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문학소녀 호란, 또 다른 편견을 깨뜨리는 시간과 셜록 김구라.
복면가왕 문학소녀는 클래지콰이 호란. 사진:mbc
복면가왕 문학소녀 정체는 호란이었다. 이미 지난 주부터 호란이라는 관점이 지배적이었기에 놀랍지는 않은 시간이었다. 이번에 복면가왕 문학소녀로 나온 호란은 개여울을 2라운드에서 불렀다. 참고로 그녀가 맞붙었던 상대는 복면가왕 석봉이로 비투비의 멤버인 서은광.
호란은 서은광에게 59대 40으로 지면서 2라운드에서 아깝게 도전을 마쳐야만 했다. 하지만 호란이 불러준 개여울은 확실히 그녀의 내공을 잘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복면가왕 문학소녀는 개여울이라는 곡으로 다양한 스킬을 보여주었다.
곡이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낼 수 있었던 시간이라 호란의 노래는 시간을 두고 들을만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이 되던 상황. 이런 호란의 노래에 대해서 연예인 전문가 평가단은 전 장르의 책을 다 섭렵한 것 같은 모습이라고 말을 했다.
그만큼 복면가왕 문학소녀가 다양한 스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리고 이런 다양한 스킬은 그녀가 그동안 가수로 쌓아온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고 말이다. 여하튼 복면가왕 문학소녀는 아쉽게 졌다. 하지만 호란은 호란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복면가왕 문학소녀 호란 개여울. 사진:mbc
만족감이 생기는 무대를 보여준 그녀. 그런데 호란은 가면을 벗을때 자신을 환호해주는 사람들로 인해서 감동을 받았던 것을 이야기해주었다. 호란은 은연중에 사람들이 자신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했었다는 것. 그만큼 호란이 위축되어 있었다는 이야기라고 하겠다.
하지만 자신이 가면을 벗을때 자신을 향해서 반가워해주고 환호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이었다고 말하는 호란. 나중의 인터뷰때 호란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었다.
호란은 복면가왕에서 문학소녀 가면을 쓰고 발랄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사진:mbc
유느님으로 불리우는 유재석조차 악플이 안 달리진 않는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어찌보면 호란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만 있는건 아니었다.
원래 복면가왕은 편견을 깨는 프로그램인데, 출연한 사람을 향해 시청자가 편견을 깨는 시간이 그동안의 복면가왕이었다면, 복면가왕 문학소녀의 경우는 달랐다. 자신을 싫어하고 좋아해주지 않는 모습이 아니라 환호해주고 반가워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니 말이다.
호란에게 의미있는 시간이었을 듯. 사진:mbc
그래도 호란에게 의미있는 출연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된다. 그나저나 복면가왕 문학소녀로 나온 호란을 알아맞추는 김구라의 눈썰미는 확실히 대단하다. 이번에 김구라는 호란이라고 눈치를 챈 것이 걸음걸이 하나를 보고 호란일거라고 생각을 했었다고 한다.
김구라는 연예계 백과사전이라고 할만큼 연예계관련 사람들에 대해서 엄청나게 많이 안다. 그래서 복면가왕에 나온 출연자들에 대해서도 꽤나 높은 적중률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번에 세상에나 걸음걸이만 보고도 누군지 알 수 있다니 참 김구라의 관찰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 이런 모습이 김구라가 복면가왕에 존재하는 이유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