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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삼시세끼 2회] 나피디와 이서진의 치열한 두뇌싸움,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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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2회] 나피디와 이서진의 치열한 두뇌싸움, 승자는?

 

삼시세끼 2회가 방송이 되었다. 예고된 대로 이날의 게스트는 꽃할배 넘버2와 넘버4의 신구와 백일섭. 정말 신의 한수였다! 1회에서는 어리버리했던 택연이었기에 이서진이 어쩔 수 없이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택연이 나름 준비를 해오게 되면서 자신의 역할을 감당하게 되자, 참으로 아이러니하게 택연은 일잘하는 노예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서진은 이를 놓치지 않고 택연을 부려먹는 계급구조를 보여주게 되었다.

 

하지만 필자가 저번에 언급했듯이 이서진은 '고생해야 제맛'이다. 나피디는 이것을 알고 있기에, 이서진을 괴롭힐 또 하나의 비장의 카드를 뽑아든 것이다. 바로 꽃할배의 신구와 백일섭을 데리고 온 것. 

 

두번째 게스트를 기다리고 있는 이서진과 옥택연은 말한다. 제발 게스트가 남자로 올꺼면 해지기 전에 오라고 말이다. 그래야 자신들이 일을 시켜먹을 수 있을꺼라는 속셈과 함께 말이다. 그리고 그들의 소원대로 게스트는 해지기 전에 도착했다. 이것이 그들에게 재앙인지는 그들도 모르고 있었다.

 

 

이서진과 옥택연이 수수밭에서 수수노동을 하고 있을 때, 저 멀리서 백일섭이 헛기침을 세번 연달아한다. 빨리 마중 나오라는 무언의 압박인 것이다. 그리고 이서진과 옥택연은 누가 왔는가? 고개를 들어 멀리 게스트를 바라보았다. 이런 큰일이다! 바로 꽃할배의 신구와 백일섭 아닌가?

 

순간 굽어지는 허리와 급 겸손해지는 말투가 웃음의 포인트였다. 먹이사슬 최상위에 위치한 그들이 오니 이서진과 옥택연의 꿈은 한순간 날아가는 것이다. 남자를 데리고 와서 일을 시키려고 했지만, 오히려 이서진과 옥택연의 노동량이 배로 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 먹이사슬 최강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고기를 진상해야만 하고 결국 그들의 노동량은 늘어나는 것이다. 이것이 나피디가 계획한 이서진 골려주기 1탄이었다.

 

 

하지만 역시 이서진도 만만치 않았다. 그는 갑자기 하지도 않을 아궁이 청소를 한다고 일명 '버로우'를 해버린다. 자연스레 택연이 두 최강자들을 모셔야만 하는 상황. 이때부터 택연의 굽은 등은 펴지지 않고, 나피디는 이를 '곱추'라 표현하며, 정말 웃음에 대박을 찍는다. 하지만 이서진이 계속 얄밉게 숨어버리는 탓에 나피디의 계략은 생각대로 진행되지 않고 이렇게 둘의 대결은 이서진의 승리로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여기에서 물러설 나피디가 아니었다. 나피디는 갑자기 할아버지들에게 내년에 여행갈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그것도 이서진 앞에서 말이다. 이서진의 스케쥴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할아버지들의 스케쥴이 중요할 뿐.. 당연히 할아버지들은 오케이를 외치고, 이서진은 억지로 오케이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비록 여기에서 할아버지들을 모시는 역할을 택연에게 넘겨 그에게 몇시간의 행복이 보장되었지만, 괜히 나피디의 심기를 건드려 이서진은 오히려 몇박 몇일을 할아버지들을 모셔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 것이다. 이렇게 이서진과 나피디는 서로 한방씩 주고 받으며 1:1로 대결을 마무리하는듯 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출 나피디가 아니었다. 그가 왜 악덕피디겠는가? 기회를 놓치지 않는게 그 아니던가? 밥을 잘 먹고 난 후에 나피디는 말한다. 선생님들 이서진씨가 재미있게 해드린다며, 결국 읍내 노래방까지 가서 할아버지들을 흥겹게 해드리는 기쁨조의 역할까지 하도록 만든다. 역시 나피디였다. 과연 이서진이 노래하라면 했겠는가? 그는 어쩔 수 없는 할아버지들의 기쁨조가 되기 위해 한 몸 희생하는 역할까지 할 수 밖에 없던 것이다.

 

이렇게 삼시세끼에는 이서진과 나피디의 치열한 두뇌싸움이 항상 펼쳐진다. 골탕먹이려는지와 꼼수를 쓰려는자. 꽃할배 때부터 펼쳐진 둘의 대결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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