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우체통 린 도무지 이해되지 않았던 그녀의 탈락. 복면가왕 우체통 잊지말아요.
복면가왕 우체통 정체는 린이었다. 그녀는 세번째 라운드까지 진출을 했지만, 결국 복면가왕 낭만자객 스피카 김보아에게 52대 47로 지면서 도전을 마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린의 탈락에 대해서 납득하지 못하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그렇다. 복면가왕 낭만자객 김보아가 노래를 잘하긴 했지만, 린이 질만한 상황이 아니었다. 목소리의 정체가 들통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누가 노래를 더 잘했냐?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야 했던 것 아닌가?
심지어 복면가왕 낭만자객 김보아의 노래에 대해서 3라운드때 노래가 별로였다고 팬조차 말하고 있는 상황에 린의 탈락이 납득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린과 김보아는 3라운드에서 각자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와 임정희의 'music is my life'를 불렀다.
시원시원하게 노래를 하는 것으로 강점을 내세운 김보아의 노래와 노래에 기승전결을 모두 담아 심지어 연예인 판정단에서 드라마같은 노래라고 말을 했던 린의 노래는 확실히 차이가 있었다.
김보아는 임정희의 노래마저 너무 낮은 톤으로 이끌고 가면서 자신의 장점은 살렸지만 노래의 원곡의 맛은 살려주지 못했다. 하지만 린의 경우는 백지영과는 또 다른 매력의 애절함으로 노래를 만들었다.
그런 린의 노래보다 김보아의 노래가 더 낫다라고 투표를 던지는 그 결정이 대체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더 황당한 것은 두번째 라운드에서였다. 린은 두번째 라운드에서 '봄날은 간다'를 불렀다. 첫번째 라운드에서 맑은 소녀의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다면 두번째 라운드에서는 이렇게 깊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깊은 감성이었다.
전혀 다른 사람이 나왔다고 할만큼 180도 다른 목소리로 변신을 한 린의 무대는 집중시키는 무대였다. 어쩌면 그렇게 잘할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런 린과 붙었던 상대는 오 필승 코리아라는 닉네임을 사용한 배우 송원근이었다. 슬픈바다라는 노래를 부른 송원근의 노래는 전반적인 안정적인 모습이 있었지만 그 안정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었다.
그런데 일반인들은 너무 평범하게 노래를 했던 송원근의 노래가 더 좋다고 3명이 더 송원근을 택했던 것이다. 45대 42가 일반인 판정단의 선택 결과였었다. 하지만 연예인 판정단은 모두가 린에게 표를 던지면서 최종적으로 54대 45로 린의 승리가 되었었다.
가수들과 전문가들이 포진되어 있는 연예인 판정단에서 압도적으로 린을 지지할 정도였는데, 일반인 판정단 투표 결과는 거의 비등했다는 것을 보면 정말 일반인 판정단은 어떤 기준으로 결정을 하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솔직히 복면가왕 클레오파트라에게 도전을 할만한 상대는 복면가왕 우체통인 린이었다고 보여진다. 오죽하면 린이 잊지말아요를 부를 때 연예인 판정단에서 도전해볼만하다는 이야기를 했을까? 물론 사람들마다 자신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대상이 다르겠지만, 나로서는 린의 탈락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