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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무한도전

무한도전 쩐의전쟁2, 무도 일용직 김제동 이쯤 되면 반고정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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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쩐의전쟁2, 무도 일용직 김제동 이쯤 되면 반고정 아닌가요?

 

무한도전 쩐의전쟁2 사진:mbc

 

이번 주 무한도전은 지난 주에 이어 쩐의 전쟁2였습니다. 지난 주 정오까지 멤버들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번 주에는 마지막 밤12시까지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그려주었습니다. 멤버들은 정말 각자가 돈을 한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엄청나게 노력을 했습니다. 한가지 직종만이 아닌 돈이 될 수 있는 것은 정말 열심으로 하더군요.

 

정형돈만 물병이라는 딱 한가지 아이템으로 순이익2등을 했으니 가장 편하게 장사한 사람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준하는 그렇게 생 고생 고생을 해서 겨우 16만 4천원을 수익으로 올렸다는 것이 웃음이 나게 하더군요.

 

 

사실 멤버들 각자가 나은 수익을 위해 열심히 뛰어댔지만, 대략 30분만 자고 하루종일 일만 했던 정준하치고는 너무 기대 이하의 수익이었으니까요. 하긴 박명수도 마지막에 대리운전까지 뛰었지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정준하보다 더 불쌍한 사람이 박명수가 아니었나 싶기도 합니다. 비록 수익에서는 유재석이 꼴지였지만, 그나마 유재석은 배추 하나만 붙잡고 했으니 그랬다 치고요...

 

결국 이번 쩐의 전쟁2를 보면서 드는 생각 중에 하나는 역시 물건을 떼어다가 파는 방식으로 하는 장사가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리는구나 싶더군요. 소비자가 재가공하지 않아도 되는 물건 말이에요. 노홍철과 정형돈이 그런 방식으로 장사를 했고, 결국 다른 멤버들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수익을 올렸으니까요.

 

어찌보면 노동의 가치를 드러내기보다는 꼼수의 가치를 드러낸 것이 쩐의 전쟁2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오히려 다음주에 방송될 극한 알바가 노동의 가치에 대해서 잘 조명하는 방송이 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땀의 보상이라는 그 귀한 가치를 실현하려는 유재석의 아이디어가 참 귀하게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번 쩐의 전쟁2에서도 유재석은 돌아서 갈줄 모르고 제 앞길 가는 그 묵직함을 가지고 있었으니까요.

 

무한도전 쩐의전쟁2 사진:mbc

 

여하튼간에 이번주 무도를 보면서 유재석이 배추를 처리하기 위해서 동료 연예인들을 찾아다니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그 때 참으로 익숙한 얼굴이 한명 나타나더군요. 네 바로 김제동이었습니다. 그에게 배추를 팔기위해 온 유재석은 김제동 모르게 배추를 싣고 결국 김제동은 울며 겨자먹기로 그 값을 치르게 되엇습니다.

 

그런데 방송을 보면서 지난 라디오스타 때 김제동이 나와서 통편집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제동은 이번에는 자신을 편집하지 말라고 김태호피디에게 압박을 줍니다. 그러면서 김태호피디에게 '양아치'라는 말을 하기도 하지요.

 

물론 그 당시 상황에서 가벼운 농담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서슴없이 말을 할 수 있는 사이라면 이미 김제동은 김태호피디와도 상당히 친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무한도전 쩐의전쟁2 사진:mbc

 

사실 김제동의 등장은 이번만이 아니지요. 무한도전에서 가장 많이 얼굴을 내비친 게스트라고 할 수 있는 김제동은 심지어 그가 없을 때 무한도전 멤버들이 김제동의 집에서 월드컵 응원을 하기도 했으니 무한도전 멤버들과 김제동의 사이가 얼마나 가까운지를 볼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그만큼 무한도전에 김제동이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잊을만하면 나오고 잊을만하면 나오면서 번번히 '웃음'의 대상이 되어주는 김제동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김제동은 정말 무도멤버가 아니라고 해도 앞으로도 계속 김제동의 모습을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급할 때는 항상 투입이 되는 무도 인력시장의 일용직 김제동, 이쯤되면 그를 고정이라고 말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반고정이라고는 말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번주도 깨알 웃음 하나 던져놓고가는 무도 일용직 김제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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