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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이야기들

메이웨더 파퀴아오 '세기의 대결'이 아닌 '세기의 먹튀'라고 할만한 메이웨더 파퀴아오의 경악스러운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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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 파퀴아오 '세기의 대결'이 아닌 '세기의 먹튀'라고 할만한 메이웨더 파퀴아오의 경악스러운 경기

 

 

메이웨더 파퀴아오의 경기는 말 그대로 경악스러운 수준이었다. 두 사람의 대전료는 무려 2억 5000만 달러로 메이웨더가 1억 5000만 달러, 파퀴아오가 1억 달러를 가져갔다. 대전료가 너무 많아서 12라운드로 계산을 해봤을때 1초당 1억원짜리 경기라는 말까지 나왔다.

 

이렇게 많은 돈이 걸려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경기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오죽하면 이제 복싱의 인기는 한물 가버린 우리나라에서 조차 메이웨더 파퀴아오 두 사람의 경기에 대해서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졌겠는가?

 

 

특별히 두 사람의 경기에 대해서 세기의 대결이라는 말까지 나왔다. 그러나 세기의 대결은 세기의 먹튀라고 하는게 딱 맞을 정도였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는 말 그대로 관람하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의 졸전이었다.

 

경기 결과는 메이웨더의 판정승이었다. 심판 전원일치로 판정승을 거두면서 메이워더는 48전 전승. 파퀴아오는 57승 2무 6패가 되었다.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경기는 12라운드 내내 난타전이 하나도 없었다. 아웃복싱을 구사하는 메이웨더는 자신의 대기록에 숫자를 더하기 위해서인지 계속해서 점수를 따기 위한 복싱을 했다. 아마추어 복싱이라고 할만한 상황이었다. 결코 프로복서라고 말할 수 없는 스타일이었다.

 

 

파퀴아오 또한 경기가 끝난 후에 기자회견에서 어깨를 다쳤었다는 말을 했지만, 적어도 프로복서로서 그런 말로 졸전인 경기의 내용을 무마할수는 없었다고 보여진다.

 

결국 계속해서 거리를 유지하며 싸움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메이웨더의 영악한 승리는 지켜보는 이들에게 실망인 경기로 마무리 되었다. 사람들이 이 경기에 세기의 대결이라는 타이틀을 붙이면서까지 기대감을 가지고 본 이유는 엄청난 커리어를 쌓아올린 두 사람이 과연 맞붙게 될 경우 누가 더 강한가?를 보기 위함이었다.

 

 

말 그대로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용과 호랑이가 싸우면 어떻게 될까?라는 식의 사람들의 관심이 극으로 들어선 상황이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세기의 대결이라면서도 그것도 무려 12라운드를 마치는 그 상황까지 얼굴에 상처하나 입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누가 더 쎈가를 보기 위해 그만큼 돈잔치를 벌여줬으면, 정말 두 사람이 누가 더 쎈지를 사람들 앞에서 증명해주었어야 했다.

 

 

하지만 누가 더 쎈지는 증명되지 않은 채 그저 경기를 마무리 해버린 두 사람은 어마어마한 대전료를 받아먹고 끝을 냈다. 소위 이런 것을 먹튀라고 해야 하는데, 정말 두 사람들은 세기의 대결이 아닌 세기의 사기를 쳤다라고 밖에는 경기를 평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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