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장미 신효범, 그녀의 출연보다 그녀의 탈락이 사건이었다.
복면가왕 장미 정체는 예상대로 신효범이었다. 이미 지난 주부터 자신의 목소리를 별 숨기지 않았던 신효범은 가왕급의 가창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주 복면가왕 케이크 에이트 주희와 함께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를 부르면서 엄청난 무대를 보여준 복면가왕 장미 신효범은 이번 주에도 마찬가지로 그 명성다운 무대를 보여주었다. 두번째 라운드에서 신효범은 복면가왕 샤방스톤인 김형중과 맞붙게 되었다. 이때 신효범이 부른 노래는 '또'. 도입부터 이미 죽이고(?) 들어가는 복면가왕 장미의 무대였다.
그냥 콘서트장으로 바꾸어버린 신효범의 무대는 그냥 한마디로 잘한다라는 평가 외에는 내릴만한게 없었다. 원래 노래를 일정수준 이상 잘해버리면 그냥 잘한다라는 말 외에는 별로 할게 없어지는데, 신효범의 무대는 그냥 말 그대로 내공이 묻어나는 그런 무대였다. '또'라는 노래의 비트를 어떻게 저렇게 여유있게 끌고 갈 수 있는지, 정말 실력이 어디가겠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효범의 노래가 끝나고 나서 그녀의 무대에 대해서 연예인 평가단에서 전문가들은 그녀의 고음을 낼때 소리를 눌러서 내는 것이나 마이크 사용에 대한 부분을 주목했다. 그만큼 복면가왕 장미 신효범의 무대가 노련했음에 주목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복면가왕 신효범은 천일동안을 부른 복면가왕 샤방스톤 김형중을 5표 차이로 이기고 3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52:47) 3라운드에서는 복면가왕 기타맨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엑소 첸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신효범은 여기에서 술이야라는 노래를 불렀는데, 사실 신효범이 노래를 부르기 전에 복면가왕 기타맨이 취중진담이라는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기타맨의 것으로 만들어버린 상황이었다. 과연 이 상황을 능가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는데, 또 그걸 해내는 신효범의 무대에 감탄하는 순간이었다.
비록 박자를 놓치는 모습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것 마저도 극복해내는 여유를 보여주는 신효범의 무대는 말 그대로 백전노장의 무대였다! 신효범의 술이야는 강약을 잡았고 감정도 잡은 그런 무대였었다.
그런 복면가왕 장미 신효범의 무대를 두고 전문가들은 기승전결에 여유가 있고 자신의 실력에 확신이 있는 무대라고 평가를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복면가왕 신효범이 복면가왕 기타맨 엑소 첸을 꺾고 가왕전에 올라갈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신효범이 가왕이 되어 김연우처럼 한동안 장기집권을 할거란 예상을 했었다.
그러나 3표차로 복면가왕 기타맨이 승리를 하면서 신효범의 도전은 멈추게 되었다. 나가수에 나가야 하는 신효범이 복면가왕에 나온 것도 충격이지만, 그것보다 더한 충격은 그런 신효범이 가왕과의 대결을 하지도 못하고 탈락을 했다는 점이다. 신효범이 탈락을 한 상황에서 과연 제2의 클레오파트라와 같은 그런 존재는 언제 나타나게 될지... 복면가왕 제작진으로서는 섭외에 열을 좀 올려야 할 것만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