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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리뷰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류준열은 대체 뭐가 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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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류준열은 대체 뭐가 되는 것임?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가 방송되었다. 어남류냐 어남택이냐가 문제인 상황에서 결국 결론은 어남택이었다. 이미 지난 회부터 어남택으로 급격하게 이야기가 굳어져버린 상황에서 이번 회는 어남류 어남택을 고민할 일도 없을 정도였다.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사진:tvn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는 이 궁금증을 풀어주는데 전심전력을 다하기보다는 오히려 성보라와 선우 커플 이야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주인공이 혜리, 박보검이 아니라 류혜영 고경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할 정도였다.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인 20회에서 성보라와 선우의 연애를 어른들이 보게 되면서, 동성동본이라 결혼을 할 수 없다는 부모들의 고민과 걱정거리가 그리 심각하지는 않게 펼쳐지며 마치 분량을 떼우는 듯히 펼쳐졌다. 그리고 마침내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 성보라와 선우 커플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에서 건진 명장면이라고 한다면 성동일의 연기가 아니었나 싶다. 평소에 성동일과 성보라는 부녀간에 어색하기 그지 없는 사이. 결혼하기 전날까지도 둘은 참으로 대화가 없는 어색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결혼식에서 성보라는 성동일의 마음을 잘 깨닫게 된다. 자신이 사진 구두의 크기가 큰 것을 휴지를 끼워서 발사이즈를 맞추고 있던 아빠의 모습에 눈물이 터져버린 성보라.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성동일 연기는 역시 압권이었다. 사진:tvn

 

이후에 서로가 서로에게 몰래 편지를 건내주게 되었고 성보라가 아빠에게 준 편지를 읽는 장면을 연기한 성동일의 연기는 정말 포텐 제대로 터지는 모습이었다. 그저 대본일 뿐인, 그것도 상대역이 없는 상황에서 그 편지를 읽은 장면 하나로 저렇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성동일. 그의 연기를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박보검 혜리 커플로 결말. 사진:tvn

 

이렇게 성보라 선우 커플의 결혼에 대한 이야기로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는 대부분 채워지고 그 중에 자투리 시간이 혜리와 박보검의 살짝 로맨스로 마무리 될 뿐이었다. 그렇게 옛 골목의 추억을 떠올리며 마무리 되는 응답하라 1988.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 류준열은 대체 뭐가 되남? 사진:tvn

 

이런 상황을 보면 그간 응답하라 1988 이야기를 이끌어오는데 한 축을 담당했던 류준열은 대체 뭐가 되나? 싶기도 했다. 그래도 극을 초반부터 이끌어 온 인물인데 마지막에 너무 허무하게 몇 장면 나오지도 못하고 마무리가 되어버렸으니 말이다.

 

어남택과 어남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케이블계에서 또 다시 시청률 대박을 터트렸던 응답하라 1988 마지막회였는데, 적어도 이렇게 급하게 한 축에서 빠져버리면 그래도 류준열이 어떻게 되었다라고 명확하게 뭐라고 보여주면서 마무리해도 되었을텐데 말이다. 마무리치곤 왠지 아쉽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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