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잭블랙, 예능 블랙홀이 되어버린 무도 잭블랙
무한도전에 잭블랙이 출연했다. 그의 영화 스쿨오브락을 이용한 무한도전 예능학교 스쿨 오브 락편에 잭블랙이 출연한 것이다. 우선 무도 잭블랙은 정말 제대로 서비스 정신 충만한 모습으로 나왔다.
그의 출연을 환영하며 일종의 오버섞인 호들갑을 떠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환영을 똑같이 오버스러운 모습으로 받아주면서 분위기를 띄우는데 한몫한 잭블랙의 모습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이번 무한도전 잭블랙 특집은 대한민국의 예능에 대해서 가르쳐준다고 하는 일종의 대한민국 예능의 단계를 거쳐가면서 잭블랙이 대학교를 졸업한다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거기에 주어지는 수많은 예능의 미션들 앞에서 잭블랙은 전혀 빼는 모습이 없었다.
오히려 그 정도면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넘어가버리는 말 그대로 고객 대만족 서비스를 보여주는 잭블랙이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계속해서 잭블랙을 향해서 무리한 애드립을 치더라도 싫어하는 내색하나 하지 않고 다 받아주는 잭블랙.
마치 블랙홀이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이듯이 잭블랙은 정말 모든 것을 다 받아주는 리액션의 제왕이었던 것이다. 특별히 입에 마시멜로우를 많이 집어넣기 게임을 할 때나 스타킹을 쓰고 촛불을 끄는 게임을 할때의 잭블랙 모습을 보면 정말 제대로 서비스 정신 발휘해주는 모습이었다.
광희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입에 있는 마시멜로우를 이제는 뱉어도 된다고 할때도 오히려 잭블랙은 마시멜로우를 더 입에 집어넣으면서 일종의 화산폭발처럼 터져나오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스타킹을 쓰고 촛불을 끄는 게임도 마찬가지였다. 스타킹을 뒤집어 쓴 것으로 인해서 얼굴이 망가지는 모습을 알면서도 마지막 스타킹을 벗는 부분까지도 개그의 모습으로 삼는 모습은 무도에서 잭블랙이 제대로 촬영에 임하려고 하는 모습임을 볼 수가 있었다.
물공을 던지고 맞는 부분에서도 빼지 않고 웃음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라면 적극적으로 임해주는 모습이 무한도전 제작진에게는 상당히 고마웠을 것이다.
여기에 마지막 한국노래 따라부르기 미션에서도 계속해서 한곡을 더 해달라고 하는 요구에도 흔쾌히 다 받아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니, 정말 안 받아주는게 없을 정도였고 무한도전에서 잭블랙의 모습을 예능 블랙홀이라 할만했다.
우리나라 대형스타들도 자신들의 이미지 망가지는 것이 싫어서 예능에서 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잭블랙이 비록 코미디 배우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다른 나라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렇게 적극적으로 망가지고 모든 리액션을 다 흡수해버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칭찬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무한도전 녹화를 다시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 예능용 거짓말 탐지기에서 그렇다고 말을 하는 잭블랙의 모습. 비록 무한도전 멤버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할 생각은 없었지만 무도에서 잭블랙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기에 재미를 느끼고 다시 촬영하고 싶다고 말한건 아닌가 싶다. 다 받아주었던 예능 블랙홀 잭블랙의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