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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프로듀스 101 김세정 1위. 1등만 주목 받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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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101 김세정 1위. 1등만 주목 받는 세상~

 

프로듀스 101 김세정. 사진:mnet

 

프로듀스 101 김세정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팀배틀에서 가장 많은 투표를 받으면서 전소미를 꺾고 1등을 한 김세정은 결국 1차 순위 발표및 탈락자 발표 날에도 1등을 차지하면서 이 구역 1등이 누구인지 제대로 보여준 상황.

 

특별히 김세정은 외모에 실력 거기에 인성까지 다 갖춰진 상황에 소속사까지 빠방하니 정말 다 갖추었다고 말해야 하겠다. 소속사 덕택을 말할 수 없는 프로듀스 101 김세정이 가진 기본적인 요소들만 해도 벌써 빠방하기 때문이다.

 

 

확실히 김세정의 경우는 네티즌들의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에 필자가 보기에 프로듀스 101에서 김세정은 앞으로도 계속 1등 아가씨로 남게 될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런데 이번에 프로듀스 101을 보면 옛날 개콘에서 했던 유행어가 생각나기도 한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물론 그 유행어에 딱 부합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프로듀스 101에 탈락자 발표를 보면서 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프로듀스 101 김세정. 사진:mnet

 

이번 프로듀스 101은 첫 탈락자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97명의 참가자 중에서 61명까지 살아남는 상황. 그리고 방송은 61등부터 1등까지 한명 한명의 이름과 얼굴이 제대로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었다.

 

하지만 탈락자들은 정말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꼴이 되었다.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었다. 아무리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그래도 프로그램을 위해서 같이 했던 이들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보내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프로듀스 101 전소미. 사진:mnet

 

62등부터 아래 순위의 사람들의 앞선 순위 발표처럼 순위와 얼굴 공개를 하면서 등수 매겨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냥 떠나가게 되는 이들이 가지는 소감이라도 좀 듣게 했어야 하는것 아닌가? 그게 떠나는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사실 프로듀스 101을 통해서 걸그룹 멤버가 되는 이들은 11명 뿐이지만, 나머지 이들이 열심히 하는 이유는 그래도 걸그룹 연습생으로서 대중에게 눈도장이라도 찍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게 나중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테니 말이다.

 

프로듀스 101. 사진:mnet

 

그런데 이건 탈락자들의 이름만 나열이 되는 상황이니, 몇 주의 프로듀스 101을 보았지만 그런 사람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넘어가야 할 상황이 되니 이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없었을까? 아니 몰래카메라나 외모 순위 같은 것 발표하지 않았다면 충분히 탈락자들의 얼굴이라도 좀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 몰래카메라나 외모 순위 발표를 시간을 좀 줄였어도 이건 가능했을 것 같다.

 

아무리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이라고 하더라도, 탈락한 연습생들도 프로듀스 101을 빛내는데 노력한 이들이며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이 있는 상황에서, 몇 회 동안 몇몇의 주요인물들만 비췄다면 적어도 떠나는 이들에게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떠나는 소감 정도는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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