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최지우, 이서진을 만족시킨 최고의 게스트가 된 이유
삼시세끼에 최지우가 나왔습니다. 바로 한류스타 최지우 말이지요. 아무래도 삼시세끼에 최지우가 나온 이유는 1박2일 때 나피디와의 인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나피디가 연예계 마이더스의 손이 된 현재 상황임을 생각해보면 굳이 1박2일의 인연이 아니라고 해도 최지우가 나피디의 부름에 응할 수 있었으라고 보여집니다.
어쨌거나 최지우는 삼시세끼에 나와서 참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 까칠한 이서진마저 인터뷰할 때 최지우는 고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길 정도였습니다. 대체 최지우가 어떻게 했길래 까질한 서지니마저 오랜만에 한껏 저음과 보조개를 펼치게 되었을까요?
사실 그동안 삼시세끼에 있었던 게스트들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뉠 수 있습니다. 놀러옴 아니면 일하러 옴. 1,2회의 게스트들이나 김지호의 경우는 놀러옴이 명확했지요. 참 낭만있는 시골의 밤을 즐기며 마당에서 맛있는 고기를 구워먹는 모습은 왠지 어디 팬션에 놀러온 그림이 절로 그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김광규나 류승수 같은 게스트들은 말 그대로 일하러 온 게스트 정도였습니다. 뭐랄까요? 놀러온 게스트들이 해먹은 음식 설거지를 일하러 온 게스트들이 한다는 느낌이랄까?
이렇게 놀러옴과 일하러옴에 있어서 명확하게 그 불가불이 나뉘는 것은 바로 우리 까칠한 서지니께서 맘껏 부릴수 있는가?여부로 결정이 되었지요. 하지만 이런 놀러옴과 일하러 옴의 경계를 깨고 말 그대로 힘의 구도에 조금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 바로 지난 주 고아라였습니다. 그리고 그 고아라의 뒤를 이어 가장 완성형인 절충형 게스트가 바로 최지우가 되었지요.
아마 최지우를 게스트로 부른 이유는 지난 주 고아라로 인해 우리 서지니님께서 외로워할 거라는 생각에 나피디가 생각한 한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난 주에 택연이 고아라와 키득키득 거리고 이서진은 정말 외로운 노총각의 모습이었으니까요.
그런 이서진을 향한 맞춤형 게스트 최지우는 말 그대로 등장부터 온화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게 되었습니다. 이미 한 작품에 특별출연함을 통해서 얼굴을 텄던 두 사람. 그런데 최지우가 어떤 인물인가요? 아침에 일어나서도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는 소위 한류스타 아니겠습니까? 이런 최지우가 삼시세끼에 등장해서는 까칠함으로 선글라스를 낀채 다리를 꼬고 고기나 빨리 내와라는 일명 여배우 모드를 보여주었으면 분위기는 놀러와 게스트가 되었겠지만, 정말 여배우 냄새는 하나도 풍기지 않는 그냥 옆집 누나와 같은 모습으로 행동하더군요.
삼시세끼 일일 멤버 손호준이나 이서진이 잘할 수 없는 김장을 하는 부분만이 아니라, 아궁이에 불을 붙이고 쌀을 씻고, 집안 청소를 하는 등. 어디 놀러온 것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삼시세끼 멤버처럼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에 꼼꼼한 이서진마저 감탄할 정도의 깔끔함과 꼼꼼함을 보여주니 이서진이야 말로 나피디가 선물해준 최고의 시간앞에 보조개를 한껏 드러낼 수 밖에 없었던 거지요.
손호준을 통해서 나온 누나 너무 예뻐요라는 말처럼 이미 미모로도 마음을 흔들만한데 이서진이 마음에 딱 들어할만한 행동까지 하고 있으니 우리의 까칠한 서지니는 어느새 순한 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서진에게만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도 그런 최지우의 모습은 참 보기 좋았다라는 그 말한마디로 충분히 설명가능할 정도로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한류스타가 옆집누나처럼 편안하니 뭘 더 바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