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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해피투게더 이성민 미담이 연기만큼 매력적으로 보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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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 이성민 미담이 연기만큼 매력적으로 보인 이유.

 

해피투게더 이성민. 사진:kbs

 

해피투게더 중독자들 특집에는 이성민 이희준 김나영 정주리가 나왔다. 말로는 중독자들 특집이라고 하지만 그냥 끼워맞춘 느낌이 강했다. 해피투게더에서 이성민은 연기 중독자 이희준은 아웃도어 중독자 김나영은 트랜드 중독자, 정주리는 아이 중독자로 나왔으니 말이다.

 

그러나 정작 해피투게더 중독자들 특집 시작은 그랬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토크쇼에 이성민과 함께 하는 연기교실 정도로 마무리 된게 이번주 해투의 포인트라고 하겠다. 그렇게 신선한 얼굴이 나오지 않아서 기대감이 약간은 낮아진 상황이었지만 해피투게더 이성민이 나와서 보여준 모습은 해피투게더를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이성민은 이미 미생의 오과장으로 따거의 느낌을 확 나게 만든 인물. 그간의 작품을 통해서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성민의 연기는 참으로 안정되어서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이성민의 연기를 믿고 볼 수 있는 상황. 이번 주 해피투게더에서 이성민이 잠시 연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을 봐도 확실히 이성민의 연기는 보통사람들이 따라하기가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움이 녹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해피투게더 이성민 신혼초에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사진:kbs

 

그런 이성민의 연기만큼이나 매력적인 것이 바로 이성민 미담이었다. 연극하는 사람들이 배를 곪는다는 것은 익히 잘 알려진 사실. 이성민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특별히 이성민은 극단에서 연극을 하며 얼마되지 않은 월급을 받고 있는 상황에 아내와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내가 더 많이 버는 상황이었지만 결혼 초에 바로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서 이성민이 버는 것 하나로만 생활을 했었다는 것. 그러니 당연히 얼마나 허리띠를 졸라매야만 했을까? 그런데 같이 나온 이희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성민의 미담은 참으로 훈훈했다.

 

해피투게더 이성민의 미담은 훈훈했다. 사진:kbs

 

돈이 없어서 배를 곪는 후배들이 식사를 라면으로 떼우고 있을때 이성민은 라면먹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면서 나가서 밥을 먹자고 후배들을 데리고 나가서 밥을 사준다는 것.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주말에는 후배들에게 삼겹살 데이를 만들어서 고기를 먹여주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만약 이성민이 혼자만 생각할 수 있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내도 챙겨야하고 자식도 챙겨야 하는 이성민으로서 그러기가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더구나 본인도 그렇게 넉넉하지 않은 상황에 다른 이를 향해서 도움을 준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해피투게더 이성민. 사진:kbs

 

여기에 해피투게더에서 이성민의 미담은 또 하나가 있었다. 바로 지방공연을 가서 연기자 후배가 공연하고 받은 돈 20만원을 잃어버렸을때였다. 그 20만원으로 생활비도 해야 하고 이것저것 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난감한 후배가 어쩔 줄 몰라하고 있을때, 이성민은 자신이 받은 20만원 중에서 10만원을 후배의 주머니에 알리지 않고 넣어두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나중에 후배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이성민에게 감사를 표했다고도 한다. 본인도 어려운 상황에서 후배를 위해서 자신이 가진 돈 절반을 나누어서 주면서도 그 사실을 알리지 않는 모습.

 

요즘 대세 류준열 또한 이성민이 촬영할 때 밥을 챙겨주기도 했다고.. . 사진:kbs

 

사실 돈이 많은 사람이 남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과 돈이 없는 사람이 남에게 도움을 주는 것은 큰 차이가 있겠다. 그런데 여기에 그 사실을 알리지도 않으면서 도움을 주었던 이성민의 미담은 사람을 더 괜찮게 보이게 만든다.

 

연기자는 연기를 잘할 때 박수를 받는다. 대중은 그의 리얼 모습이 아니라 연기를 통해 연기자를 접하게 된다. 그래서 연기를 잘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호응을 사는게 연기자다.

 

하지만 이성민처럼 그 리얼 모습 자체도 호감을 사는 모습이라면 당연히 그의 연기는 더욱 더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성민이 만년 오과장으로 보여준 따뜻한 리더십은 단순히 연기가 아님을 볼 수 있는 부분이며 매력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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