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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sbs가요대전 방송사고, 송민호 열도발언 송민호말고 제작진에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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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요대전 방송사고, 송민호 열도발언 송민호 말고 제작진에게 돌을 던져라!

 

가요대전 방송사고로 시끌시끌하다. 송민호의 열도발언을 위시로 음향 사고 및 카메라 촬영의 문제등이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다. 사실 가요대전 방송사고가 있었다는 기사를 접하지 않았다면 필자는 sbs가요대전 방송사고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왜냐하면 아이돌 패키지로만 꾸며지는 방송사들의 연말 가요제는 도무지 퀄리티가 떨어져서 봐줄 수 없기 때문이다. 듣는 음악보다는 보여주는 무대만 가득한 연말가요제는, 사실 근본적으로 가요라는 것이 '귀'의 즐거움이 우선이 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눈'의 즐거움을 위주로 하기 때문이다.

 

눈의 즐거움을 위주로 하려면 굳이 그 가요제하는 긴시간동안 괴롭게 그 앞에 앉아있지 말고, 차라리 눈의 즐거움을 위해 만들어진 영화한편 보는게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연말 가요제를 피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mc때문이다. 언제부턴가 연말 가요제에는 가수들이 mc를 보기 시작한다. 물론 매주 진행하는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가수들이 mc를 보는 경우들이 허다하다. 하지만 적어도 한해를 정리하는 가요제같은 큰 무대에 가수를 mc에 내보내는 것부터가 불안요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물론 가수들 중에도 mc를 잘보는 능력자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적어도 아이돌 중에서 그런 mc를 찾아본 적은 없다. 이번에도 sbs가요대전의 처음까지만 보고 채널을 돌려버렸다. mc에서부터 이미 기대감이 꺾여 버렸기 때문이다.

 

사실 가수는 노래하는데 있어서 전문성을 갖고 있는 자들이다. 물론 요즘에 와서 가수란 노래가 아니라 춤을 찰 추거나하는 이들도 가수의 카테고리가 들어가는 어이없는 모습이 존재하지만, 그래도 가수는 노래하는데 있어서 전문성을 갖는 이들이지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서 전문성을 가지는 것은 아니다.

 

뭐 연기자도 마찬가지다. 연기자가 연기를 잘하는 것과 프로그램 진행을 잘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개그맨 중에 짜여진 개그는 빵빵 터트리는 이가 있지만, 진행은 쑥맥인 이들도 있다. 프로그램 진행을 하는 mc는 적어도 mc로서의 능력을 가진 이를 세워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연말 가요제의 경우 특별히 고개를 돌려버리게 되는 이유가, 전문성도 없는 가수를, 그것도 아이돌 중에 핫한 이를 세워서 mc랍시고 그 큰 가요제를 맡겨버리니 거기에 방송사고가 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출처:일간스포츠

 

사실 이번에 송민호의 열도발언 사건은 sbs제작진이 써준 대본을 읽은 것이라고 한다. 열도와 반도도 구분 못하는 송민호의 모습에 비난이 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사실 송민호가 문제라기보다는 sbs가요대전 제작진이 문제인 것이다.

 

방금 언급했지만 송민호가 "대한민국 열도를 뒤흔드는" 이라는 멘트를 하는 것부터가 잘못이긴 하다. 적어도 아무리 대본이 주어졌고 그 대본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열도와 반도도 구분 못하는 모습은 어리석다는 소리 들을만 하다.

 

하지만 생초짜에게 그런 큰 무대를 맡기는 것부터가 문제다. 송민호가 아무리 방송을 많이 탔다고 해도 신인이고 초짜다. 그런 이에게 한해의 가요제를 마무리하는 큰 무대를 맡기면서 대본대로 하라고 대본을 건내주면, 과연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밥먹고 하는 것이 춤이고 노래인 이들이라고 해도, 신인에게 가요대전같은 큰 무대에서 공연하라고 하면 긴장해서 실수할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심지어 빅뱅 태양의 경우 신인도 아니지만 긴장해서 가사를 까먹는 실수를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그런 신인에게 노래도 춤도 아닌 진행을 맡겨버리면 실수할거라는 것, 누구나 예상 가능한 것 아니겠는가?

 

송민호에게 잘못이 없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더 심각한 문제는 안일하게 mc를 배정하는 가요대전 제작진이 문제였다. 아이돌계에서 핫한 인물 mc로 내세워서 진행을 맡기면 잘 될거라는 안일한 생각, 대체 그런 1차원적인 생각을 하는 제작진의 뇌구조가 궁금할 정도다. 여기에 사실 대본을 작성한 이는 가요대전 작가일텐데, 일생 글을 써야할 이가 그런 큰 무대의 멘트조차 제대로 작성 못하면, 대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 한숨이 나올 정도다.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해 누가 세워졌는지 모르지만, kbs나 mbc에서만큼이라도 가요제 mc 선정에 비전문가 세우지 말고 전문가 세우길 바란다.

 

 

송민호보다 제작진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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