화가 아니었더라면 꽤나 높은 표가 나왔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복면가왕 큐피드가 그리 강하지 않은 가왕이었다면 쉽게 자리를 빼앗고 올라갔을지도 모르고 말이다. 분명 복면가왕 큐피드가 산들이라는 것도 미리 알고 있었고, 노래의 첫 소절을 들을 때도 그라는 확정을 지을 수 있었지만, 전체적인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볼 때 예상하지 못한 카운터를 맞은 느낌이 들었다. 그만큼 반전에 반전을 보여주었던 산들의 노래였다. 남자 아이돌 중에서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