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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무한도전 정우성 주지훈 황정민 곽도원, 언제 이들이 가장 빛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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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정우성 주지훈 황정민 곽도원, 언제 이들이 가장 빛났을까?

 

무한도전 정우성 잘생기긴 엄청나게 잘 생겼다. 사진:mbc

 

무한도전에 출연한 아수라팀. 말 그대로 축제였다. 평소에 예능에서 잘 보기 힘든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엄청나게 방송분량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에 나온 아수라팀은 제대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처음부터 애를 쓰는 모습이었다.

 

배우이기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도 체면을 차리고 있으려고 하는 모습이 아니었다. 일단 무한도전에 정우성이 나서면서부터 정준하가 자신을 따라하는 것을 그대로 따라하는 모습도 그러했다. 누가 감히 정우성이 그렇게 눈을 크게 뜨는 모습으로 예능욕심을 낼 줄 알았을까?

 

 

무한도전에서 정우성은 말했다. 웃기고 싶다고 말이다. 그래서 유재석이 얼굴 칭찬을 할때도 요즘 예능의 흐름답게 대놓고 말한다. 자신이 잘 생긴것 알고 있다고 말하는 정우성. 여기에 잘생겨서 불편한것 없다고 말하는 그런 정우성의 모습은 말 그대로 예능에 자신을 던진 모습이었다.

 

이뿐이던가? 정우성은 댄스를 추는데 있어서도 거리낌이 없었다. 망가지는 것 두려워하지 않고 춤을 추는 정우성의 모습은 잘생긴 사람은 어떤 댄스를 춰도, 어떤 옷을 입어도 잘생겨보인다는 참 단순한 진리를 재확인시켜주는 순간이었다.

 

무한도전 정우성 사진:mbc

 

그런데 정우성만 그런게 아니었다. 무한도전에 나온 다른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주지훈 또한 망가지는 것 두려워하지 않으며 댄스로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곽도원이나 다른 배우들도 그러했다.

 

사실 무한도전에 영화 아수라팀이 나온 이유는 너무나도 명확한 것 아닌가? 자신들이 찍은 영화의 홍보를 위해서 아니겠나? 그러나 실속만 챙겨가겠다는 모습으로 있는게 아니라 무한도전에 나온 아수라팀은 영화 이야기는 하나도 꺼내지 않은채 계속해서 배우로서 망가지는 모습만 보여준 것이다.

 

무한도전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김원해 정만식. 망가지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 사진:mbc

 

그런 그들 덕분에 웃을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한도전에 나온 배우들의 모습이 한없이 망가지는 것도 빛나는 순간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그들이 빛났던 순간은 따로 있었다.

 

바로 무한도전 멤버들이 촬영한 무한상사의 연기를 아수라팀 배우들에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에서 나타난다. 무한상사에서 유재석과 하하가 촬영한 장면을 정우성과 황정민이. 하하와 정준하가 촬영한 장면을 주지훈과 곽도원이 재연해주는 장면.

 

 

곽도원 주지훈의 무한상사 연기 엄청났다.

 

무한도전 정우성 황정민의 무한상사 연기. 황정민이야 연기잘하는거 알았지만 정우성 장난아니었다. 사진:mbc

 

정말 소름끼칠 정도였다. 어떻게 즉흥적으로 대본을 받고 연기를 하는데도 차원이 달랐을까? 몇번을 컷을 하며 오케이 사인을 받았을 무한도전 멤버들의 연기가 무한상사를 볼때 나쁘지 않았다고 느꼈었는데 이번에 정우성 주지훈 황정민 곽도원의 연기를 보니 너무 비교가 되었다.

 

감정이나 디테일함 전달 모든 것에서 확실히 프로와 아마추어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특별히 잘생김으로 인해서 연기가 가려지는 경향이 있는 정우성이 보여준 무한상사의 연기를 보고 있노라니 정우성이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상황.

 

배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배우라는 신분도 잊고 한없이 망가지는 것도 빛나는 모습이지만, 그래도 역시 배우들이 가장 빛나는 것은 그들이 연기를 할때라는 것을 이번 무한도전을 통해서 재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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