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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와 예고편/예고편

스크린속에서 살아난 과거의 인물들, 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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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길거리를 돌아다니기 힘들게 만드는 요즘, 그래도 데이트는 해야 하는게 인지상정 아닐까요? 그럴 때 극장만큼 매력적인 데이트 장소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주에는 이런 영화들만 모아서 한번 추천해봅니다. 과거의 인물을 스크린에서 되살린 영화들, 개봉하고 또 개봉할 예정의 이 영화들 중에서 어느 것이 가장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선택하시겠습니까?

과거의 인물이 스크린속으로 소생한 한국 영화 네편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불꽃처럼 나비처럼 9월 24일 개봉

이런 영화~!!

우리에게 명성황후로 잘 알려진, 국모 '민자영'의 삶을 다룬 영화, 그렇기에 이 영화의 포스터 중에는 도발적으로 '민자영'이라는 이름을 꺼내고 있지요. 너무도 잘 알려진 명성황후의 삶을 민자영이라는 한 여인의 삶으로 바꾸어서 바라보게 한 이 영화, 특히 이 영화에서는 그림자처럼 그녀를 지켜주는 호위무사 무명(조승우)가 한쪽을 장식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알지만, 스크린에서 되살아나는 일제의 만행 앞에서는 다시금 분개하게 되는 이 영화가 바로 '불꽃처럼 나비처럼'입니다. 

조금 더 자세한 리뷰를 원하시면
2009/09/29 - [▷ 리뷰 world/1. 영화 리뷰] - <불꽃처럼 나비처럼> 기억에서 추억이 될 이름, 민자영
 

관전 포인트는 이것?


명성황후가 아닌 민자영이라는 한 여인으로서 그 험한 세상에 맞딱드린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고 싶으신 분들이나 호위무사 무명의 끊없는 사랑과 마치 만화를 보는 것 같은 액션 장면들은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 해 줍니다. 그 당시 조선의 모습과 너무도 멋진 자연들 그리고 수애가 입은 여러 드레스들은 시각적인 재미를 더 해 주지요. 물론 개봉한지 오래 되어서 상영하는 극장을 찾기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아직도 현재 상영 영화로 분류되어 있는 영화입니다. 명성황후에 현재의 스크린에서 다시 살아나서 관객들을 어떻게 만날지 기대하면서 보시는 것이 좋겠지요.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 영화, 별 3.5 을 주고 싶네요. (5개 만점인거 아시죠?^^*)




홍길동의 후예 11월 26일 개봉


이런 영화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이 가문의 뜻에 따라 의적 생활을 한다. 이것이 바로 홍길동의 후예의 전반적인 내용.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아버지로, 어머니로, 아들로, 교수로, 주부로, 학생으로, 교사로 이렇게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그들은 밤이 되면 의적이 되어버리는데, 어느날 그들에게 최대의 숙적이 등장하면서 위기를 맞게 되고... 이런 내용의 영화군요. 자연히 의적활동을 하게 되면 누군가에게 정체가 들통나게 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은 '우뢰매'의 에스퍼맨부터 배트맨까지 이어지는 영웅들의 숙명이 아니겠습니까?

홍길동의 후예인 홍무역을 맡은 이범수와 그의 라이벌 역을 맡은 김수로의 대결도 은근히 끌리는 구석이 있습니다.


관전 포인트는 이것?

아무래도 현대판 의적의 이야기가 되어야 하기에, 미션 임파서블을 연상케 하는 경의로운 도둑 행위가 나와야 하는것이 이 영화의 포인트일 것입니다. 그러한 기대에 맞게 제작진은 최첨단 기술을 가진 홍길동을 보여준다고 하니, 이러한 것을 보는 재미도 솔솔 할 것 같습니다. 특히 홍길동의 특별한 의상과 악당의 의상을 위해서 들어간 돈만 4000만원이 넘는다고 하니, 독특한 액션 히어로들만 입는다는 특별한 복장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거기에 사실 이범수, 김수로, 성동일 등이 보여줄 코믹 연기도 빼놓을 수 없을 재미가 되어보입니다. 물론 현대판 의적답게 도시 곳곳을 누비면서 보여주는 볼거리, 특히 이 영화에서 빌딩을 오가는 부분이나 바이크로 보여주는 액션 등이 얼마나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만 같습니다.

