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V] 리뷰

무도 극한알바-미생-오늘부터출근, 먹고 살기 힘든 우리네 인생!

반응형

무도 극한알바-미생-오늘부터출근, 먹고 살기 힘든 우리네 인생!

 

무한도전 극한알바편이 시작이 되었다. 포인트는 간단하다. "돈을 벌기 위해서 얼마나 힘든 일을 하게 되는가?" 그 예가 되고 공감이 될 수 있는 것들로 제작진은 고층빌딩 유리창 닦기, 광산에서 광물캐기, 택배 상하차 작업, 생굴까기, 전화상담원 5가지 직업을 준비해왔다. 사실 하나같이 만만치 않은 것들이다. 이미 방송된 분량만 봐도 그렇다. 그 높은 고층외벽에 매달려 있는 것만으로도 힘든데, 그 고소공포증을 한방에 날려버릴 작업노동량이 그러하다.

 

 

그럼 몸을 가장 안 쓸것 같은 전화상담원은 괜찮을까? 아니, 온갖 컴플레인을 다 받아주어야 하는 감정 노동을 해야하는 것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알 수가 있다.

 

그렇게 무한도전은 극한알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몇몇 직업들만이 '극한의 고통을 주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돈버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말해주고 있다.

 

 

최근에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미생. 케이블 방송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6%를 넘기고 있다. 요즘 지상파 메인시간대 드라마들도 그런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 대단한 드라마임을 알 수 있다. 자연히 미생 드라마 매회가 방송이될때마다 언론들부터 미생 이야기로 가득하다. 장그레가 그 직장이라는 곳에서 어떻게 버텨나갈 것인가와 같은 신입부원들의 고충이 드라마를 통해서 펼쳐진다.

 

또 하나의 예능 프로그램인 오늘부터 출근은 리얼한 직장생활기를 그린다. 연예인들이 각 회사에 직접 취직을 하게 된다. 면접부터 시작해서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과정을 통해서 당황하는 연예인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자연스레 우리 시대에 있는 여러 직장이 각자 어떤 얼굴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게 된다.

 

위에 언급한 세 개의 프로그램에는 하나의 공통된 것이 있다. 바로 '위기'다. 돈을 버는 것에 대한 위기, 직장생활을 하는 것에 대한 위기말이다. 그리고 그 위기는 사실 전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외계에서 온 악당들과 싸워야하는 어벤져스들에게 있는것만이 아니다. 바로 매일매일 우리가 살아가는 이 좁고 좁은 대한민국이라는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공감이 갈 때, 관심도 생긴다. 그동안 우리네 문화들은 사실 이런 매일매일의 전투와 위기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환상의 나라와 같은 풍경이나 동 떨어진 어드벤져 예능, 현대판 신데렐라 등을 보여주는 모습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매일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겪는, 그리고 동질감을 느끼고 싶은 그런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어떤 이들에게는 직장에서 겪는 괴로움을 굳이 텔레비전으로 또 다시 봐야겠냐? 하기도 하겠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여전히 매일매일 치열한 전투속에서 살아가는 진짜 '영웅'들이 얼마나 공감받기를 원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