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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매고 세계로../숙소리뷰(민박.호텔)

[유레일패스] 유레일패스 프랑스,스위스, 이탈리아 중에 어느 나라가 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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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일패스] 유레일패스 프랑스,스위스, 이탈리아 중에 어느 나라가 갑일까?

 

이번에 유레일패스를 사용하여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여행했다. 각 국가마다 여러 도시를 돌아보면서 유레일패스를 살펴보게 되었는데... 혹시 유럽여행을 떠날 이들 중에 유레일 패스를 구입하고 떠날 이들이 있다면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적어본다.

 

스위스 - 유레일 패스라서 행복하다!

 

스위스는 유레일패스를 가지고 있는이들에게 너무나도 행복한 국가라고 생각이 된다. 깨끗하고 시간도 잘 맞춰오는 이 스위스 열차를 단 한푼의 추가비용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행복이다. 물론 마테호른을 보러 체르마트를 갈 때는 유레일 패스 구간이 아니기에 할인만 받을 수 있지만, 그외 주요도시를 방문함에 있어서 유레일패스가 너무나도 큰 행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알았다.

 

여기에 유람선도 유레일패스가 있으면 공짜로 탈 수가 있는데, 실상 유람선의 가격을 알아보니 후덜덜했다. 인터라켄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의 경우 거의 70~80유로(1등석의 경우)가 들어가니, 뭐 이딴거 타는데 이렇게 많은 돈을 내야 하나 싶기도 하지만, 스위스에서는 버스 30분 타는데도 10유로를 냈던 것을 떠올려보면, 참으로 겸손하게 감사해야 할 사항이 아닌가 싶다.

 

정리해서 말하면

1) 스위스 주요도시 다니는데 유레일패스 한장으로 끝 (체르마트는 추가비용)

2) 예약비가 전혀 필요없음. 예약하지 않고 그냥 기차를 타고 열차내 역무원이 표검사하러 올시 유레일 패스만 보여주면 끝

3) 유람선을 공짜로 타는 것도 스위스 여행의 묘미가 되어줌

4) 한국인이 정말로 많이 가는 융프라우요흐 또한 유레일 패스가 있으면 할인이 된다. (물론 함께 제시해야 할 할인권이 있긴 있어야 하지만, 유레일 패스 구입시 왠만하면 같이 주기에 그리 큰 문제없다.)

 

이탈리아 - 예약비를 내도 이 정도면 행복하다!

 

이탈리아의 경우 주요도시의 경우는 예약비가 10유로가 소요되고, 조금 작은도시에서 주요도시 가는데는 3유로가 소요된다. 국제선의 경우 11유로. 물론 예약비가 들지 않는 열차도 있지만, 대부분 주요도시에서 주요도시로 이동하는데 있어서 시간을 줄이고 싶다면 10유로짜리 사주면 그만이다.

 

특별히 이탈리아 철도가 마음에 드는 것은 이 철도 예약을 함에 있어서 기계로 너무 간편하게 예약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도시로의 이동을 너무나도 쉽게 예약할 수 있어서, 예약에 골치아플일이 없다. (정말 간단한 영어수준으로 예약가능함)

 

그렇기에 사실 예약비 10유로라는 것이 배 아파보일 수 있지만, 원래 열차금액을 생각해보면 참 이탈리아도 유레일 패스 가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리해서 말하면

1) 주요도시만 다닐 여행객이라면 왠만하면 예약하고 열차를 타야한다.

2) 그런데 예약이 정말 정말 어렵지 않다. 영어단어장 찾을 정도면 된다.

 

 

프랑스 - 유레일 패스가 있어도 불행하다!

 

대부분의 여행객이 프랑스의 파리에서만 일정을 보낸다. 그렇다면 사실 베르사유 궁전갈 때 정도 빼고는 유레일패스가 거의 소용이 없다. (사실 베르사유도 돈주고 갈만하다.) 그렇기에 사실 유레일 패스가 프랑스에 가면 쓰레기가 된다.

 

물론 파리만 있을 것이 아니라, 프랑스의 여러 도시들을 돌아다니겠다 하면 유레일 패스가 쓸모있어 보일 것이다. 실제로 정말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경우에는 이탈리아처럼 예약비를 낼 필요가 없다. 하지만 프랑스의 주요도시를 이동할때는 어김없이 공포의 TGV가 등장한다.

 

TGV의 예약비는 1등석이 18유로, 2등석이 9유로다. (참고로 이탈리아에서는 1등석이나 2등석이나 예약비가 같다. 1등석 유레일 패스 소지자에게 유리하다.) 문제는 이놈의 TGV가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예약비만으로도 못 타는 경우도 종종 있어 보인다. (유레일 패스 좌석이 한정되어 있기에)

 

특별히 국제선의 경우에는 이탈리아와 달리 예약비도 왕창 점프를 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예약을 매표소직원에게 직접해야 하는 것(도무지 기계로는 되는지 알 길이 없다..온통 불어니...) 여기에서 영어 못하는 이들의 서러움이 묻어난다. 뭘 좀 차분하게 묻고 싶어도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과 매표소직원이 그리 친절의지가 없는 경우, 짧은 영어로는 제대로 유레일 패스 사용하여 표구하기가 힘들어 보인다.  (반면 스위스는 매표소직원까지도 천사다.) 차라리 이탈리아처럼 기계로 구입하기가 쉽다면 뭘 어떻게 해볼텐데.. 마치 원시인이 스마트폰을 만난것 마냥 신세계의 기계는 어떻게 해야 할지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궁금하다.

 

정리해서 말하면

1) 프랑스 이곳저곳 돌아다닐거면 정말 미리미리 예약을 해두어야 표를 구매하기 쉬울 듯 하다.

2) 직원들이 그리 친절하지만은 않는 나라라는 인식을 너무 많이 받아서일까? 영어에 자신이 없으면 표사기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만약 유럽을 여행할때 영어에 좀 자신이 없다면, 그리고 계획을 철저하게 세울 자신이 없다면

그냥 프랑스는 유레일 패스보다는 구간권 구입할 생각하고 다른 국가들을 선택해서 유레일 패스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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