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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주문, 난 왜 용두사미로 보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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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주문, 난 왜 용두사미로 보였을까?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3연승 순간. 사진:mbc

 

복면가왕 에헤라디오가 3연승을 했다. 이번에 가왕전에서 에헤라디오가 부른 노래는 동방신기의 주문. 일단 시도부터가 신선했다.

 

사실 지난 번에 복면가왕 에헤라디오가 발걸음을 부른 것은 워낙 호불호가 명확하게 갈리는 무대였기에 이번 무대는 어떨까? 궁금해하며 들었는데 주문이라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뻔하디 뻔한(?) 선곡이 아니라 아이돌의 노래를 부르겠다는 복면가왕 에헤라디오의 시도는 일단 박수부터 쳐주고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파격적인 선곡만큼 노래의 시작도 파격적이었다.

 

 

블루지한 노래로 주문을 시작한 상황. 초반에는 솔직히 복면가왕 에헤라디오의 노래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방송에서 치명적이고 매력적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틀린 말은 아니었다. 분명히 이렇게 노래를 색다른 맛으로 불러준다면 좋겠다고 느껴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말이다. 솔직히 말해서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주문 후반부는 아쉬움이 많았다.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는 것보다는 조금은 더 다듬어진 세밀한 무대가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전반부에서 보여준 느낌만큼만 진행이 되었으면 더 좋은 무대가 되었을거란 생각을 했었다.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주문. 사진:mbc

 

이런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주문 노래를 듣고 나서 연예인 전문가 판정단의 이야기는, 그의 무대에 대해서 태풍이 분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작은 태풍이었지만 앞으로 중, 대로 태풍의 크기가 더 커져갈 수 있는 가왕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복면가왕 에헤라디오라는 평이 나온 상황. 여기에 그의 노래는 음악을 액체화시킨다는 말 그대로 녹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호평도 존재했었다.

 

복면가왕 에헤라디오. 사진:mbc

 

분명 복면가왕 에헤라디오가 좋은 무대를 보여주긴 했다. 하지만 나는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랬던 것인지 몰라도 초반과 중반까지의 주문은 딴생각 못하고 무대에 집중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지만, 후반부에는 매력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이 소수의견인가 보다. 이번에 복면가왕 에헤라디오는 복면가왕 가마니를 무려 71대 28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꺾고 3연승을 올렸으니 말이다. 그렇게 압도적인 무대였나? 싶을 정도. 그러니 나같은 사람은 소수의견에 속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소수의견도 말할 수 있는 자유는 주어져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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