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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삼시세끼

삼시세끼 7회, 무엇이 서지니를 온순한 양으로 만들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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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7회, 무엇이 서지니를 온순한 양으로 만들었나

삼시세끼 7회에서는 미국 공연을 간 택연을 대신해서 손호준이 일일 멤버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손호준은 밍키만큼 큰 눈으로 주변을 불안하게 살펴보는 것이 마치 신입사원 내지는 신병과도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사실 그도 그럴것이 예능 출연이 잦았던 것도 아니고, 꽃청춘을 떠난 것도 응사피디와 함께 갔으니 나피디와의 호흡도 처음인 상황에, 대선배라고 할 수 있는 이서진까지 있으니 손호준으로서야 긴장 백배할 수 밖에 없었지요.

그런데 문제는 이것만이 아니었습니다. 방송초반 삼시세끼를 다시보기로 보고 왔다던 손호준은 예능화 시키는 방식을 약간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카메라가 24시간 돌고 있는 상황에서 나피디가 재미있게 편집을 하기에 '노예'라는 캐릭터가 탄생하게 되지, 삼시세끼 촬영장도 말 그대로 연예인들이 촬영을 하는 곳인데요. 예능을 다큐멘터리처럼 받았는지 몰라도 손호준은 말 그대로 쉼없이 노예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모습이 우리 까칠한 서지니를 만족시키게 되었나 봅니다. 이서진은 쉼없이 일하는 손호준을 보면서 제작진에게 이렇게 말을 합니다. '쟤 진짜 노예 계약 맺은 것 아니냐?'고 말이지요.

무엇을 시켜도 항상 빠릿하게 움직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여주는, 그러면서도 농땡이 치려고 하지 않는 손호준의 모습이 이서진의 마음에 들면서, 그 까칠한 이서진 또한 별 트러블 없는 한회를 만드는데 일조한 것 같습니다.


전반전이 이러한 손호준의 부지런함으로 이서진의 까칠이 발동되지 않았다면, 후반전은 바로 한류스타 최지우의 등장이 이서진을 온순한 양으로 만들게 되었지요. 아무리 까칠한 서지니라고 하더라도 같이 작업을 한번만 해본 최지우에게 막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거기에 워낙 최지우가 싹싹한 모습을 보여주며, 무엇인가를 먹으러 오기 보다는 말 그대로 일을 하러 온 게스트의 모습을 보여주니 이서진으로서야 마음에 쏙 들수 밖에 없던 거지요. 빨리 이서진에게 좋은 짝이 나타나야 할텐데요.


특별히 이서진의 설겆이를 지적할 정도의 최지우. 그리고 한류스타, 지우히메, 여배우라고 불리우는 그녀의 닉네임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냥 큰 딸과도 같은 모습으로 집안 살림을 착착해내는 최지우의 모습이 이서진에게는 슬그머니 미소를 짓게 만드는 요소가 되어버렸네요.

결국 이번 주 삼시세끼는 평소에 까칠함을 만빵 부리는 이서진 또한 알아서 잘 일을 하는 노예하나와 외로운 서지니의 마음에 쏙 드는 여인네 한명만 있으면 제대로 온순한 양으로 만들 수 있음을 알게 해주는 나피디의 실험방송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뭐 말은 이렇게 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최지우의 모습이 참 괜찮더군요. 여배우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성과를 낸 그녀이지만, 여배우를 떠난 최지우의 모습 또한 너무나도 넘치는 매력이 있었으니까요. 여기에 아침에 일어나도 변하지 않는 미모를 보여주는 최지우가 있으니 어떤 남자라도 부드러워질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서진은 그런 남성들의 대표로서 보여준 것이구요.

어쨌든 역대 삼시세끼 방송중에 가장 트러블이 없었던 그런 순탄한 방송이 아니었나 싶네요.

온순해진 이서진과 최지우의 싹싹한 모습이 보기 좋았다면 아래 공감버튼을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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