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김구라, 웃는게 웃는게 아니었던 아버지의 모습을 보다.
공황장애로 김구라가 입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김구라의 공황장애 전, 그가 '전 재산 가압류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다. 김구라의 거주지 관할 법원에서 김구라의 법률 대리인에게 조만간 재산을 차압하겠다는 통보를 했다고 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결국 이러한 통보를 받은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어서 김구라는 공황장애로 입원하게 된 것 같다.
사실 김구라가 그동안 방송에서 아내가 보증을 잘못 섰다는 이야기를 수차례했었지만, 간단하게만 언급하고 넘어갔기에 그저 예능의 한 소스로서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었었다. 하지만 실체를 알고보니 김구라 아내의 빚보증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태였다.
김구라 아내의 경우 심성이 착해서 주변 사람들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결국 친인척의 보증을 섰고, 여기에서 빚을 껴안으면서 김구라에게 말도 하지 못한채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인들에게 손을 벌리고, 그것도 모자라 사채까지 끌어가 쓰게 된 것이다.
자연히 빚이 눈덩이처럼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2년 전에 김구라가 알게 된 빚의 액수만 17-18억이었다고 하니 현재 엄청난 금액으로 인해 김구라에게 심적인 압박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빚진 사람의 심정이 어떻겠는가? 더구나 이것이 김구라 자신이 잘못을 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덜 억울했겠지만, 아내의 일로 인해, 그것도 보증을 잘못 선것 때문에 일어난 일이기에 울화통이 터지는 일이었을 것이다. 또한 아내가 초반에 이 일을 김구라에게 말했다면, 김구라로서도 방법을 간구했을텐데 너무 늦은 후에 알려진 일이니 '만약'이라는 가정법이 김구라를 더욱 괴롭히는 일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자연스레 이러한 스트레스가 김구라에게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가져오게 되었고, 김구라는 7개월 동안 계속해서 이에 대한 치료를 해왔지만 결국 그 정신적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것으로 보였다.
김구라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는
"김구라가 최근들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에 시달렸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쳐있었던 것 같다"
"공황장애 악화로 당분간 절대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당분간 입원치료를 받을 계획"
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이런 김구라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그것도 개그맨이라는 직업이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직업 아니겠는가? 물론 김구라가 공개코미디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어야 하는 직업인데, 자신의 속은 타 들어가면서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려고 했으니 그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자연히 들게 되는 것이다.
방송에 나와서 그가 웃는 것이 정말 웃는 것이었을까? 노래의 가사처럼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라는게 김구라의 심정이 아니었나 싶다. 그렇기에 때로는 견딜 수 없어서, 방송에서 '아내가 빚보증을 잘못섰다'는 식의 이야기를 꺼냈던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김구라가 어려운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 그동안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그의 방송의 활동량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김구라는 정말 수 많은 방송을 계속 해왔는데, 단순히 돈을 더 벌기 위한 욕심이라기보다는 어려운 가정상황을 버티기 위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사실 김구라는 예전에 인터넷 방송으로 다른 사람들의 욕을 많이 했었던 경력(?)이 있는 사람이라,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는 처지에 놓여있다. 그렇기에 김구라의 너무 심한 듯한 행동들에 대해서 그의 행동을 지탄하는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기도 했다. 하지만 김구라의 이러한 사정을 생각해보면, 그도 가정을 지키려는 좋은 아버지가 되기 위해서 부던히도 노력을 해왔다는 것을 엿볼 수가 있다.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이 '웃는게 웃는게 아닌' 모습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김구라도 그런 아버지 중에 한명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김구라가 잘 이겨내고 또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시 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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