홍길동의 후예 이 영화, 기대지수 3.7 (5개 만점인거 아시죠?^^*)



전우치 12월 23일 개봉예정



이런 영화

조선 시대에 봉인이 되었던 전우치가 다시 현 세상에 나타나서 요괴를 때려잡는다는 그런 이야기. 간단하게 말하면 그렇게 요약 될 수 있는 전우치는 요괴 잡는 도사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시작부터 많은 관심을 쏠리게 만드는 영화입니다. 조선시대 실존인물이었다는 전우치를 소재로 한 소설 '전우치전' 그리고 그 '전우치'를 다시 스크린 속에서 되살려서 현대속에서 되살아난 그의 활약이 펼쳐지는 영화라는 점이 재미있어 보입니다.


관전 포인트는 이것?

아무래도 영화 '전우치'는 요괴잡는 도사이다 보니, 그러한 쪽의 영상에 많은 기대감이 가게 됩니다. 도술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기에 CG의 사용이 얼마나 잘 되어 있나? 하는 궁금증을 품게 만드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것 말고도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게 되는 '강동원'의 작품이라는 것도 흥미를 끌게 됩니다. 특히 말썽꾸러기 슈퍼히어로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그가 보여줄 장난기 어린 표정이 어떻게 영화속에서 표현 될지 기대가 됩니다. 이뿐 아니라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의 화려한 캐스팅도 이 영화를 돋보이게 만드는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캐스팅이 대단하긴 대단하군요.

또한 100억이 넘는다는 제작비는 화려한 볼거리를 예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우치 이 영화, 기대지수 4.5 (5개 만점인거 아시죠?^^*)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개봉미정


이런 영화

조선시대 농민들을 선동해서 난을 일으켰던 이몽학의 난을 소재로 한 작품, 박흥용씨가 이것을 만화로 그려냈다고 하죠. 이것이 이제 영화가 되어서 우리에게 나타나는군요. 차승원이 이몽학 역을 맡고, 황정민이 조선시대의 유명한 장님 검객 황정학 역을 맡는다고 하니, 두 주변 배우의 포스에 자연히 끌리게 됩니다.


관전 포인트는 이것?

차승원이 날카로운 이몽학으로 변신해서 코믹배우의 모습이 아니라 진지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 기대되는 가운데, 연기 잘하는 배우 황정민이 장님 검객 황정학을 연기한다는 것부터가 주요한 관전포인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오랜만에 스크린 나들이 하는 한지혜가 한복을 곱게 입은 매력을 발견하는 것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 하지만 이러한 요소를 떠나서 이준익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 이 영화를 보지 않고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게 만듭니다. 사실 그동안의 이준익 감독의 작품들이 워낙 괜찮은 것들이 많았고 <황산벌>, <왕의 남자> 이후에 이어지는 또 다른 사극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기에 기대를 안 할 수가 없군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이 영화, 기대지수 5 (5개 만점인거 아시죠?^^*)



과거의 인물이 스크린 속에서 되살아날 때, 관객들은 새로운 생명이 그 안에 불어넣어지기를 기대할 것입니다. 이전에 자신들이 알던 그러한 것이 아니라 재해석된 그러한 인물들, 그것이 영화를 보게 만드는 재미가 될 것 같습니다. 위의 네 작품, 한 작품은 이미 많은 관객의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 개봉 준비를 하고 있는 세 작품들 비록 개봉시기는 서로 다르지만 어떠한 작품이 더 새롭게 인물을 창조해냈는가? 하는 관심으로 비교하면서 보면 더 재미있을 것만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영화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으신가요?
 



영화 선택도 선택이지만, 추천도 날려주시는 센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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