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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된 이유와 무도이기에 겪어야 하는 압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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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달력 노홍철 길 포함된 이유와 무도이기에 겪어야 하는 압박들!

 

무한도전 달력에 노홍철과 길이 포함된 것이 논란이 되었다. 2015 무한도전 달력이 출시되었는데 여기에는 길과 노홍철의 사진에 일부 포함이 되어 있다고 한다. (무한도전 달력 판매처 보러가기) 바로 음주운전으로 무한도전을 떠나게 된 이들이다. 

 

그리고 무한도전 달력에 노홍철과 길이 포함된 것에 대해 음주운전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이들을 왜 달력에 내보내는 것이냐는 식의 비난이 일게 되자 무한도전 측은 무한도전 달력에 노홍철과 길이 포함된 것에 대한 해명을 하게 되었다.

 

 

보도된 바에 따르면 무한도전 관계자측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물의를 일으킨 출연진들을 달력제작과 사진전에서 완전히 제외시켜야 한다는 일부 의견을 알고 있으나 이들을 완전히 제외할 경우 '무한도전'을 그동안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시청자들에게 큰 실망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부 출연진이 차지하는 지중의 정도를 떠나 주요 출연진 7명 모두를 포함시켜 1년간 발생했던 기쁜 일, 궂은 일 모두를 기록하는 것이 달력과 사진전의 근본 취지에 부합한다고 판단, 해당 출연자들의 비중을 대폭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무한도전 관계자 측의 발언을 살펴보면, 그들 또한 길과 노홍철을 포함시켰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고민한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비록 음주운전으로 떠났어도 무한도전의 멤버들이었던 이들이었고, 이들과 함께 써나갔던 무한도전의 한해라는 것을 부정할 수가 없기에 한해를 돌아보고 기록하는 의미에서 노홍철과 길을 어렵사리 넣게 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 노홍철과 길이 비록 음주운전으로 큰 잘못을 하기는 했지만 그들은 무한도전의 멤버들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었던 것이 사실이다.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은 사실 그냥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하기는 뭐하다. 함께 웃고, 함께 시청자의 아픔을 대변하고, 함께 싸우고, 함께 행동해온것이 무한도전의 역사라고 보여진다. 무한도전을 보면 의식있는 그들의 행동에 박수를 쳐주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러한 무한도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길과 노홍철 또한 거기에 있었음이 분명하다. 이런 취지가 있기에 무한도전 측은 논란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이를 이해해주기를 부탁하는 듯 하다.

 


그런데 이런 사태를 보면서 예전에 정형돈이 400회 특집때 말한 장면이 또 생각이 나게 된다. 정형돈은 그때 말한다. 너무 무한도전에게만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이다. 그래서 정형돈은 무한도전이 어찌보면 무섭다고 말하기도 한다. 국민 예능이라는 별명을 얻은지도 약 10년. 아니 이제 무한도전은 국민'예능'이라는 말로도 모자라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은 때로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예전에 국민 여동생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를 향해서 이런 저런 말들이 나오게 될 때, 누군가가 이런 말을 했었다. '진짜로 자신의 여동생인줄 아나보다'라고 말이다. 그렇다. 사랑해주는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지만, 그 사랑이 너무 무서운 관심이 되어버리면 그 대상은 숨쉬기도 힘들 것이다.

 

어쩌면 무한도전이 아닌 다른 프로그램이 이런 달력의 사건을 겪었다고 하면 이렇게까지 또 큰 관심과 논란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무한도전의 경우는 이런 관심에 또 시달려서 무슨 행동하나하나까지도 조심스러운 삶을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다.

 

음주운전한 길과 노홍철을 달력에 넣은 것을 봐주자라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게 싫은 사람은 싫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고, 무한도전 제작진의 취지에 동참하는 사람들은 받아주는 것 뿐이다. 허나 적어도 이번 일을 통해서도 확실히 볼 수 있는 것은 무한도전 멤버과 무한도전 제작진들이 겪어야 하는 압박감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정도라는 것이다.

 

너무 심한 압박감은 오히려 자신들이 사랑하는 무한도전을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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